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삶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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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나 방송에서 심리학에 대한 강연이 있을 때이면 자주 뵐 수 있는 분이 김경일 교수님이시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집중 시키는 분이셔서 어떤 내용의 책을 쓰셨는지 궁금하였다.

적정한 삶의 부제는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인지심리학의 위로와 통찰'이다

우리는 이미 시간이 지났다고 말하지만 세월호의 아픔과 팬데믹 상황을 통한 단절과 좌절 같은 것들을 겪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언젠가 겪게 될 산업혁명까지 겪게 되었으니 우리는 불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한 종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의 제목부터가 요즘 시대에 딱 알맞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감정에 집중하라" "비대면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것들"

:팬데믹 이후의 공동체" "불안의 시대에서 행복을 말하다"

359페이지 정도 되는 이 책은 일단 종이가 두꺼워서 인지 사실 처음에는 손이 가지 않은 책이다.

하지만 한번 읽다 보면 계속 읽게 되는 책이다. 꼭 이 책은 교수님의 강연 같다.

제목에 이끌려 한번 볼까 하다가 교수님의 강연을 여기저기에서 찾아보게 만드는 책

딱 이것이 답이다라고는 이야기하지는 않으시지만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게 도와주시는 분 같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이타성이 역량이 되는 것이라는 부분이 있다.

고2 학생들 중 0.1%의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어떤 점이 다른지 찾는 과정 중에 이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공부도 잘하는데 착하기까지 하다니, 이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이 어떠한 문제를 가져와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집에서도 칠판이 있어서 가족 누구에게든 설명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예전에 봉사활동을 다닐 때 알게 된 학생이 생각이 났다. 이 학생의 특징은 그렇게 집에서 공부를 할 때 인형에게 설명을 한다는 것이다. 설명이라는 것은 자신이 잘 알지 못하면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친구는 봉사활동에서도 참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학교에서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케이스는 2015년 네팔에 큰 지진이 나서 다른 지도 교수님의 네팔 출신 제자가 급하게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교수님은 안타깝게만 여겼는데 그분은 심리학자가 맞는 것 같다. 3군데의 호텔을 섭외해서 한 곳은 매일 작은 일이라도 감사 일기를 다른 곳은 그냥 일상적인 업무일지를 그리고 마지막은 아무런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의 업무역량이나 몰입도, 태도 등을 보았을 때 감사일기를 쓴 그룹의 몰입도가 2배 이상 상승했다는 것이다. 어쩌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을 보고 늘 감사하는 태도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였다.

책은 강연에서 하셨던 이야기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강연과 책으로 읽는 것은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한번 펼쳐만 보라고 하고 싶다. 그 이후로는 교수님 강연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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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 까탈스런 소설가의 탈코르셋 실천기 삐(BB) 시리즈
최정화 지음 / 니들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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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재미있는 '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책은 최정화 소설가님께서 쓰신 에세이이다.



그녀는 하나하나 시작해 나간다.


일단 얇은 천으로 된 브래지어를 하지 않으신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신경이 쓰이다가도, 우리는 인도의 정신적 스승인 석가모니도 안 입는데 뭘 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셨다.


나는 아직 브래지어를 하지만 잠을 잘 때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서 가지고 있는 것들을 정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다.



초등학교 때인가 중학교떄 처음으로 브래지어를 한 기억이 있다. 엄청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반 아이들은 대부분 하고 있었고 엄마도 하고 있고 다른 어른 여성들도 하고 있으니 나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속옷은 선택인 경우가 많이 있고, 일단 남자도 안 하는 불편한걸…….


바로는 겁이 나지만 일단 러닝셔츠형을 한번 입어봤는데 정말 편하더라.


일단 아예 노브라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러닝셔츠형으로 하나하나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녀의 트렁크 팬티로 바꾸게 된 이야기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제 탈브래지어를 하였는데 어느 날 보니 팬티도 불편한 거다.


나도 요즘 사각으로 바꿔볼까 하던 차에 이 책을 선택한 것도 있는데


아무래도 생리할 때이면 패드떄문에 불편하지 않을까 하고 궁금해서 그녀의 책을 선택해서 읽어본 것도 있다.



처음에는 드론즈를 선택했고, 지금은 남성 트렁크 90치수를 입으신다고 한다.


그리고 몸이 편한 걸 입다 보니 치마는 아웃이 되었다고 말이다.


나는 아직 치마를 완전히 아웃시킬 생각은 없긴 하지만 긴 치마를 입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기존의 낡은 속옷들을 정리하고 드론즈나 트렁크 팬티를 한번 입어 봐야겠다.


 


그녀의 탈코르셋 실천기로 글 중간에 보면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정말 예쁜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날에 보니 그녀는 쇼트커트에 헐렁하고 소재도 편한 옷을 입었다고


그리고 살이 쪘다고, 그리고 그녀가 오토바이 엔진 소리와 함께 첫인상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그때는 그녀를 조금은 남들과 같은 시선으로 보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녀와 비슷한 외양을 가지게 되었고 그녀가 받았던 시선을 받기도 한다고 말이다.


나는 일단 결혼 후에 꾸밈 노동이 상당히 줄었다. 그리고 내 몸을 더욱더 신경 쓰게 된 것 같다. 



꼭 탈코가 아니더라도 나의 건강 내 몸을 위해서 편한 속옷을 입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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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뒷모습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2
안규철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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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뒷모습, 안규철 작가님은 한예종 교수이자 설치미술가이자 조각가이다.

예술을 하시는 분의 이야기와 관련된 스케치들이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월간 현대문학에 연재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은 것으로 4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하지만 딱 주제가 나누어져 있다는 것보다는 비슷한 부류의 글들을 엮었을 뿐이다.

2번째 장의 스무 개의 단어라는 주제와 글이 있다. 독일 유학 시절에 아르바이트하러 가면 각국의 사람들과 함께 노동할 때 그들은 온전한 언어가 아닌 단어나 동사 몇 개를 조합해서 이야기하는데, 또 그게 말이 통한다고 한다.

지금 비대면의 시대에 자신은 온전히 말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나 역시 평일의 경우에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일이 잘 없는 것 같다.

글을 이처럼 별거 아닌 작가의 추억을 이야기하면서 지금 나의 상황은 어떠한지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글 중에 100세 시대 이야기가 있다.

IMF 시대에는 목수는 상대적으로 일거리가 늘었다는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가게들이 경영의 어려움으로 폐업하고 다른 가게들이 들어오고 하다 보니 목수들의 일이 많아졌을 거라고, 

그러면서 3개월을 위함이 아닌 100세 시대에 맞춘 집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최근까지 이제 막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에서 결로나 기울어짐 등의 다양한 문제들이 일어났다.

그런 기사들을 보면 도대체 아파트를 어떻게 지었길래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제 100세 시대라고 한다. 나도 몇 살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튼튼한 집에서 살고 싶다.


마지막으로 엽서라는 주제의 글이 있다.

진짜 엽서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엽서 분량의 글들을 쓰게 된다고 이야기하신다.

매번 현대문학에 원고를 보내야 하다 보니 바로바로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은 아니니 미리 이것저것 엽서 분량의 글을 적어 놓고 마감을 하시는 모습이 상상이 갔다. 나 역시 공감을 많이 하는 부분이다.

블로그를 하면서 매일매일 포스팅하는 것은 힘이 들지만 생기거나 포스팅할 것이 생기면 블로그 글 등록 예약을 통해서 글들을 쌓아 놓는다. 그리고 이벤트 글이나 서평의 경우에는 기한이 정해져 있어서 기존 글들을 뒤의 날짜로 예약을 미룬 뒤 마감해야 하는 글을 채워놓기도 한다. 지금도 4월 중순까지의 예약 포스팅들이 쌓여 있다. 

하루하루 그냥 지나가고는 하는데 글들을 보고 있으면 조금은 넉넉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글들이 연재되는 작품을 엮다 보니 어떤 페이지를 읽어도 앞의 내용과 상관없으니 좋고 완성도도 높고 스케치 되어 있는 부분들도 아기자기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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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 반려동물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키즈프렌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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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부분의 경우 집에서 활동을 하게 된다.

물론 가끔 사람이 드문 교외로 나가기고 하지만 그건 주말에 가끔 그럴 뿐이다.

성인도 답답한데 아이들에게 흥미를 가지고 할 수있는 것들이 무엇이 있을까?

가장 간단한 것 중 하나가 스티커 페인팅북을 주는게 아닐까 싶다. 



스티커 페인팅북 반려동물 편의 경우에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져 있다.

총 10개의 반려동물 작품을 완성할 수 잇는데 저학년정도 되는 아이들 수준에 맞게 조각기 70 내외의 스티커로 작품을 완성 할 수 있다.

예전에도 다양한 반려견 작품을 완성한 적이 있는데 그때레는 자잘한 스티커가 많아서 완성하는데도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그런 자잘자잘한 것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예전에 햄스터를 키웠던 기억이 있어서 햄스터를 완성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햄스터는 원래 반려동물이 아닌 초원에서 잘 살고 있엇는데 실험용으로 데리고 왔다고 들었다.

스티커북에서는 바위위에서 한가롭게 있는 햄스터의 보습이 완성 될 예정이다.



앞에서 어떤 작품을 할지 고른 뒤에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스티커만으로 구성된 페이지가 나온다.

스티커 부분의 페이지를 분리 할 수 있게 눈금이 마련되어 있다. 그부분을 잘라내고 스티커 작업을 시작하면된다. 



스티커와 번호에 맞게 붙여두면 되는데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처음에는 잘 떨어져서 다시 붙여서 위치를 수정해 줄 수 있다.

완성된 모습을 보면 조금 엉성한면도 보이기는 하지만 뿌듯한 마음이 든다.

성인도 몇분만에 집중을해서 작업을 할 수 있으니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조금 더 긴 시간을 집중해서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완성된 스티커 페인팅북 작품은 벽이나 냉장고에 붙이기도 아이들이 작품 하나를 완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성인이 나와 내 짝꿈의 경우에도 스티커 북을 좋아한다. 주말에 둘이서 누가 빨리 붙이나 시합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뭐하면서 놀아야하지 하고 고민일때 이거 한권이면 고민 해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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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
한스 아우구스토 레이 지음, 허윤정 옮김 / EBS BOOKS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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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외가댁은 농사를 짓는 시골이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 시절에는 외가에 가면 하늘에서 별을 참 많이 봤었던 것 같다. 

지금은 공기 오염으로 인하여 어디를 가든 별을 보기 힘들지만 말이다.


'별 헤는 밤을 위한 안내서'는 별에 관한 책이다

별자리를 소개하고 그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들을 소개하고 별을 보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우리는 흔히 게자리, 물병자리, 처녀자리들의 태어날 날짜로 별자리 운세를 보기도 하는데

사실 그 별자리의 기호를 받아들이기에는 난해한 구석들이 있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별자리 모양을 소재해줌으로써 

아 별자리가 이렇게 생겨서 고래자리구나, 헤라클레스자리구나!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별자리 지도를 통해서 구역별로 별자리를 하나하나 소개해 주는데 

그 별자리에 관련된 신화도 이야기해주고, 북극성을 기준으로 어떻게 하면 잘 찾아낼 수 있는지

솔직하게 별의 빛남에 따라서 잘 보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알려주신다.


마지막에는 하늘의 별을 달별로 표기를 해주시고, 오른쪽에는 왼쪽의 별이 별자리로는 이러한 모습이라고 알려주시는데

과연 이렇게 많은 별을 맨눈으로 볼 수 있다면 내가 찾을 수 있을까 싶었다.


별은 계속해서 우리 하늘에 떠 있다.

하지만 공해로 인해서 볼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안타까울 뿐이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라도 별자리를 공부하고 배우게 되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내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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