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 - 내 안의 깊은 난제를 털어낼 지성인 50인의 위로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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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


"지금 당장 인생의 새로고침 버튼을 눌러라!"

내 안의 깊은 난제를 털어낼 지성인 50인의 위로

인생의 정답을 찾지 못해 잠 못 드는 밤을 보내는 우리를 동서양의 고전이 위로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은이 신진상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오랜 시간 강사로 일하며 많은 학생을 명문대에 입학시켰다. 수많은 동서양 고전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글을 발췌해 학생들의 지적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생 최대의 보람으로 여긴다.

저서로는 <미래의 부를 위한 투자 공부><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등이 있다.


목차

1장 이기적 유전자의 '가치관'

2장 모든 '갈등'에서 벗어나기

3장 '공부'하는 인생은 즐거워

4장 '습관'의 새로 고침

5장 꽃을 피우는 '목표'

6장 사랑의 기술은 지금도 진화 중

7장 자아실현을 위한 당신의 길


기억에 남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세대갈등, 또 하나는 목표 였어요.


** 세대갈등


386 세대(50대)가 보기에 MZ세대는 이기적이고 버릇이 없습니다. 반면, MZ 세대는 윗세대가 꼰대 같고 위선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저자는 '세대 갈등은 우리나라만의 문제점은 아니지만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합니다.



사진 : 85쪽


서비스직으로 근무를 하다 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손님이 일명 '진상'인 경우도 많고요.

그리고 꼰대, 틀딱, 잼민이, 급식충 등 혐오 표현이 쓰인지도 오래입니다. 세대갈등이 이렇게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죠.


급식충 : 초등학생~고등학생들 중 각종 민폐와 비행을 저지르는 학생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2020년 들어 중학생~고등학생으로 범위가 줄어들었다. 어원은 급식+인터넷 속어 충(蟲)이다.

틀딱 : 틀니를 딱딱거린다의 줄임말. 자신의 나이를 빌미 삼아 젊은 사람들을 훈계하거나 공공장소에서 예절을 어기는 노년층을 비하하는 말.


최근에 중년 남자 손님으로부터 진상 짓-제공할 수 없는 걸 계속 요구하길래, 안 된다고 했더니 '왜 못 하는 척 하냐'라며 삿대질을 함-을 당해서 그런지, 요즘엔 중년 고객이 오면 마음속으로 먼저 방어 태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머릿속으론 알면서도, 몸은 순간적으로 긴장을 하게 되더라고요.

책의 내용대로 각 세대는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위해 유연성을 발휘하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론 '저 사람들은 이해의 영역을 벗어났다'라는 생각도 드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건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싶지 않아'라는 게으름과 오만의 또다른 표현 아닐까요?


그리고 혐오 표현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선입견과 편견으로 상대를 판단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유튜브인가 온라인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최저시급 받고 알바하는 건데, 사장이 아무것도 안 사고 그냥 가는 손님에게도 인사하라고 시킨다'라는 내용의 글이었죠. 댓글에는 '급여 안에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역시 요즘 세대들은 4가지가 없다'라는 반응도 있었고, 한편으론 '저 알바생이 이해가 된다. 사장이 너무 많은 걸 요구하고 있다'라는 내용의 댓글도 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론 급여 안에 서비스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정 페이 논란도 예전에 많이 있었는데, 이건 사장님이 정당한 요구를 하는 거라고 봐요. 물론 저 자리에 저는 없었기에, 공정한 판단은 불가하겠지만. 다시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다른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첫 걸음은 '혐오 표현을 자제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요즘 세대들은 '역시' 이기적이라는 둥, 틀딱 때문에 우리나라가 문제라는 둥. 우리 그냥 서로를 있는 그대로,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바라보자고요.


** 목표

종종 자기소개서나 면접 질문으로 '10년 후의 모습'을 얘기하라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솔직히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선 1년 후도 상상하기 힘든데, 10년 후라니요?!

그리고 만약 버킷리스트를 쓴다고 해도, 어떤 것이 단기 목표이고, 어떤 것이 장기 목표가 될지 감이 안 오고요.



사진 : 175쪽


계획과 목표를 세워도 이루질 못 하면 의욕도 떨어지기만 합니다.

책 <내일을 바꾸는 인생 공부>에선 이렇게도 조언해 줍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계획은 치밀할수록 좋습니다. (중략) 성공을 위한 계획은 장기적이어야 하며 끝없는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성공했더라도 성공에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중략) 계획은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합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미래의 계획은 알 수 있습니다. (중략) 그리고 유념할 것은 더 큰 성공을 위한 작은 실패는 필수라는 것입니다.

_168~170쪽


추가 내용~

앞으로 인생에서 실천해야 할 7가지 성공의 법칙

1. 내 인생의 도덕률을 만들어라. 성공은 그 후의 일이다

인생을 도덕적으로 사는 것은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2. 갈등을 두려워 마라. 갈등을 극복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살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십시오. 다양한 인연은 다양한 기회를 반드시 보장합니다.

3. 죽는 날까지 공부하라. 공부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공부한 만큼 성장하고, 배운 만큼 세상은 나에게 친절해집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배우고 이를 나의 삶에 적용하는 일입니다.

4. 성공하고 싶다면 성공하는 이들의 습관을 배워라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는 점을 잊지 말아라

5. 목표를 세워라. 그리고 수시로 점검하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끝없이 자기 암시를 하며 자기 삶을 긍정적으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바꾸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6. 사랑하라. 안 되면 좋아하도록 노력하라

사랑의 기술은 학습하는 것입니다

7. 자아실현이 될 때까지 자기 계발을 계속하라


.*.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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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아침의 나라
신원섭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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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번에 읽게 된 소설은 국내도서 <요란한 아침의 나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출판사로 익숙한 황금가지에서 책으로 나왔는데요. 신원섭 작가님의 소개도 포스팅에 써 놓았답니다.

~~~~~

* 소설 <요란한 아침의 나라>

 소설 배경지는 음험한 도시 가양시. 위성도시 베드타운으로 개발된 지 40년이 지났고, 언제나 가장 가난한 자들이 머무는 곳이었어요.

 (등장인물 소개는 밑에) 첫 시작은 이진수 시점으로 가지만,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오유라, 하나연, 고영희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보여줍니다. '<짐승>으로 군상극 스릴러의 정점을 보여준 신원섭 작가의 신작 장편 스릴러'라는 말을 듣고, '군상극이 뭐지?' 싶었는데요.


 군상극이란 '복수의 등장인물이 커다란 하나의 흐름이 되는 사건을 각자의 시선으로 번갈아가며 서술하는 식의 작품 유형'이라 합니다. 각자의 시선이 있어서 그들의 사고방식을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고, 이해관계 등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스토리

 부동산업자 한 사장은 자신의 2만 평 토지를 가로막은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집'이 눈엣가시다. 젊고 정의로운 변호사 하나연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 '사랑의 집'을 빼앗기 위한 계략을 꾸민다. 그러나 저마다의 욕망이 뒤얽혀 계획은 뜻밖의 방향으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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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 소개




출판사 황금가지의 인스타그램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 보았어요!


그 외에도, 가양 시의 시장 김주미와 <가양일보>의 기자 박형민도 등장합니다.


사진 출처 : https://www.lifeofpix.com/photo/night-bri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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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저자가 묘사한 대한민국의 어두운 단면, 결말을 예측하기 힘든 스피디한 전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특히나 '정의로운 변호사'로 알려져 있지만 자신은 그런 선한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하나연,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가양 시에 돌아왔지만 도미애를 경계하는 이진수에게 더욱 감정이 이입되었습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결말을 보고 잠든 날 밤, 꿈속에 나오기까지 했네요. 결말을 스포하는 것이 될 수도 있으니 자세히는 쓰지 못 하지만, 소설을 읽으며 무의식 중에 한 사장을 많이 욕했나 봅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빌런은 개인적으론 '진상'인 것 같아요. 이름부터가 심상치 않죠? 고영희와 불륜 관계에 있었고, 아내 오유라에겐 변명을 하며, '불륜이 아니라 사랑'이라며 자기 반성도 하지 않고, 틈만 나면 아내와 사회 탓만 하는-사회 탓을 하는 건 다른 몇몇 인물도 마찬가지지만- 진상에게 여러 번 분노가 치밀었답니다.


 소설 <요란한 아침의 나라>를 읽으며, 쟈니즈-일본 남자 아이돌 대기업-를 설립한 故 쟈니 키타가와의 아동 성범죄 논란이 떠올랐어요. 피해자들의 증언과 고발이 있었음에도, 일부 언론들은 중히 다루지 않았죠. 마치 쟈니즈의 눈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이 드라마, 예능에 나와야 시청률이 보장되기에 더욱 그런 것 같더라고요. '일본 아이돌 시장을 성장시킨 사장의 업적을 생각하라'라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반응도 있었고요.


52쪽_"좋은 일 하는 사람이라고 평생 가난하게만 살란 법은 없죠. 오히려 저 같은 사람이 잘돼야 사회가 정의롭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내가 거지꼴로 살아 봐. 앞으로 누가 시민운동 하겠다고 나서겠어요?"


180쪽_어차피 이 바닥은 세 싸움이다. 10퍼센트의 우리 편을 이용해 80퍼센트의 별생각 없는 대중을 포섭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오유라와 진상, 사랑의 집의 실제 모습이 처음 밝혀졌을 때, 여론은 크게 두 형태로 나뉩니다. 그녀를 비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정치 공작으로 정의로운 활동가를 골로 보내지 말라'라며 이들을 옹호하는 자들도 많았죠.


71쪽_박 기자의 체급으로 오유라와 맞붙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SNS의 시대에 <가양일보> 같은 군소 지방지가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옳은 말을 하기 위해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정의는 이미 희소가치를 잃은 지 오래였다.


 하나연의 미래는 오유라와 어떤 부분이 달라질까요? 오유라도 과거엔 약자를 위해 힘쓴 투사였어요. 오유라가 청춘을 바쳐 설립한 쉼터가 '사랑의 집'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의 풍파 때문인지, 그녀는 어엿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고영희의 앞으로의 인생도 궁금하지만, 하나연이 어떤 선택의 길들로 나아갈지, 상상과 궁금증으로 가득했답니다.


'전통적인 여성' 하면 떠오르는게 '모성애'인데요. 하나연은 그러한 이미지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한편으론, 고영희를 대하는 방식이 진상이나 한 사장의 시선과는 다릅니다. 그래서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힘들면서도, 그러한 점이 인간의 본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중에 다시 읽으면, 또 어떠한 감상이 들까요? 처음엔 그저 '시간 순삭' 작품일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와 인간의 모습을 들여다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흥미로운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출판사 '황금가지'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저자 신원섭

범죄소설 쓰는 엔지니어. 2018년 장편 스릴러 소설 <짐승>을 출간했고 현재 영상화가 진행 중이다.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5>와 <출근은 했는데, 퇴근을 안 했대>를 비롯하여, <어워크><카페 홈즈에 가면?><카페 홈즈의 마지막 사랑><모두가 사라질 때><밀지 마세요, 사람 탑니다><괴이, 도시><기기묘묘> 등 다양한 앤솔로지를 통해 단편을 발표했다.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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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천재들의 생각 아포리즘 - 0에서 1을 만드는 생각의 탄생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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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만 권 이상의 책을 읽은 다독가 저자 김태현 선생님은 인문학자이자 지식큐레이터입니다. 평소처럼 독서하면서 메모를 하던 중, 불현듯 지금껏 써왔던 메모를 다시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이 어떻게 창조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사진 출처 Cupcake - Royalty free images for commercial use (nilssonlee.se)]


 당신이 회사원이라면 비즈니스에 대한 통찰을,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사업가라면 스타트업 운영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인이라면 이 책을 통해 AI가 핵심이 될 미래에 대해 사유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천재들은 기술이 사회를 바꾸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 잭 도시(트위터 창업자), 샘 알트만(챗 GPT 설립자), 리드 헤이스팅스(넷플릭스 CEO) 등, 수많은 천재들이 소개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명언들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스티브 잡스>

 "여러분의 일은 여러분의 인생의 큰 부분이 될 것이고,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방법은 여러분이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방법은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아보세요. 그리고 안주하지 마세요."

_23쪽 27번


<빌 게이츠>

 "성공은 좋지 않은 스승이다. 똑똑한 사람들을 유혹해서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_35쪽 66번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

 "최고의 고객 서비스는 고객이 전화를 걸 필요가 없고, 대화할 필요가 없는 경우이다.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_85쪽 219번


 "아마존은 커 보이지만 생각보다 큰 기업이 아니므로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 고객이 아닌 기업의 이익에만 집중하면 실패의 날이 시작될 것이다."

_94쪽 248번



 경쟁 회사를 보고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집중하며 고객을 위해서 경영하는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의 말들을 보다 보면, 그가 고객과 서비스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 수 있더라고요. 많은 회사에서 흔히 '소비자 중심', '고객 중심의 사고 방식'을 중요시여긴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과연 제프 베이조스와 같은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비즈니스 인물인 얼마나 될까요?



 그들의 일을 향한 열정과 몰입, 창의력과 혁신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빠르게 결정 후 실행에 옮기는 결단력. 그들만큼 성공하거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저의 삶에 적용한다면 조금씩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분야에 많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솔직히 유명 인물들의 말만 정리해 놓았다면,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저자가 여러 천재들의 삶을 알기 쉽게 소개해 주고, 그들의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저자의 시각에서 정리하고 보여준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싶네요.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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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때문에 퇴사하고 싶은 너에게 - 누구와 일해도 나의 커리어를 지키는 매니징 업 기술
메리 아바제이 지음, 정지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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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면 '상사의 부조리한 언행을 비판하거나 비꼬면서도, 한편으론 그런 회사 조직에 서서히 스며드는 저자의 에세이'로 보일 수도 있겠네요.

 서평도서이다 보니 회사에서도 읽는 대범함(이라 해야 할지, 아님 무대뽀라 해야 할지)을 보이곤 했는데요. 제목만 본 회사 동료들의 반응은 대체로 '제목이 쎄다'라는 놀라움의 표현이었습니다.


회사를 출퇴근하는 여러분, 그리고 어쩌면 아르바이트를 하는 분들도 해당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선배가 나와 아예 안 맞는다면, 그만 두고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직장보다는' 쉽게 할 수 있겠죠. 그러니 이미 취업을 한 직장인만 한정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사가 제일 힘든가요?

저는 기분파 상사랑 참견하는 상사가 힘듭니다. 참견한다는 건 일을 부하에게 위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참견이랄까 개입이 지나친 상사를 뜻합니다. '나를 못 믿나?'라는 의혹이 생기더라고요. 위임이라는 것이 자신의 일 중 일부를 맡기고, '자신만 할 수 있는' 업무에 더 집중하기 위한 것이잖아요?


 첫 번째로 흥미로웠던 건 표지에 적힌 문구입니다.

누구와 일해도 나의 커리어를 지키는 매니징 업 기술

우리는 보통 상사가 부하를 가르치고 매니징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책은 반대로 상사를 여러 유형으로 나눈 뒤, 상사를 어떻게 대할지, 어떻게 일해야 나의 커리어를 지킬 수 있는지를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두 번째로 이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건, 제 자신의 모습도 간접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어요. 후배, 신입들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여길까? 나는 '일을 같이 하고 싶은 선배'인가?

1부에서는 내향인 상사인지 외향인 상사인지가 나오는데요. 저는 당연히(?) '내향인 상사'의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외향적인 부하의 입장에선 거리감-벽-이 느껴지는 사람이겠죠.



 이 책은 저를 포함한 독자에게 '무조건 인내하라'라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 책을 접할 때에는 그렇게 오해를 했어서, 노파심에 적어 봅니다.

'나는 틀린 거 하나도 없는데? 왜 내가 노력해야 돼?'

'상사가 바뀌어야지. 상사 때문에 이 문제가 벌어진 건데'

 하지만 이 책은 또한 말합니다. '당신의 상사는 더 나은 상사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배워야만 한다. 하지만 인생은 공평하지 않고, 세상은 능력주의가 아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상사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바꾸는 것뿐이다. 매니징 업이 무조건 참는다는 뜻이 아니다. 또한 참는 것은 호구나 하는 짓이라는 말도 거부한다'


 2부에서는 상사가 일하는 방식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어요.

"성과를 내!" 어드밴서 상사

"뭐든 해보자!" 에너자이저 상사

"디테일이 중요해!" 이밸류에이터 상사

"팀워크를 해쳐선 안 돼!" 하모나이저 상사

여러분이 힘들어하는 상사는 어떤 유형인가요? 여러분 자신은 어떤 유형에 해당할 것 같나요?


 3부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10가지 유형이 소개됩니다. 아마도 독자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이 가득 실려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마이크로매니저 상사, 유령 상사, 나르시시스트 상사, 충동적인 상사, 호락호락한 상사, 워커홀릭 상사, 베스트 프렌드 상사, 무능력한 상사, 트집쟁이 상사와 갈매기 상사, 사이코패스 상사

 순서대로 읽으면 '내가 지금껏 만나왔고, 앞으로 만나게 될 모든 유형의 상사가 여기에 있다'라는 걸 깨닫게 되고, 내 상사가 해당하는 유형을 먼저 읽으면 '앞으로 어떻게 반응할지'를 체크할 수 있답니다.

+ 참고로 베스트 프렌드 상사 키워드를 보고, '좋은데? 단점이 있어?'라고 생각한 당신! 이 책을 더더욱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 책이 유용한 이유 중 하나로, 상사의 유형별 특징과 원인, 자신의 반응(대처)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조언해주기 때문입니다.

 트집쟁이 상사를 예로 들어보죠. 트집 잡고 갑자기 끼어드는 상사의 행동은 열정적인 직원에게 크나큰 스트레스를 줍니다.

'왜 이런 걸로 트집이야? 시간이 남아도냐? 아님 나한테 싸움 거는 건가'

라는 말이 금방이라도 목구멍 밖으로 나올 것 같은데요.

저자는 트집쟁이 상사를 매니징 업하는 전략으로

1. 먼저 자신을 돌아보라

2. 상사의 선호를 파악하라

3. 상사의 기준에 맞춰라

4. 반항심을 억눌러라

라고 조언합니다. 첫 번째 항목은 상사가 당신에게만 그러는지, 아님 모두에게 그러는 건지를 뜻합니다. 두 번째 항목은 주로 무엇을 트집 잡는지 눈여겨보며 상사의 스타일과 선호를 파악합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트집쟁이 상사의 선호에 저항하는 것은 시간과 감정 에너지만 낭비되는, 어리석고 헛된 일'입니다. 또한 저자는 상사의 선호도와 기준, 기대치를 혼자서 추측하지 말고 직접 물어보라고 조언합니다.


마지막으로 추천사 중 하나를 실으며 리뷰를 마치려 합니다.


상사 때문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직장을 그만둔 적 있는 사람은 당신 혼자만이 아니다. 하지만 퇴사가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이 책은 직장에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현명한 조언으로 가득하다

_다니엘 핑크 <후회의 재발견> 저자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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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에게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 흔들림 없이 나답게 나만의 인생을 사는 법
츠지 슈이치 지음, 한세희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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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우리들의 짧은 이야기(?)를 써 보았어요. 실제로 제 주변에 있었던 일이나 책에 나오는 내용은 아니랍니다.

~~~~~~

나는 장기 공시생이다. 오랜 고민 끝에 공시 대신 취업을 도전해 보겠다고 말씀드려 보았지만, 부모님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더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어. 아빠네 회사 동료 아들도 5년만에 합격했대! 너도 준비기간 긴 거 아니야. 고생 끝에 낙이 온대잖니.'

영어 성적은 좋지만, 다른 과목은 한숨만 나온다. 솔직히 이제는 영어마저도 불안하다. 나보다 더 잘 하는 사람도 많을 텐데. 학창시절 성적이 좋긴 했지만, 공부 자체를 좋아해서 스스로 했다기보단 '부모님께 칭찬받고 싶어서'가 가장 컸다.


자신감을 키우려면 성공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데. 그래서 내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걸까?

친구들은 취업해서 돈 벌고 해외로 놀러 다닌다. 친구들이 술 한 잔 하자고 부르는 것도 싫고 부담스럽다. 이런 내가 속 좁은 인간인 것 같아 싫어진다.

~~~~~~

우리는 대체 어디까지 인정받아야 마음이 놓일까요? 남들에게 칭찬받지 못하면 어떻게 할 건가요?

남에게 의존하고, 남에게 존경받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한 자기긍정감을 향한 집착은 끝이 없습니다.

_54쪽


이럴 때일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두어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남들과 비교할 필요 없고 자유롭고 절대적인 나만의 것이며 자기존재감의 원천입니다.

_224쪽


성공한 경험이 많아야 자기긍정감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성공만 강조하면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자기긍정감은커녕 자기부정이 훨씬 커집니다.

_48쪽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자기긍정감이 뭐야? 단어만 보면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아요. 물론 나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자는 자기긍정감과 자기존재감의 차이를 설명하며, 자기존재감의 중요성을 알려 줍니다.

자기존재감과 자기긍정감의 차이뿐만 아니라, 인지적인 사고와 비인지적인 사고의 차이점도 여러 장에 걸쳐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한 줄로 쓰자면, 자기존재감은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자기존재감 부분을 읽다 보면, 나에게 '원래 있는 것'(내가 좋아하는 일, 나한테 소중한 것 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우리 사회는 인지적인 사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지적인 사고는 부족한 부분(못 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문제인가 등)을 찾아 그것을 채우겠다는 사명감으로 뇌를 움직이게 하고, 우리의 생각을 지배합니다. 더 인정받고 싶고, 더 칭찬받고 싶고. 자신감을 키우려고 성공 경험을 쌓으려 노력하지만, 성공하는 건 소수의 사람들 뿐. 내 마음에서 우러나는 대로 살아가기가 힘듭니다.


*저자 쓰지 슈이치는 누구일까?

스포츠 닥터로서 일본의 유명 운동선수와 함께 자기존재감을 배우는 수업을 진행하는 다이알로그 스포츠 연구소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른 살이 넘었을 무렵 의사로서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죽는 환자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며 삶의 질이 중요함을 깨닫고 사람들의 자기존재감을 향상하기 위해, 응용 스포츠 심리학을 토대로 개인과 조직의 활동이 최적화된 몰입 상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비인지적 사고를 활용한 멘탈 트레이닝을 시작했습니다.


내 감정을 한번 살펴보길 바랍니다.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 바로 비인지적 사고입니다. 나의 감정을 잘 아는 사람은 자기긍정감에 휘둘리는 일도 없으며, 나만의 자기존재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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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도서로 제공받아 읽고 쓴, 저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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