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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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쪽_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정치가나 관료에게 맡겨두면 국가는 제대로 운영될 수 없다.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세금 정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세금을 정확히 알고 유용하는 법을 배워 나라의 발전뿐 아니라 당신의 재정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세금은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세금에 대한 지식과 교양을 끌어올려 주는 역사를 움직인 70가지 세금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자.



77~79쪽_ 가슴을 가리고 싶거든 '유방세'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 인도 케랄라주에는 유방세 라는 가혹한 세금이 있었다.

당시 인도는 영국의 교묘한 식민지 지배 방식으로 혼란을 겪고 있었다. 인도 각 주의 위정자들은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민중에게 가혹한 세금을 부과했다. 그중 하나가 유방세다.

유방세는 신분이 낮은 여성이 거리를 다닐 때 유방을 감추고 싶다면 내야 하는 세금이었다. 세액은 유방의 크기에 따라 정해졌다. 과세 대상이 된 여성은 스무 살이 되면 관리에게 유방을 측정당하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케랄라주의 체르탈라 지구에 난젤리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다. 농민의 부인이었던 난젤리는 카스트 제도 최하층에 속해 유방세 납부 대상이었다. 하지만 난젤리는 유방세를 내지 않았다. 그럼에도 언제나 가슴을 감추고 거리에 나갔다.

어느 날 징세관이 병사들과 함께 그녀의 집까지 찾아왔다. 그녀는 자기 가슴을 도려냈고, 그 유방을 징세관에게 건넸다. 난젤리는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남편도 장례식을 치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비참한 사건이 계기가 되어 케랄라주에서 항의 운동이 일어났고 유방세는 폐지됐다.


177~178쪽_ 이탈리아를 위기에서 구해낸 '포르노세'

이탈리아에서는 포르노 영화, 비디오, 잡지 등 포르노 산업에 세금이 부과된다. 이는 2008년에 도입된 제도로 세율은 포르노 작품 수업에 일률적으로 25%가 부과된다. 이탈리아는 2000년대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큰 타격을 입어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했다. 이에 이탈리아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수를 늘려야 했다.

이탈리아는 일찍부터 포르노 산업이 발달한 나라다. 1987년에는 포르노 배우 치치올리나(일로나 스톨러)가 국회의원이 되어 전 세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탈리아는 포르노세의 공헌으로 재정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26~229쪽_ 세금을 내지 않고 '쇼핑하는 법'

일본에 거주하는 한 모두가 소비세를 내야 한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생활할 수 없기에 싫어도 내야만 하는 게 소비세다. 결코 피할 수 없을 듯한 소비세지만 사실 몇 가지 피할 방법이 있긴 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해외에서 직접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방식이다.

본래 수입품에는 소비세와 관세가 부과된다. 그러나 개인이 자기 자신을 위해 구매할 경우(판매용이 아닐 경우), 1회 거래 금액이 1만 6666엔 이내라면 소비세와 관세가 면제된다.

해외여행을 가도 소비세를 내지 않고 쇼핑할 수 있다. 단 해외 면세품이라도 총 20만 엔 이상을 구매해서 들여오면 소비세가 부과된다.


그러고 보니 몇 년전에 도쿄에 있는 돈키호테에서 쇼핑 후 소비세를 현금으로 다시 돌려받았던(택스리펀) 기억이 있네요. 일본에서 소비하는 물건이 아니고, 일본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소비세를 내지 않았던 거죠.


이 책을 읽으며, '훗날 책은 어떤 세금 이야기를 기록해 놓을까'라는 상상을 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에 논란이 되어 뜨거운 '빚투, 영끌족들의 빚을 세금으로 보전한다'라는 내용은 책에 기록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플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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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머니 GET MONEY
이경애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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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부자들처럼 모으고 부자들처럼 늘려라!


한국의 부자 수백 명 직접 인터뷰

그들에게 듣는 생생한 돈의 스토리

그들의 돈에 대한 생각,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을 버는 법,

돈을 불리고 유지하는 노하우!


'부자' 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저는 자가(自家)가 있고, 돈을 쓰는 것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금수저인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죠. 그렇다면 우리는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까요?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왜 부자가 되고 싶으신가요?


부자들의 노하우를 직접 듣고 싶어도, 일반인들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럴 때 도움을 주는 것이 책, 즉 독서겠죠!

이경애 저자는 12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수백 명의 CEO를 인터뷰하고 교류하면서 그들이 돈을 모으고 사업을 유지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들의 조언에 따라 자기 사업을 시작해 어학원을 운영하며 프랜차이즈 학원 163개를 관리할 정도로 능력을 발휘하고 자신 또한 부자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죠.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북한학 영어교육 객원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인성경제학교 대표로서 부자학 강의와 예절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kyongae05


284쪽 하지만 알고 있다. 부자가 되는 것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부자가 되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가 중요하다.


목차

01. 돈의 본성을 파고들어라

02. 돈의 흐름에 올라타라

03. 돈의 파트너를 구축하라

04. 돈의 무대를 넓혀라

05. 돈의 재생산을 지속하라


부를 함께 나눌 사람들(138~145p) 中

"성실함은 기본이지 궁극의 목표는 아니다. 목표는 성과로 나타나야 한다. 회사는 수익을 내야 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덜 완벽하더라도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도전정신과 모든 상황을 핸들링할 줄 아는 현명함이 더 필요하다

기업은 당장의 돈보다 도전정신을 추구해야 하고, 실패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런 기업문화일 때 훌륭한 인재들을 모을 수 있고, 반대되는 경우라면 인재들을 놓치게 될 것이다.


=회사에서 신입들의 불만(이랄까 고민)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실하게 배우려고 나름 노력하는데도, 자꾸 실수를 한다'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데요. 제가 신입 때에도 실수를 한 적이 있다 보니, 그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귀를 기울이곤 합니다.

하지만 위의 내용을 보니, 이것도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성실함은 기본이지 궁극의 목표는 아니다'

만약 저러한 고민을 듣게 된다면, 그때에는 '앞으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고민해보자'라고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버(giver)의 이기는 법칙(157~166p) 中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기업은 다른 기업들과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 경영자들은 서로 배우고 돕는 관계를 우선시해야 한다. 목표가 맞고 가치관이 같은 사람들과 서로 배우면서 벤치마킹을 통해 경쟁력을 쌓아야 한다

세븐일레븐은 다이소 제품을 매장에서 팔기 시작했다. 잡화 품목에서 자체 브랜드를 이미 가지고 있는 세븐일레븐이 다이소와 협력하는 이유는 더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편의점에서 쇼핑이 가능할 정도로 품목이 다양해지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기업들은 막대한 투자비용을 들여 신사업에 뛰어들지 않고 타사와의 협력으로도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기업들의 예시도 많이 나오는데, 세븐일레븐과 다이소의 협력 사례를 인용해 보았습니다. '서로 배우고 돕는 관계를 우선시해야 한다' 저희 회사, 아니 최소한 저의 모습은 어떤지 돌이켜 보았어요. 많은 협력 업체가 있는데, '저 상품은 우리도 판매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많습니다. 일을 처리하는 방식을 배우고 싶을 때도 있고요.


178쪽 큰 부자들은 타인의 충고에 맹목적으로 의지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타인의 충고를 무시하라고까지 말한다. (중략) 자기 주관 없이 타인의 의견을 추종하지 말라는 의미다. 그것도 나를 잘 알지 못하는 타인에게 중요한 결정권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예전에 아는 변호사님의 유튜브 영상을 본 것이 떠오르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pgViM5An36o&t=336s

제 지인이 저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어요. '내가 너를 잘 아는데, 너는 이런 애라 이거는 못 해' 저와 제 현재 상황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유튜브 영상과 『겟 머니』를 보고 이런 결론을 얻었습니다. '내가 나를 잘 알지 못하면, 나에 대해 생각하고 알아보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남의 의견에 휘둘리겠구나' 


부모보다 더 부유한 세대(277~283p) 中

노동의 가치가 폄훼되는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하기 싫어서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그럼에도 나는 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부자들이 노동의 가치를 귀하게 여긴다. 종잣돈이 없으면 투자도 불가능하다. 아무리 돈 버는 기술이 달라졌다고 해도 성실한 노동의 가치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큰돈을 번 사람들도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많은 경영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다고 말한다. 일이 곧 자신이고 자신이 곧 일이라는 것이다.


286, 287쪽

부자가 되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타인의 눈치를 볼 필요 없고, 불확실한 변수에 근심하지 않으며, 일관성 있게 내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 행복하기 위해 부자가 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플 서평단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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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 제대로 혼쭐나며 배우는 재테크 기본기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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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

우리는 당분간 허리띠의 구멍 한 칸을 쭉 잡아당겨 졸라맨다는 마음으로, 신발 끈도 다시금 질끈 동여맨다는 마음으로 이러한 위기를 넘어설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서 내일의 플렉스를 위해 오늘의 플렉스를 잠시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짠테크, 아니 현명한 돈 관리가 불가피하다.


영수증을 살펴보면 요즘 사람들이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싸다는 이유로, 쿠폰이 있어서, 할인 혜택이나 사은품에 혹해서 산다.

그러고 보니 이 책을 열심히 읽던 8월 25일, 올리브영 Pink Olive 행사 알람이 왔다. 27일까지 3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2천원 쿠폰을 준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솔직히 올리브영에서 사야할 게 딱히 없었다. 폼클렌징, 바디샴푸 등도 집에 충분히 있었다. 마스크팩은 저번 달에 산 게 아직 남아 있다. 하지만 2천 원 쿠폰을 준다는 이야기에, 순간 솔깃해졌다. 미리 사 두면, 나중에라도 쓸 수 있으니까.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올리브영에서 3만 원 이상 무언가를 구매하려 했을 것이다. 가격이 안 되면, 필요도가 낮은 것들(간식 등)도 장바구니에 넣었을 것이다. 저자는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는 방법 중에 하나로,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바로 사지는 말 것'이라고 조언해 준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까먹는 경우도 많고, 까먹었다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배달 어플 쿠폰을 받고 음식을 시켜먹고 싶을 때에도, 장바구니에 넣은 후 다른 것(독서, 집안일 등)에 집중하다 보면, 잊어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다.


* 당신은 '필요한 것'을 사고 있는가?

필요한 것이란 첫째는 없으면 안 되는 것이다. 둘째는 예산상 계획되어 있는 것이다. 셋째는 당장 대체재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현대인은 행복해지려고 돈을 쓴다. 음식도 배고파서가 아니라 '홧김에' '열받아서' '남친과 싸워서' 등 다양한 이유로 배달시킨다. 음식을 먹으면, 쇼핑을 하면, 여행을 떠나면 기분이 나아질까 싶어서 말이다.

나의 멋진 일상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일부러 이런 '플렉스'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당신은 주로 필요한 데 돈을 쓰고 있는가? 아니면 주로 행복해지려는 데 돈을 쓰고 있는가?

그런데 행복해지려고 돈을 쓴다면 100% 실패한다. 오히려 행복과 멀어지기 때문이다. 행복이란 어떤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즐거운 엔터테인먼트(외식, 여행 등)의 세계를 접하면 뇌에서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이 분출된다. 하지만 도파민과 아드레날린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행복감만 줄 뿐이다.

반면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 산책을 하거나 길가에 핀 꽃을 볼 때 느끼는 기분 좋은 감정 같은 것들은 세로토닌이란 호르몬을 분비시키고 지속적인 행복감을 준다. 자신의 삶이 정상적인 궤도로 잘 나아가고 있다는 안정감 때문에, 평범한 일상이 행복하게 느껴진다. 당장 고통이 따르는 활동을 기꺼이 받아들여 이겨낸 뒤 느끼는 성취감과 보람 뒤에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쁨이 따라온다. 대표적인 활동이 바로 공부, 운동, 저축이다. 이런 것들은 미래의 희망과 가능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소비로는 맛볼 수 없는 진짜 행복감을 준다.


지금의 청년 세대는 결혼이 점점 불확실해지고 집값은 '넘사벽'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돈을 모아 무엇인가를 이루겠다는 목표 자체를 잃었다.

젊은이들은 현실의 좌절과 우울감에서 탈출하기 위해 과감한 소비를 시도하고 있다. 각종 SNS에서 자신의 삶을 모르는 대중에게 그대로 노출하고 일상을 매일같이 방송한다.

SNS에 올리는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해시태그가 바로 '소확행'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으며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비싼 물건을 사들이는 건 소확행이 아니다. 애초에 '작을 소'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지 않는 과한 소비는 통장의 잔고를 떨어뜨려 미래의 희망과 가능성을 줄어들게 한다. 일시적인 행복은 뒷맛이 영 씁쓸하고 염려나 걱정이 따라붙는 그야말로 '불확실한 행복'인 것이다.


* 목차

너무나 비싸서, 돈이 많이 필요해서 2030은 꿈도 못 꾸는 부동산보다 주식 장기 투자가 100% 낫다고 생각하는가?

하루에 한 번 커피를 꼭 사 마시고, 퇴근하자마자 음식을 바로 배달시키는가? 여행이 취미여서 2주마다 떠나는가?

혹,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종잣돈(시드 머니) 1억 원을 왜 모아야 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면?

내가 알고 있는 재테크 상식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김경필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를 소개해 본다.


혼쭐 1단계 고치기 ) 헉! 테러블! 잘못된 소비습관 바로잡기

=한 달 커피값이 40만 원, 실화인가?

=월급 300만 원에 벤츠 뽑은 사람이 있다?

=명품 쇼핑을 멈추지 못하는 당신, STOP!

=반값 세일? 안 사면 100% 세일!


혼쭐 2단계 모으기 ) 이 험한 세상, 1억 원도 없이 살아남겠다고?

=정기적금이 수익률이 낮다고?

=부자가 되고 싶다고? 일단 1억 원부터 모아라

=절대 실패하지 않는 예산 짜기


혼쭐 3단계 굳히기 ) 내 집 없이는 재테크도 없다

=아파트 가격이 궁금하다면 통화량을 보라

=주식 수익률과 아파트 수익률, 비교할 걸 비교해라

=가장 싸게 집 사는 3가지 방법

=청약의 모든 것 : 나는 청약 1순위일까?


혼쭐 4단계 불리기 ) 재테크, 제발 이것만은 알고 하자

=기본기 빌드업 : 자산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가

='단기간 고수익'이라는 새빨간 거짓말

=투자하기 전 꼭 알아야 할 성장자산과 가치자산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재테크 상식 6가지


등등, 재테크에 대해 어떨 땐 팩폭을, 어떨 땐 격려를 주는 도서이다.


* 과소비(플렉스) vs 슬소생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과소비, 플렉스이고 어디까지가 '슬소생(슬기로운 소비생활)'인가? 간단하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돈이 있다.

1. (과거에 자신이)벌어놓은 돈

2. 벌고 있는 돈

3. 아직 벌지 않은 돈 = 미래의 불확실한 소득

과소비란 이 3가지 돈 중 둘째인 현재 소득이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소비하는 것과 셋째인 아직 벌지 않은 미래의 불확실한 소득을 미리 당겨서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슬소생이란 소득의 일부를 소비하고, 피치 못할 일로 큰돈이 필요하다면 과거 벌어놓은 돈으로 소비하는 생활을 말한다.


* 커피에 얼마나 소비하는 것이 적당할까?

커피는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괜찮은 사무실에서 마시고, 피치 못할 상황이 아니라면 집과 사무실 외의 다른 장소에서는 마시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한 달에 3~4잔 정도는 마셔도 된다. 문화생활 차원에서다. 그 이상은 안 된다.

[이 부분은 내가 찔려서 정리해 놓은 내용. 당장 이번 9월부터 커피값 아껴야겠다]


* 내 집 마련

우리가 2022년 현재의 아파트 가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떤 행동도 하지 못할 것이다. 아파트 가격이 왜 이렇게 치솟았는지, 또 시장은 왜 이런 결과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면서 내 집 마련을 충실히 준비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머니트레이너의 한마디, 회초리 토크로 재테크 기본기를 쌓고 싶은 자

KBS <국민영수증>에서 프로 지출러의 정곡을 찔렀던 금융 멘토

김경필 저자의 『오늘은 짠테크 내일은 플렉스』

을 권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제공해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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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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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라면, 나같은 여자/남자와 결혼할까?

아님 능력, 갖고 있는 돈, 외모를 따져보니 만족스러운 것이 없어서 결혼을 포기하게 될까?

'나는 비혼주의자인데?'라는 말을 하시려는 분들께도 미리 한 마디! 이 책의 제목은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이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혼이라는 한정된 내용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자기계발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책이다.


11쪽_이 세상은 당신을 온 힘을 다해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세상이 당신을 사랑하기 전에 당신이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저자 후이 소개글 中

본명 뤼후이. 현재 공푸전옌 영화사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글과 가사를 쓴다. 3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작가이며 2014년, 2015년 연속 베스트셀러 대상을 받아 '인터넷 시대 신여성 대변인'이라고 불렸다. '손에 든 펜만 있다면 그 어떤 일도 단지 하나의 인생 경험이 된다'는 말을 믿는다. 『결국 모든 것은 다 좋은 계획이야』는 올해의 명언으로 선정되어 100여 명의 명사를 통해 인용되었으며, 동명의 드라마가 2017년 제작되었다.


돈이 많다고 해서,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해서, 나이가 많다고 품위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혼자 살아간다면 자기 멋대로, 원하는 대로 살아가도 된다. 그런다고 해서 누가 뭐라 한단 말인가. 하지만 한 사람과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린다면, 아니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인간'은 서로 양보하며, 서로 도우며,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차례>

첫 번째 속삭임_사랑

두 번째 속삭임_있는 그대로

세 번째 속삭임_외로움

네 번째 속삭임_진심으로 대하기


먼저 사랑한 사람이 약자?


60쪽_애정의 세계에서 마냥 상대가 먼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파티에서 누군가 술을 권할 때까지 빈 술잔을 들고 어색하게 기다리는 것과 같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남자가 더 사랑해야 여자가 행복한(편한) 연애를 할 수 있다', '고백은 남자가 하는 것'이라는 말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 요즘 사랑의 모습은 달라졌는지, 유튜브에서도 '여자가 고백을 먼저 하면 좋은 점' 을 담은 영상이 보이곤 한다. 수동적인 사랑보다 주도적인 자세가 더 아름답게 보인다. 


62쪽_사랑에 실패하면 인생에 경험치가 쌓이고, 성공하면 새로운 가치가 더해진다. 이러나저러나 손해 볼 일은 없는데 용감히 나서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중략) 자신의 사랑을 솔직히 표현하고 나머지는 상대에게 맡겨라. 거절당할까 두려워 말고, 설령 거절당하더라도 괜찮다.


사랑에 실패하면 인생에 경험치가 쌓인다. 자신의 부족한 점이 보이고, (나와 상대가 둘 다 좋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나중에 보일 수도 있다.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보였다면, 책 표지에 있는 문장처럼 '매일 조금씩' 나아지면 된다. 자기 관리, 경제적 상황, 업무 능력 향상 등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https://blog.naver.com/sora_927/222361679561

예전에 읽고 리뷰를 올린 책 『지금 너에게 필요한 말들』이 갑자기 떠오른다. 64쪽에 '흔히 우리는 진로를 한번 정하고 나면 평생 그 길을 가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선택'을 한다는 문장이 있다. 진로라는 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는 과정이다.

사랑도 우정도, 더 넓게 보자면 인생 그 자체에 실패와 성공이 존재한다. 사랑에 한 번 실패했다고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니다. 사랑이 결실을 이루지 못 했다는 이유로 범죄를 일으키는 사람들의 뉴스를 볼 때마다, 형용할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83쪽_잔인한 이별 선언에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은 이별이라는 거울을 통해 냉혹한 진실을 적시할 수 있다. (중략) 사랑이라는 전쟁터에서 늘 이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비루한 패잔병은 되지 말아야 한다.


누구도 당신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135쪽_당신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적절한 거절로써 서로에 대한 존중을 확인할 수 있고,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확실한 거절로써 후환을 미리 막을 수 있다.


156쪽_'진짜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은 없다, 다만 죽어라 버티는 사람만 있을 뿐'


나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TMI를 쓰는 것은 자제해야 겠지만, 회사에서든 친구 사이에서든 다른 사람의 불평 불만을 많이 들어주곤 한다.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응어리가 조금은 풀리고 편안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아서 듣는 게 아니라 그냥 버티는 거다.


252쪽_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바로 다음 순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혼자가 아니라 동행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다. 예측할 수 있는 점은 단 하나, 모든 것이 일상과 달리 익숙하지 않으리라는 것뿐이다.

다행히도 우리에겐 서로가 있다. 낯선 곳에서도 돌아보면 마주 웃어 주는 낯익은 얼굴이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저자 친구의 여행기가 있는데, 흥미롭고 긴장감이 넘치는 스토리이며, 교훈까지 있으니 직접 읽어보는 걸 추천하고 싶다.


※그래플 서평단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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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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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쪽_움직여야 무언가 다른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융합과 창의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움직이고, 직접 써보고, 생각하세요


지하철로 출퇴근하며 항상 하는 행동(?)이 있다. 플랫폼에 서서, 아직 서지 않은 지하철 안을 보면서 빈 자리가 어디에 있나 체크하는 것이다. 자리가 많이 빈 칸도 있고, 꽉 차서 몇몇 사람들은 서 있는 칸도 있다. 플랫폼을 잘못 선택했다간, 회사까지 서서 가게 될 수도 있다. 마치 줄을 잘못 서면 하염없이 기다리게 되는 대형마트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지하철 시각과 환승 플랫폼을 알려주는 어플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지옥철인지 아닌지 알려주는 게 있다면 좋을까? 내가 탈 버스가 여유로운지, 버스 정류장에 표시가 뜨는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며 '지옥철인지 아닌지 알려주는' 어플에 관한 내 아이디어에 감탄하면서도, '누군가 먼저 개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검색해보았다.

역시나 '지하철 칸별 혼잡도'를 검색해보니, 관련된 것들이 나온다! 나처럼 불편함을 느꼈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특허로 낼 만한 아이디어가 나에게 있을까? 창의력이 없어서, 아이디어가 없어서 나는 안 될 거야'

라는 생각만 하며 지레 포기하는 사람들. 우리나라에 많을 것이다. 창업했다가 실패하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는 두려움이 크다. 그래서 직업에 안전을 따지는 분위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시사프로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남의 아이디어를 자기 것인 것마냥 빼앗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 특허화는 꼭 필요한 절차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내 아이디어가 독창적이며 실용적이고, 내가 근면성실하게 일하면, 분명 내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나타난다'라는 사고방식은 어쩌면 드라마나 소설, 영화 속에서만 펼쳐지는 희망론이 아닐까 싶다.


11쪽_당장 책을 따라 시장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이것을 구체화하고 정부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행동하세요

(중략)꿈, 목표를 구체화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실행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발명이라고 하면 모든 것을 만들어 내야 발명이고 특허를 등록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저자는 '완전체 중에 특정한 부분의 개선, 개량도 발명이고 특허가 되니 쉽게 생각해야 한다'(54p)라고 설명한다.

발명을 원천 발명(해당 기술 분야에 최초로 개발된 기술)과 개량 발명(원천 발명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한정한 것)으로 나눌 수도 있는데, 우리가 하는 발명은 개량 발명이다. 생활 속에서 불편을 찾아내어 수정하고 개선하는 것이다. 이것을 특허로 만들고 지원 사업으로 꿈을 펼쳐 나간다(55-56쪽)

150쪽_특허의 권리를 정확히 하기 위해 청구항을 만들었습니다. (중략) 명심하세요. 특허는 청구항에 기재된 내용만 보호한다는 것을요.


150~155쪽까지 청구항 작성 요령과 주의사항이 나온다. 주의해야 할 점은 청구항 작성 요령이 나온다고 해서, '이 책만 읽으면 청구항의 권리를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저자도 '많은 돈이 들어가는 투자에 비전문가가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특허청 사이트(https://www.kipo.go.kr) 에 들어가서 '청구항'만 검색해도 많은 결과들이 나온다. 그중 아무거나 선택하면 '청구항'에 해당하는 내용을 읽어볼 수 있다. 저자의 말대로 비전문가가 내용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242쪽의 '농업기술 실용화 재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검색하면 자료가 나온다는 내용을 보고 검색해 보니 '농업기술 실용화 재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농업기술진흥원'(한국농업기술진흥원 (koat.or.kr)) 은 찾을 수 있었다. 기술진흥 정보-자료실에도 자료가 있고, 농식품산업 동향에 들어가 보니 보고서들과 함께 '해당 보고서는 농업기술 실용화 재단에서 작성하였다'라는 문장이 있었다.

그 외에도 실용신안(특허에 비해 창작 수준이 높지 않아도 된다), 특허 등록 요건(신규성, 진보성 등), 신기술 설명서, (청년 창업 사관 학교와 같은) 창업에 관한 지원 사업 등 여러 정보를 한 권의 책으로 알차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감 가는 저자의 말을 남기며 이 리뷰를 끝마치려 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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