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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는 애쓰기다 - 당신의 삶은 이미 책 한 권이다
유영만 지음 / 나무생각 / 2020년 8월
평점 :
사실 나의 독서는 편향되어 있다.
육아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내게 필요한 부분만 찾아보기도 버거웠었다.
그나마 요즘은 정부 덕에 잠시 숨고르기 기간이라 ㅎㅎ
그래서 그나마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너무 치우친 독서를 하고 있었구나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불우한 사람의 특징
1. 낯선 체험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2. 낯선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다.
3. 낯선 자극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집에서 아이와 쳇바퀴를 돌며 매일 보는 얼굴이 그 얼굴이고, 늘 하는 일이 어제 한일, 오늘한일 내일 할일 그게 그거인 반복적인 삶이다.
그런데 낯선 자극의 원천으로 저자는 책을 꼽는데, 책도 비슷한 책을 반복해서 읽는 나같은 부류는 불우한 삶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이런 삶은 아이들에게도 영향이 가기에, 좀 더 다양한 책을 읽겠어! 라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경험이 쌓여갈수록 나의 경험으로 타인의 생각을 재단하려는 '꼰대주의'에 짜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나이가 드니 나도 꼰대기질이 한번씩 보일때가 있는데 이것도 반성한다.
이 책은 살기, 읽기, 짓기, 쓰기 4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 만큼 책이 끝까지 강렬한지 책을 읽어본다.
1장, 살기
지난 과거는 그냥 의미없이 흘러가지 않는다. 하루 10분이라도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책을 읽으며 차이를 만들어라.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 번도 없다."
차이를 만들고, 의미를 부여하며 다름을 만들어야 한다.
2장, 읽기
책을 읽지 않아도 당장 살아가는데는 불편하지 않다. 그러나 책을 읽는 사람은 세상을 다르게 읽어낸다. 사유의 힘은 체험을 해석해내는 사고력이기도 하다. 살기와 읽기와 접속될때 우리는 어제와 다르게 살아가려고 안간힘을 쓰기 시작한다.
읽는 순간 깊은 감동을 받았어도 그 흔적을 기록해놓지 않으면 다 날아가버린다. 기록하는 수고스러운 노동의 시간만큼 글짓기의 기적은 가능성의 ㅅ아태로 내 몸에 축적된다.
3장, 짓기
글에는 한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다. 사고가 단절되는 이유는 그것을 표현하는 단어가 부실하기 때문이다. 글에는 그 사람의 향기가 묻어나야한다. 결국 내 삶의 한계를 넘어서는 글은 쓸 수 없다.
글짓기를 시작하는 유일한 방법은 지금 당장 쓰는 것이다.
*영감이 오면 쓰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영감이 달려온다
*읽은 후에 쓰는 게 아니라 읽으면서 쓴다.
* 뼈대를 잡고 쓰는게 아니라 쓰면서 구조를 잡아간다
*알아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알게 되는 것이다
*공감한 것만 쓰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공감하게 된다
*쓰지 않으면 영원히 못쓰고 쓰면 쓸 수 있다
*쓴 대로 살아가며 또 쓴다
4장, 쓰기
애쓰지 않낳고 쓰는 글이나 책은 쓰임을 받지 못한다. 책 쓰기는 기법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기의 문제다. 책을 잘 쓰는데 필요한 기본기는 매일 꾸준히 쓰는 것이다.
독자를 유혹하는 책쓰기 8전략
*콘셉트 : 무슨 책을 내려고 하는가
* 목적 : 왜 책을 내려고 하는가
*독자: 누가 내 책의 독자인가
*배경 : 책을 쓰기로 결심한 배경은
*내용 : 독자의 아픔을 해소해줄 나만의 솔루션은
*사례 : 이해를 돕는 사례가 있는가
*연결 : 내 주장을 뒷받침해줄 다른 콘텐츠는
*결론 : 그래서 어쩌라는 이야기인가
분명 이 책은 책을 쓰려는 사람을 위한 책이다. 그러니 책을 쓰려는 사람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그러나 책을 쓰지 않더라도 읽어보길 권한다.
나는 당장 책을 쓸 생각은 없었으나, 이 책을 읽다보면 좀더 나은 인간이 되고, 좀 더 멋진 부모가 되기 위해 내 삶을 애쓰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변하면 내 아이도 같이 변할테니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