컬러愛 물들다 - 이야기로 읽는 다채로운 색채의 세상
밥 햄블리 지음, 최진선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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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무슨 색깔을 좋아하시나요? 어떤 색의 옷을 즐겨 입으시나요?

저는 보라색을 좋아합니다. 신비로워 보이거든요. 이 책 『컬러愛 물들다』(컬러에 물들다의 '에'를 愛 '애'로 표현한 게 재미있네요)의 내용 중에 '보라색이 국기에 쓰이지 않는 이유'가 흥미로웠어요. 국기에 보라색이 사용되지 않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52p) 하나는 예전에 보라색을 만들려면 복잡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매우 비싼 염료에 속했다고 해요. 또다른 하나는 '왕실에서나 볼 수 있는, 즉 특별한 이들만 누릴 수 있는 색'이라는 인식이 오랫동안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색을 국민이 주권을 가진 국가의 상징으로 국기에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컸던 거죠.


색은 대중문화부터 디자인, 언어, 과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우리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칩니다. 기업과 색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많죠. 예를 들어 '맥도날드' 하면 붉은 색과 노랑색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네이버' 하면 녹색이 떠오르고요.




알아두면 쓸모 있는, 여러 가지 색에 얽힌 교양과 상식

-미라 가루로 색을?! '머미 브라운'

-무지개 나무가 보여주는 오묘함

-인간은 몇 가지 색을 구분할 수 있을까

-푸른발을 가진 부비새

-하얀색 웨딩드레스는 누가 처음 입었을까

그리고 색의 어원(스페인어로 '노란색'을 뜻하는 애머릴로, '먼지'라는 뜻의 우르두어인 카키 등)도 나오며,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을 부르는 녹색 옷'이 떠올랐습니다. TV 방송이었나 유튜브로 보았는데요. 관련 내용이 194쪽에 나오더군요! 산뜻한 느낌을 주는 셸레 그린은 벽지, 유리잔, 페인트, 옷 등 여러 곳에 쓰였습니다. 그런데 셸레 그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셸레 그린에 비소의 함량이 엄청났다는 사실이 밝혀진 건 나중의 일이었죠. 공기 중 색소 분말과 유독 가스에 노출되어 사람들 생명을 위태롭게 했습니다.


색감은 스치듯 지나더라도 순간의 강렬함, 은은하게 스미는 우아함, 품격을 갖춘 고귀함 등 글로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더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성과 감정 기분까지 자극한다

-16쪽


※이 도서는 그래플 서평단에서 제공해 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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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 나를 휘두르는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책
Joe 지음, 이선영 옮김 / 리텍콘텐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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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인간관계에서는 언제나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빼앗긴다

항상 왠지 모르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을 만나고 오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이 중 여러분은 몇 가지에 해당하나요? 슬프게도 저는 (제 생각에) 4개 전부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책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에 따르면 타인에게 휘둘리기 쉬운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고 해요. 그건 바로 '항상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너무 활짝 열어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읽고 뜨끔 했어요. 특히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를 떠올려 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싫어하는 사람'으로 딱 나뉩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제 마음을 활짝 열어놓곤 하죠. 하지만 '왠지 이용당하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깔끔히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본 순간, '열심히 읽어서 하나씩 실천해 봐야겠다' 싶었어요!


149쪽 당신도 자신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운 것으로 생각하고 유용하게 사용하기 바랍니다.


35쪽 자신의 본질을 바꿀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본질을 바꾸지 않고,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인간관계를 다루는 기술을 알자는 의미입니다.


책에 나오는 43가지 유용한 인간관계 기술 중 기억에 남는 부분을 소개합니다.

[69쪽]


'상대방도 침묵이 어색하지 않을까?'하는 배려심에, 어떻게든 머리를 쥐어짜서 이야깃거리를 찾아내곤 합니다.

저는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침묵은 어색하지 않은데요. 그래서인지, 친한 동료가 침묵을 어색해하는 모습을 볼 때면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은 그 정도는 아닌 건가'라는 씁쓸한 생각이 들곤 했어요. 불편함도 느꼈고요.

'나는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할 것이고, 너도 네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해'라는 생각과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81쪽 '말하면 이해해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려고 하면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상대방도 거기에 대응할 변명을 준비하고, 결국에는 대화를 능숙하게 이끌고 나가는 사람이 이깁니다.

내 업무로도 바쁜데, 일을 더 해 달라고 부탁이 들어올 때. 어떤 모임에 초대되었는데 거절하고 싶을 때 등 거절하고 싶지만 인간관계가 멀어질까 봐 쉽게 거절을 하지 못 합니다. 그때 활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3장에 나옵니다.

194쪽 배려심이 많은 성격을 타고났다면 어쩔 수 없지만,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차려도 반응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으면 됩니다. (중략) 이 방법을 실천할 때의 포인트는 상대방의 본심이 아닌, 표면적인 말 쪽에 반응하는 것입니다.

나와 상대와의 관계가 더 이상 갑을 관계가 아닌, 개인 대 개인의 대등한 관계가 되도록
점점 불행해지는 관계를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께
가스라이팅에 상처 받은 자존감을 지키고 싶으신 분들께
책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권해드립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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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상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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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다?!

저는 고등학생 때 문과를 선택해서, 이과 학생들이 배우는 물리 과목은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재미로 읽으며 공부'하는 매력은 크겠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된 만화 『일하는 세포』도 생물 과목에 흥미를 갖게 도와주는 것처럼, 이 책도 청소년 물리 분야에 도움을 줄 거라 생각됩니다

물리학은 물질 운동의 가장 일반적인 규칙과 물질의 기본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자연과학의 선도학문으로 크게는 우주에서, 작게는 기본 입자까지 모든 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운동 형식과 규칙을 연구하므로 다른 자연과학 연구의 기초가 된다.

-14쪽


<목차>

01 운동

→속도, 자유낙하운동, 포물선 운동 등

02 힘과 뉴턴의 운동법칙

→중력, 마찰, 케플러 3대 법칙, 위성 등

03 일, 에너지와 운동량

→일의 원리, 고사성어에서 배우는 에너지 지식, 각운동량 보존의 법칙 등

04 열현상

→온도, 물질의 상태 변화 등


파트가 시작할 때마다 '물리학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나옵니다. 어떤 내용을 다룰지 미리 소개해주죠.

파트가 끝나면 '상상력을 펼쳐봐!'와 '공부의 신 필기 엿보기'가 나옵니다.


각 파트 별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짤막하게 소개해 볼게요~


01 운동 中 가속도(36~41p)

가속도 : 물체의 속도가 시간에 따라 변할 때, 단위 시간당 속도 변화의 비율. 물체의 운동 속도 변화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물리량으로 속도의 시간에 대한 변화율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가속도가 일정한 직선 운동은 '등가속도 직선 운동'이라고 한다.

(38쪽 지식 카드)


2003년 12월 11일, 미하엘 슈마허가 페라리 F2003-GA를 타고 이탈리아 그로세토의 한 공군기지 비행장 활주로에서 유명한 전투기 유로파이터 타이푼2000과 600m, 900m, 1200m 이렇게 세 차례 대결을 펼쳤다고 합니다.

900m, 1200m 대결에서는 지고 말았지만 첫 번째 대결인 600m에서는 페라리 레이싱카가 이겼습니다!(레이싱카의 가속도가 컸기 때문)


02 힘과 뉴턴의 운동법칙 中 케플러의 3대 법칙(120~125p)


03 中 각운동량 보존의 법칙(180~183p)


181쪽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연기를 펼칠 때, 먼저 두 팔을 활짝 펴서 발끝의 수직회전축을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각속도로 회전한다. 그런 다음, 재빨리 두 팔과 다리를 몸통 쪽으로 붙이면 갑자기 회전 속도가 빨라져 더 빨리 돌게 된다.


동계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스포츠에 녹아 있는 물리학을 알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피겨스케이팅 경기를 볼 때마다, 각운동량 보존의 법칙도 떠오를 것 같네요.

04 中 물질의 상태 변화(212~220p)

214 여름철에는 차가운 빙과류를 찾게 된다. 그런데 빙과를 먹을 때 혹시 그 주위에 하얀 김이 피어오르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중략) 수증기가 찬 기운을 만나면 기체 상태에서 액체 상태로 변하게 된다. 이 '하얀 김'은 모두 작은 물방울로 이루어져 있고 이 현상들은 모두 물질 상태 변화 중의 '액화'에 해당한다.


과학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재미있다'라는 흥미와 호기심을 갖는 태도가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청소년 물리 분야'이지만 성인인 저에게도 유용한 책이었네요.


※이 도서는 그래플 서평단에서 제공해 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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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 심리학자가 알려주는 상처받은 사람이 친밀한 관계를 맺는 법
후션즈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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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中

 이 책의 저자 후션즈는 대인관계와 관련된 인간의 심리를 20여 년 이상 연구하여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대 심리학자로 선정됐다.

 그는 실제 베테랑 심리학 멘토로서 인간관계에 관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많은 상담자를 만나 총 1만 5천여 시간이 넘는 카운슬링을 했다.

 이 책은 내면의 트라우마로 진정한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 속의 '나'를 돌아보며 진정한 관계로 나아가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PART 1 자신과 잘 지내기

PART 2 관계 속에서 자기 찾기

PART 3 가까운 사람과 친밀감 유지하기

PART 4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 맺기

PART 5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각 내용 별로 고민자의 사례-문제 설명-제안으로 진행됩니다.


 유용한 내용이 많아서 어느 부분을 인용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제가 가지고 온 내용은 PART2의 '다른 사람에게 끌려다니지 마라' 부분입니다.

 여러분은 '좋은 사람' 하면 무슨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책에 소개된 고민 사례 내용을 정리하면 이와 같습니다.

 내담자는 22살 여성으로, 쉽게 다른 이의 의견을 좇아갑니다. 한 예로 집의 온수기가 고장 났는데, 엄마는 '근처 친척 집 또는 엄마 친구 집에 가서 샤워해라. 어느 집으로 가든 엄마가 같이 가주겠다'라고 하셨죠. 그날은 날씨가 너무 더워 온몸이 끈적끈적해졌습니다. 그녀는 '가까운 친척 집으로 가자'고 제안했는데, 엄마는 한참 고민하시더니 '다른 사람 귀찮게 하기 싫으니, 샤워하지 말고 그냥 자는 게 어때'라고 말씀하셨죠. 그녀는 반박했지만, 엄마도 그녀의 욕구-씻고 싶다-를 받아주시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생각한 그녀는 '샤워하러 나가기 귀찮으니 안 갈래'라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 말을 하면서 고민녀는 왠지 모르게 슬퍼졌죠.


79쪽~81쪽 내용

 이른바 '좋은 사람'들은 반드시 다음의 특징을 만족시킨다.

1. 자존감이 높지 않다

배려를 넘어서 상대의 만족을 보며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2. 자신의 관점이나 욕구 따위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심지어 완전히 무시한다)

3.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반드시 혜택을 준다.

자신에게 필요한 도움은 받지 않는다. 도움을 받으면 자신이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 남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4. 자신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한다.

가까운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의 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밖에서 자기감정과 공격성을 억누르고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앞에서 그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좋은 사람의 상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5. 좋은 언행에는 환심과 동시에 비난도 담고 있다.

"내가 좋게 말하고 일하는 것은 모두 당신들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다. 내 의견을 고집하지 않고 당신들의 뜻에 따르는 것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까닭이다. 그러니 당신들은 나의 자원과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곧 당신들은 모두 나쁜 사람이다"라는 심리작용이다.

6. 남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한다.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으려면 양쪽 모두 진솔한 감정과 정서를 드러내야 하지만, '좋은 사람'은 자신의 진실한 관점과 생각을 감춰야 '좋은 사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1부터 4까지, 그리고 6번은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문제점이랄까, 고치고 싶은 부분들이죠.

5번은 알 듯 말 듯 하달까요, '당신들은 나의 자원과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 당신들은 모두 나쁜 사람이다'라는 생각은 안 하는데? 아니면 내가 의식하지 못하는 걸까? 라는 궁금증은 생겼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사람'들 중에 '무의식 중에 내심 상대방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는 내용인 듯 싶네요.

 저는 꾼 꿈 내용 중 재미있거나 황당한 건 메모하는 스타일인데요. 최근에 꾼 꿈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바깥에 있는데, 왜 그랬는지 제가 화장품 내용물을 입에 머금었어요. 헛구역질이 나는데도(근데 꿈속에서 맛이나 향도 느낄 수 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뱉지 않고 가족들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어요. '뱉고 싶어하는 내 모습을 보고 찡그리면 어쩌지?'하면서. 꿈에서 깨고 '내 욕구 따위는 나에게 안중에도 없는 걸까'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사항을 읽으며 꿈 내용이 문득 떠올랐어요.


 그래도 '이 책을 읽길 잘 했다'라고 생각한 이유는, 위에 인용한 내용 뒤에

무엇이든 다 좋다고 하는 사람이 되는 과정

왜 사람과 부딪치기를 두려워하는지

 그리고 독자에게 제안을 몇 가지 해 줍니다. 다섯 가지 제안 중 바로 시도해보고 싶은 건


91쪽

어떤 가치관을 지녔든 좋고 나쁜 것이 없고, 옳고 그름의 차이가 없다. 자신의 가치관을 의심하지 마라. 다른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에게 자기 의견을 표현해보자. 인정받는 경험을 하면 진정으로 자신을 이끌 수 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내면의 열망을 떨쳐버리면 어떤 문제가 닥쳐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관계 속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호감 가는 사람과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등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을 위한 저자의 심리 처방전

『관계를 망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전』

이었습니다


※이 도서는 그래플 서평단에서 제공해 준 도서입니다


99쪽 내용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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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와 꼰대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 거친 회사 생활을 헤쳐나가기 위한 세대별 분투기
H과장.D사무관.X사무관 지음 / 예문아카이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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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자 네이버 블로그씨 질문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나의 동생에게 해주고 싶은 명언이 있다면?'

을 보고, 한창 읽고 있던 『뉴비와 꼰대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가 떠올랐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동생에게, 나는 명언 대신 이 책을 건네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신입 때도 떠오르고,

'후배들에게 나는 어떤 선배일까? 속내를 말하면 꼰대로 보지 않을까?'

조심하며 행동하는 현재 내 모습도 떠올랐다.

부하의 의견을 읽을 땐 웃으며 공감하기도 하고,

상사의 의견을 읽을 땐 '내가 몰랐던 상사의 마음'도 알게 되어 놀라곤 했다.

내용은 CONVERSATION-대화-summary와 LINK-SECRET TIP으로 구성되어 있다.

(※ conversation은 챕터1이 부하 사무관들끼리의 대화, 챕터2와 3은 상사 과장들끼리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유용한 내용들로 꽉 차 있던 책.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이거다.


244쪽 어디까지 첨삭을 해야 하지? 中

직원을 생각해서 직원에게 도움이 되도록 피드백할 때, 부하는 피드백을 통해 학습하고, 상사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됩니다. 그러나 직원을 배려하지 않은 피드백은 피드백이 아니라 그저 귀찮은 업무 지시에 불과한 것이죠


=>나도 후배들이 책 주문을 넣을 때 큰 실수가 아니라면, 그냥 내가 수정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따로 언급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나는 나름 피드백이라 생각하고 가르쳐줘도 후배에게는 그저 '잔소리'일 수도 있고, 어떤 후배들은 수정한 부분을 알려줘도 똑같은 실수를 다시 저지르곤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내용을 읽으며 갑자기 어떤 신입이 떠올랐다. 나와 업무 교대를 할 때마다, 그녀는 '책 주문을 넣어 보았어요. 확인해주시고 혹시 실수한 게 있으면 피드백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그녀에게는 기쁜 마음으로 피드백을 해주곤 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스스로 '피드백을 하지 않는' 행동을 선택해 왔던 것이, 지금까지 '의욕 있는' 부하의 성장을 방해했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252쪽 어떻게 하면 지시가 아닌 설득을 할까? 中

중간관리자가 되니 난감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밑에서는 안 된다고 하지, 위에서는 하라고 하지. 결국 욕먹는 건 중간관리자예요.

(중략)몇 번이나 말했지만, 상사는 부하에게나 상사일 뿐이지 임원에게는 그 역시 부하입니다. 상사도 모셔야 하는 더 상위 상사가 있는 법이죠.


=> 어쩌면 당연한 이 사실도, 부하 입장에서는 쉽게 알아차리기 힘들다. 나도 그랬고.

(내가 근무하는)서점 매장의 선배님들은 내가 해야 할 일을 완벽하게 해 두면, 책을 읽는 것에 딱히 터치를 안 하신다. (항상 그 부분은 감사하다고 생각해 왔다. 일터에서 취미 생활인 독서를 하는 것이니.) 그런데 몇 년 전에 상사 한 분이 '책을 읽는다'며 나를 혼내신 적이 있었다. 그때에는 겉으론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리고 한동안 눈치껏 행동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다른 선배들은 안 그러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위의 내용을 읽으며 불현듯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한번 상사의 입장에 서 보았다. 그분과 깊은 대화를 나누질 못 했기에 그저 추측에 불과하지만, 그분도 더 상위 상사의 눈치를 보셨던 게 아닐까. '상사의 눈밖에 나기 전에, 부하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다 싶다.


<에필로그>

266쪽 초보 사무관 시절, 일이 너무 많으면 조직이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했다. 중견 과장이 된 지금은, 일이 많으면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지금은 보이기 때문이다.

부서원을 들들 볶는 꼰대는 되고 싶지 않지만, 본부 밖으로 쫓겨나지 않을 만큼 성과를 내 인정받고 싶었다.

(중략)업무 외에 부서원을 힘들게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다 후배 두 명과 의기투합하게 됐다.


271쪽 옛날 사람들이라지만, 상사는 꼰대가 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밀레니얼세대라지만, 직원은 회사 일 역시 잘하고 싶어 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중략)상사의 고충, 후배의 바람, 업무에 대한 꿀팁까지.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원고를 읽는 것만으로도 참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책 후반부에 꼰대 과장 테스트도 나온다. 정답만 맞추고 넘어가기보다는, 다른 보기의 해설도 읽어보는 걸 권하고 싶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이 언행에도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구나. 더 좋은 방법은 뭘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사고방식이 이 책을 한 번 읽는다고, 금방 180도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여러 번 읽으면서 직장 상사와 후배와의 관계를 생각하다 보면, 과거보다 더 일하기 좋은 직장문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로이웃 블로거님이 후배님 두 분과 공저한 책

『뉴비와 꼰대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거친 회사 생활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책을 제공해 주신 H과장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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