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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들 -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 않은 ㅣ 어쩌다 보니, 시리즈 2
안지영 외 지음 / 북산 / 2020년 8월
평점 :
안지영 엄혜령 신용인 최미영 박세미 이 5명의 공동저자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다.
이 다섯 명의 공통점은 방송국 기자단을 하면서 모이게 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방송국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기자단이 끝난 뒤에 6개월 안에 책을 내자는 모임이 되어서 진행된 결과물이 이 책이다.
책의 처음은 이렇다. 다들 마감을 못 지켜서 뭘 써야 할지를 몰라서 포기하려고 했던 많은 순간들이 나온다.
하지만 목차를 정하고 서로 영차영차 응원해주다 보니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안지영 작가님의 이야기를 읽을 때 이런 이웃집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작가님은 이웃에 관한 글을 썼다. 지금은 이사했지만, 옆집에 살았던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동네 놀이터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같이 장도 보고 어쩌면 서로에게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던 이웃의 이야기 등 정말 따뜻함이 가득한 글이었다.
엄혜령 작가님은 왠지 똑 소리 나는 친구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아이가 어린데도 체험단과 기자단 활동을 하였고 아버지를 모시고 살게 되면서도 서로의 규칙을 찾고 잘 지내시는 모습이 뭔가 고민거리가 생기면 거기에 대한 해답을 바로는 아니더라도 가장 최선의 것을 찾아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글을 쓰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용민님은 멋진 분이다.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가지고 임하시는 분!
그런 열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기자단 활동도 하시고, 작곡도 밴드도 하고 계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 가족이라면 한편으로는 응원하면서도 많은 열정이 부담스럽기도 할 것 같은 분이시다.
최미영님은 처음에는 나와 비슷한 부분을 많이 보았던 것 같다. 나도 어린 시절 내성적인 성격으로 엄마 치마폭에만 있으려고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엄마의 활발함?으로 이웃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다행히 인간관계에서 뒤통수를 맞은 적은 없지만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단골집을 이야기 하실 때 최미영 작가님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음,, 나는 안될 거냐고 생각을 한편으로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부제인 '주변에서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떠오르게 해주신 분
마지막 박세미 작가님은 기자단을 보듬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역할을 해주신 분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었을 때 회사와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왠지 나의 이상향 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자시가 원하는? 바를 지키려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외 결혼식이 비가 와서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그런 날을 보내신 작가님
이 다섯 분의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나와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활동과 다양한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느낀 건 드라마에서의 그냥 엑스트라로 지나가는 행인1도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된다면 또 다른 감동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거였다. 그래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음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