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꽃밭 - 꽃, 허브, 야생화, 화초부터 다육식물까지 정원가드닝을 위한 베란다에서 가꾸기 시리즈 2
이선영 지음 / 로그인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베란다에 올해는 꽃을 심고 심다는 주현양의 바람에 힘입어,

우리 집에 오게 된 베란다 꽃밭이에요.


베란다 꽃밭을 가꾸기에 필요한 정보들을 차례차례 싣고 있어요.
책에 소개된 식물들의 베란다 최적 파종시기를 간략하게 표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것만 봐도 언제 어떤 걸 심으면 우리 집 베란다에 이 꽃이 피겠구나 알 수 있어요.

꽃밭 준비물부터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페트병, 뚝배기, 우유팩, 스티로폼 박스, 딸기 바가지 등 재활용 용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와 같은 실속 정보들이 가득해요.


식물을 사랑하는 5가지 비법

1. 물주기

2. 분갈이

3. 영양주기

4. 병충해 관리

5. 번식하기

에 대해 보면서 제가 그동안 실패한 이유가 물주기에만 너무 치중했구나 싶더군요. 그것도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요.^^;


왕초보도 거뜬하다는 수경재배에 역시 눈이 가네요. 요것도 찜해두고~~

본격적으로 꽃별로 자세한 정보를 두 페이지씩 싣고 있어요.

난이도, 번식방법, 개화시기, 월동온도, 물주기, 햇빛 등 정보를 간략하지만 꼭 필요한 정보를 주고 있어요.

난이도로 구분해주고 있어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어 처음 선택시 잘 키울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일단 저는 난이도 하인 것들을 위주로 선택해 보려고 해요.^^

하단에 도란도란 꽃밭 수다에는 화초에 대한 특징, 유래, 영양성분 등 정보를 옆집 언니가 얘기해주듯 들려주고 있어요.

채종하기에서는 씨앗을 채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구요.

작년에 옥상텃밭에서 유일하게 거둔게 상추 씨앗인데요. 엄마가 알려주지 않으셨으면 뭐가 씨앗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을거에요. 채종하기를 통해서 매년마다 같은 꽃이 만개할 수 있겠어요.

씨앗심기를 통해 씨앗 설명, 심는 방법, 발아를 위한 환경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한 사진컷을 실어주어,

씨앗마다 다른 씨앗심기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해주고 있어요.

키우기를 통해서는 씨앗이 싹이 터서 개화되기까지의 과정을 15일, 1달, 2달 .. 시기별로 보여주고 있어서,

주현이처럼 언제 싹이 나고 꽃이 피냐고 조바심 내는 아이들에게 기다려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기가 수월하겠어요.^^

그 밑에는 번식하기를 통해 꺽꽂이, 포기나누기, 구근번식법 등을 알려주고 있구요.

베란다 가드닝 TIP을 두어, 씨앗심기, 키우기, 번식하기 과정에서 설명하지 못한 세세한 재배팁까지 정리해주어서,

어느 것 하나 놓칠 수가 없네요.

 

사실 꽃이라고 하면 우리집에서 오래 살지를 못하고 빈 화분만 남게 되니,

점점 자신이 없더라구요.

햇볕도 물양도 어찌 줘야 적당한지 가늠하기도 힘들구요.

역시나 책을 보니 만만한 일은 아니겠다 싶었어요.

그냥 심고 물주고 정도만 해서는 잘 안자란게 당연한 거였더군요.^^;

 

책을 보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아하~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나하나 아는 기쁨이 컸어요.

이제 책에서 열심히 배웠으니 실습을 해 봐야겠네요.

정말 우리 집 베란다도 이렇게 될 수 있냐고 더 관심 가지는 딸내미.

보는 꽃마다 다 심자고 난리네요.

그 중에서 주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로즈마리에요.

할머니 집 부엌 창가에서 잘 자라는 로즈마리를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으며 포옥 빠졌었나봐요.

우리도 키울 수 있는 거냐고 아주 흥분했네요.

내친김에 집 근처 꽃집에 가서 로즈마리 작은 화분 하나 데려왔는데요.

벌써 조금 시들시들한게, 한동안 옥상에서 햇볕을 듬뿍 받게 해야 할 거 같아요.

 

작년에는 그냥 신경쓰지 않게 하루종일 햇빛 쨍쨍한 옥상텃밭을 가꿔서 상추, 고추, 부추, 토마토 정도만 심고,

물만 아침 저녁으로 흠뻑 주니 잘 자라더군요.

이 경험을 가지고 올해는 베란다에도 도전해볼까 생각은 했는데,

햇볕이 하루종일 드는 방향이 아니라서 걱정이었거든요.

이 책을 통해 말끔히 해결책도 찾고 정원 가드닝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비온후 블로그를 통해 이미 널리 가드닝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으셨더군요.

책과 더불어 블로그에도 자주 방문해서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저자가 말하고 있는, 베란다 꽃밭이 주는 7가지 선물이에요.
1. 마음이 편해져요.
2. 몸이 건강해져요.
3. 바깥 정원보다 관리하기가 쉬워요.
4. 일년초도 다년초로 키울 수 있어요.
5. 봄&가을을 더 길게 느낄 수 있어요.
6. 산소를 뿜어주어 집안 전용 산소탱그가 되어줘요.
7. 자연을 배우며 아이들의 지성과 감성이 자라나요.

이 중에서 시도만 해도 얻을 수 있는 마음이 편해지고 아이들의 감성이 자랄 수 있겠다 생각하니,

베란다 꽃밭 가꾸기 도전 의욕이 불끈 솟아요^^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노래를 자장가로 매일 불러주는데요.

만만한 베란다 화초 베스트10에 실린 나팔꽃, 미니해바라기, 채송화, 봉선화 정도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어여 씨앗 구해서 심어봐야겠어요.
우리 집 베란다에 꽃이 만개하는 날을 상상하니 절로 콧노래가 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떼루떼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8
박연철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낯선 그림풍이라 책을 보자마자,

"떼루떼루가 뭐지?"

"왜 이렇게 빨갛게 생겼어?"

호기심에 질문이 충만하네요.

"어,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 다.

그래서 보니 주현이가 좋아하는 책을 쓴 박연철 작가의 신작이네요.

이번엔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쓰셨나 더 관심을 가지고 보기로 했어요.

엄마도 다소 생소한 그림과 글이라 미리 살펴본 작품에 대한 이야기와 책 뒷편의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에 살을 붙이며 읽어내려갔어요.


꼭시각시 놀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해설을 하는 아저씨 소개로 시작되어요.

이어서 박첨지가 나와 해설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자기를 소개하며, 손자를 찾고 있다는 내용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어요.

집이 어디냐는 질문에, 일각문 이골목 삼청동 사거리 오방골.... 숫자를 이용한 주소로 글재미를 보여주네요.

요 부분에서 주현양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뭐지? 하며 미소를 짓더라구요.

용강 사는 이미시가 청노새를 잡아먹는 것으로,

이시미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암시도 주고 있어요.

요 부분이 박첨지의 손자, 딸, 부인까지 차례대로 잡아먹히면서 반복적으로 나오게 돼요.

박첨지의 손자에 대한 소개 부분인데요.

나이에 대한 부분에서 '내 나이 여든두 살, 할아버지는 열두 살, 아버지는 일곱 살, 어머니는 두 살'로 전혀 생뚱한 나이를 대며 어리둥절한 재미를 주네요. 주현이 눈도 휘둥그래 @@ 지며 까르르 거리기 시작했어요.

박첨지까지 차례대로 이시미에게 잡혀먹으면서,

박첨지가 조카 딘둥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요.

딘둥이가 나오는 대목인데요.

'이리'에 대해 이쪽 방향, 동물 이리를 표현하며 동음이의어 재미를 주고 있어요.

요 부분에서도 빵 터지네요. 까르르 ㅋㅋㅋ

그렇게 딘둥이의 박치기 한방으로 이시미를 때려잡아요.

표지의 그림이 때려잡은 이시미를 팔기 위해 끌고 가는 장면이었네요.

살아난 박첨지 이시미가 구해준 은혜는 잊어버리고,

되려 내 목숨이 길어서 살았다며 큰 소리네요.

'말이오, 막걸리오?

막걸리나 한 잔 하러 들어가야겠네.'

말재미로 또 한번 까르르 넘어가네요.


처음 읽기에서는 어리둥절해서 말재미 글재미로 까르르 넘어갔구요.

연달아 두번째 읽기에서는 이야기 내용에 촛점을 맞춰 그림과 이야기를 연결하면서 이해하려 애쓰더라구요.

책이 재미나서, 책을 더 잘 이해하려고 두번 연속해서 읽어내기를 해 주었네요.

반복읽기를 잘 하지 않는 주현이인데,

오랜만에 두번 연달이 읽기를 할 정도로 포옥 빠져든 이야기였어요.

엄마도 처음 읽어주기를 할 때랑 두번째 읽어내기를 하면서 더 이야기 속 박첨지, 딘둥이에 빠져서 읽어주었어요.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을 위한 안내 소책자가 친절하게 책 안에 끼워져 있어 읽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떼루떼루》는 한마디로 박연철 작가식 꼭두각시놀이판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꼭두의 색과 표정을 잘 드러내기 위해 나무의 결과 색을 중시, 붉은 소나무(홍송)를 구해 반입체 목각 인형을 탄생시켰다. 천연염색을 이용해 배경을 만들었고, 재봉 작업을 더해 캐릭터의 특징들을 살렸다. 특히 장면마다 등장인물의 특징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아이콘들을 넣어 해석의 재미를 더했다.
《떼루떼루》는 박 첨지를 비롯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인간의 속성을 신랄하고 통렬하게 보여 준다. 이 작품에는 놀이의 중심 역할을 하는 박 첨지, 박 첨지의 손자, 딸 피조리, 부인 꼭두각시, 조카 딘둥이(홍동지), 용강 사는 이시미, 그리고 극을 이끌어 가며 등장인물들과 대화를 주고받는 작가(산받이)가 등장한다. 박 첨지는 허풍 많고 경박스럽고 격이 낮은 익살스런 노인이다. 양반인 체, 점잖은 체, 명분을 앞세우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허위의식의 인간인 것이다. 첨지는 원래 조선시대 ‘첨지중추부사’란 벼슬이었는데, 기강이 무너지면서 노인들의 호칭에 두루 쓰이게 되었다. 박 첨지에게는 장난끼 심하고 예의 없는 손자, 지적 허풍이 심한 딸, 못생긴 얼굴로 남자들의 인기를 끄는 마누라가 있다. 사람과 동물을 잡아먹으며 가뭄을 초래하는 극악한 존재, 이시미가 자신의 가족들을 잡아먹자 박 첨지는 이시미 사냥에 나서고, 결국 자신도 이시미에게 붙잡힌다. 위기에 처한 박 첨지는 최소한의 체면을 버리고 비굴한 모습으로 조카 딘둥이(홍동지)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딘둥이(홍동지)는 몸이 붉고 힘센 건장한 청년이다. 충동적인 성격이라 평소 비난하던 삼촌을 위해 이시미를 물리친다. 그러나 생명을 구해 주는 구원자로 상징되는 딘둥이 역시 이시미의 야광구슬을 빼어 팔아 부자가 되겠다고 큰소리친다. 부도덕한 박 첨지를 비난하는 딘둥이가 도덕적인 듯 보이지만 결국 스스로도 도덕성을 지켜 나가기 힘들 만큼 인간 본능에 충실한 인물인 것이다.
《떼루떼루》에서 동음이의어와 반복을 통한 언어 표현들은 오락적인 놀이극의 특색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인간의 속물적인 근성을 풍자적으로 담고 있다. ‘대갈통’, ‘똥구멍’ 같은 표현조차 등장인물의 허세와 비속함을 드러내며 이야기의 재미를 더해 준다.
문답식으로 구성되어 역할극 놀이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인 《떼루떼루》는 아이들에게 우리 옛것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그림책을 통한 신명 나는 꼭두각시놀이를 즐기도록 해 줄 것이다.


생소한 꼭두각시 놀이 책을 접하면서,

다양한 책 읽기가 필요함을 또 실감하는 순간이었어요.

창작 책 읽기를 몇년 했는데도 이런 책은 또 처음이네요.

세상은 넓고 좋은 책은 너무도 많고, 경험할 것이 무궁무진함을 느끼며 좋은 책을 접할 수 있어 감사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대로 키워라 - 부모역할이 바뀌면 아이의 미래가 바뀐다
류랑도 지음 / 엘도라도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강하게 와 닿았던 책.

제대로 키워라!!!

어떤 내용으로 나를 일깨울지 보기 전에도 두근거렸어요.

사실 두려웠지요.

그동안 알고 있던 게 틀렸으면 어떡하지?

그동안 부모역할을 잘못해서 내 아이를 힘들게 한 게 많으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요.


그렇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페이지를 펼쳐 보았어요.

목차만 보아도,

현재 부모에 따른 아이들의 상황을 신랄하게 알려주고 있고,

이어서 나는 어떤 부모인지를 시작으로 부모의 역할을 차근차근 제시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어떻게 해야 제대로 키울수 있는지 코칭법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네요.

제일 궁금한 부분은 마지막 장이지만,

일단 현 문제를 인식하고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방법도 잘 익힐 수 있기에 차근차근 밑줄 그으며 읽어내려갔습니다.

 

여는 글에서 작가는,

부모가 원하는 성공, 자녀가 꿈꾸는 미래가 같지 않음을 인식하고,

아이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부모의 욕심을 버리라고 해요.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몸으로는 마음으로는 왜 이리 힘든지 말이지요.

오늘 아침, 이제 초등학교에 간 딸아이를 등교시키며 오는 길에도 저는,

아이가 잘 앉아는 있을까?

선생님 말씀은 제대로 들을까?

친구들과는 재미나게 어울릴까?

화장실에서 볼 일은 잘 볼까?

오늘 점심 반찬은 잘 먹을까?

... 수없는 걱정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냥 재미나게 잘 놀고 올거야로 아이를 믿고 끝내면 될 것들을 혼자 이리 속 끓이고 있으니,

이런 엄마의 모습과 걱정어린 질문에 아이의 자립이 늦어지는게 아닌지 또 반성하게 됩니다.

다음주 등교길 부터는 그냥 잘 놀고 이따 보자 한마디 응원으로 보내리라 다짐해봅니다.^^

 

부모의 유형별 체크리스트를 두어 내가 어느 유형인지를 확인하고,

각 유형별로 코치형으로 가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으니 모두 코치형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귄위주의가 자존감을 망친다 부분에서 참 많이 되짚어보게 되었는데요.

유치원까지는 아이로만 취급하다보니,

엄마 말 잘 듣는 아이가 착한 아이라는 인식을 아이에게 심어준 거 같아요.

이제 슬슬 생각이 커지니 부모 말이라고 해도 납득이 되지 않으면 조목조목 따지는 딸아이를 보며 당황스러울 일이 점점 늘었는데요.

처음에는 당혹감에 엄마한테 말버릇이 뭐야? 식이 되더라구요.

저도 어느새 권위주의 부모가 되고 있었더군요.

왜 엄마는 엄마 마음대로 하고 난 내 마음대로 못하냐는 말을 하며 억울해하던 딸내미.

이젠 아이의 억울함을 제대로 보고 평등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부모와 자녀 사이 대화를 막는 12가지 걸림돌은 참으로 많은 부모들이 뜨끔할 거라고 봐요.

명령, 경고, 훈계, 충고... 거의 대부분을 쓰고 있는 거 같네요.^^;;

이게 또 먹히니까 맞는 방법이라고 편하게 사용을 하게 된 거 같아요.

이제부터라도 이런 말을 하면 저에게 경고 스티커를 붙여서 차츰차츰 없어지도록 해야겠어요.

7년 동안 쓴 말을 하루 아침에 안쓰기는 힘드니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지도록 노력하렵니다.

그동안 이 말들을 듣고 아이가 얼마나 자존감에 상처를 입고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많이 미안해집니다.

 

코치형 부모가 되기 위해 부모는 프로마케터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해요.

학습에 있어서도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다면 미리 참고서를 사서 공부하는 부모의 모습을 예로 들면서,

아이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모라면 아이도 믿고 의지하려 하겠지요.

또한 부모 말이라면 무조건 거부하는 10대가 되어도 이 믿음이 쌓인 경우라면 부모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거에요.

 

자녀들의 꿈을 물어보고 그 꿈만을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새 그걸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들고 돈이 얼마나 들고,

나중에 그걸 직업으로 했을 때 돈이 되나까지 어느새 머리속 셈을 하고 있지요.

아이에게는 무한한 가능성과 꿈을 꾸게 하고 가치있는 일인지를 같이 고민하는 부모가 필요합니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를 찾아주는 것. 평생에 가장 소중한 보물을 찾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았어요.

저도 지금 아이의 꿈인 피아니스트, 화가가 되기 위해 열심히 피아노 연습하고 그림 그리는 딸에게 피아노연주를 해서 많은 이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감동을 주는 그림으로 후대에까지 영향을 주는 화가가 되는 행복한 꿈을 꾸도록 격려해주렵니다.

 

중간중간 작가와 아들의 미션 사례를 들어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작가가 계속 강조하는 것은 부모가 해야 할 역할과 코칭으로,

제시한 코칭법대로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새 몸에 익히는 순간이 와서 자연스럽게 내 아이에 맞게 코칭하는 법이 유형별로 정리가 되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아이의 감정코칭을 통해 교감을 하고 신뢰를 얻고 코칭을 해야겠지요.

 

자녀에게 미션과 비전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갖추는 일을 우선으로 하여 고려해야 할 원칙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1. 미션을 설정할 때 자녀와 함께 고려해야 할 3가지 원칙

1) 자신이 기여하고자 하는 대상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2) 내가 기여하고자 하는 대상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 유형 요소뿐만 아니라 무형 요소까지 고려해 기술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3) 제공해야 하는 가치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이 담겨 있는 형태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2. 자녀의 비전 설정을 도울 때 부모가 놓치지 말아야 할 3가지 포인트

1) 열정을 끌어올릴 만한 내용인가?

2) 실현 가능한 도전인가?

3) 명확하고 간결한가?

 

이렇게 정리가 된 미션과 비전을 자주 볼 수 있도록 자주 눈에 띄는 곳에 노출시키라고 해요.

1) 미래 모습을 가장 잘 형상화해놓은 사진이나 그림을은 활용한다.

2) 비전을 액자에 넣어 걸어두되 2개를 만든다.

자녀 것은 더 고급스럽고 크게 하고 부모것은 단출하게 해서 자녀 스스로 만들었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동기 부여가 된다.

 

부모와 아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아이의 미션과 비전을 위해 조력하고 코칭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정리가 되는데요.

이를 위해 먼저 부모부터 나를 되돌아보고 나의 미션과 비전을 정리하는 시간 또한 중요함을 알려주고 있어요.

모범이 되는 부모를 보며 아이는 자연스레 부모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부모와 원활한 소통이 되는 환경에서 자신의 미션과 비전을 위한 부모의 조언을 수렴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지요.

 

제대로 키워라!

부모가 잘 해야 한다는 걸 알고는 있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제대로 몰랐던 저와 같은 부모들에게,

단계별로 코칭하는 법과 그럼으로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상세하게 수록하고 있어,

아이의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부모의 역할을 제시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만 제대로 키우는 것뿐만 아니라 부모 스스로도 다시금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또한 좋았습니다.

부모와 아이 모두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짜 기본 요리책 진짜 기본 시리즈 1
월간 수퍼레시피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본격적으로 살림을 시작한지 어언 7년이 지났지만,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요리라고 하면 손에 꼽을 정도로 매번 먹는 요리만 하게 되더라구요.

친정엄마처럼 밑반찬을 항시 갖추지 못하는 탓에 매번 끼니때마다 반찬 걱정도 하게 되구요.

이러다보니, 매번 새로운 요리책이 나오면 새로운 거 없을까 싶어 기웃하게 되는데요.

이번에 만난 진짜 기본 요리책은 정말 기본에 충실한 요리의 기본서라는 느낌이 팍팍 오는 책이었어요.

 
진짜 쉬울까가 제일 궁금했어요.

아무리 맛난 반찬도 요리도 레시피가 어려우면 한번 하고 말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간단해야 손에 익히기도 쉽고 그래야 자주 식탁에 오르게 되고 즐겨먹게 되잖아요.

 
특징에 소개된 것처럼 정말 왕초보를 위한 가이드만도 빵빵하게 가득 들어 있었어요.

여러 요리책을 통해 이미 접한 내용이지만 상세 사진컷으로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이 처음 요리를 접했을 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재료별로 요리를 묶어서 여러개를 한번에 제안하는 구성도 너무 맘에 들었어요.

멸치볶음하면 여러 버전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찾기도 편리하고 선택해서 따라하기도 좋게 레시피와 재료 준비하기를 좌우 배치하고 있어 한눈에 쏙 들어오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무엇을 만들어볼까 펼치니,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게 매번 자주 해 먹던 반찬이었어요.

익숙한 반찬을 진짜 기본 요리책 레시피대로 하면 어떤 맛이 날까 궁금해서 따라해보았어요.

 

밑반찬의 기본 중의 기본인 잔멸치 볶음이에요.

멸치 부스러기를 체에 걸러내는 건 알고는 있었지만 번거롭고 뭐 다를까 싶어 생략하거나 볶기 전에 걸러내곤 했는데요.

요래 볶아주니 부스러기가 후라이팬에 꽤 많이 묻어나네요.

레시피대로 양념재료를 따로 해서 하니 촉촉하고 윤기 흐르는 멸치볶음이 완성되었어요.

주현이의 평가 : 멸치가 촉촉해. 부드럽구. 이전에 먹던 건 바삭바삭해서 맛있고 요건 촉촉하니 씹을 수록 치즈맛이 나~~

남편의 평가 : 음식점에서 나오는 밑반찬 맛이 나네~

흠, 정말 그렇더라구요.

전 따로 양념을 하지 않고 멸치 볶다가 양념을 첨가해서 했는데 그렇게 하면 뻣뻣한 감이 있었는데요.

이 방법은 촉촉하면서도 간도 딱 적당하니 맛나더라구요.^^

요 방법대로 하면 절대 실패하실 일 없을 거에요. ㅎㅎ

 

이어서 요거 하나만 있어도 톡톡히 한 몫하는 김자반이에요.

사실 마트에서 사다 먹는 걸로만 알았지 김자반을 직접 집에서 만들어볼 생각은 못했어요.

근데 요거 상당히 간단하더라구요. 5장 정도만 해도 두끼니는 충분히 먹겠더라구요.

간도 딱 맞고 달달하니 정말 마트에서 사온 맛이었답니다.

주현이의 평가 : 엄마 이것도 집에서 만들었어? 대단하다! 나 이거 좋아하잖아~~

그르게 말이에요. 좋아하는 거 아는데 사다 먹는 건 또 좋아하지 않는지라 가끔 한번씩 상에 올랐는데, 이제 자주 해 줘야겠어요.


김과 단짝인 달걀 요리도 같이 준비해 보았어요.

요거 느낌이 딱 오지요. 고기집에서 달걀찜 메뉴 추가하면 나오거나 서비스로 나오는 딱 그 스타일이에요.

근데 좀 모양이 안 예쁘네요. 요건 조그마한 뚝배기에 봉긋이 올라와야 제 맛인데 뚝배기가 너무 컸는지 좀 시간을 초과한 거 같기도 하구 그러네요. ㅎㅎ

그래도 맛은 우리가 알던 딱 그맛이랍니다.


가장 기본메뉴인 김, 달걀, 멸치, 김치가 상에 올랐는데요.

그동안 먹었던 맛과는 달라서인지,

아침부터 너무나 맛나게 먹어주는 주현양이에요.

요래 밥 한숟가락 떠서 김자반 -> 달걀찜 -> 멸치볶음 -> 김치 순으로 차곡차곡 쌓아서 한입에 쏙 넣더니,

엄마도 한입 만들어서 주네요.

오~ 정말 한입의 행복이었어요. 각각 먹던 맛과는 다른 조화로운 맛이 더 맛깔스러웠답니다.

주현이가 추천하는 방법으로 요래 꼭 먹어보세요~~


엄마표 오므라이스를 즐겨 먹던 주현양에게는 생소한 오므라이스인데요.

사실 오므라이스를 요래 소스 만들어서 한 적은 처음이에요.^^;

소스 먼저 따로 끓여 준비하고,

집에 있는 야채와 고기로 재료는 대체해서 볶고 밥에도 케첩과 간장으로 간하고,

계란지단까지 체에 걸러 부드럽게 부쳐서 밥을 사이에 놓고 소스를 뿌려냈지요.

요래 촉촉한 오므라이스 완성~~

오므라이스 전문점에서 보던 딱 그 스타일이라지요. ㅎㅎ

이전에 엄마가 해 줬던 오므라이스는 볶음밥에 계란만 얹어 모양만 흉내낸 거였다건 이제야 알게 된 주현양이에요.ㅋㅋ

요걸 한입 먹어본 주현양 : 엄마, 전문가의 맛이야.

엄마 : 전문가의 맛이 어떤 건데?

주현 : 딱 이 맛이지. ㅎㅎ 너무 촉촉하고 나 케첩 싫어하는데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 맛있어. 앞으로도 이렇게 쭈욱 해 줘~~

케첩 좋아하는 아빠가 정말 좋아하겠어.

케첩을 즐기지 않은 모녀인지라 소스에 케첩양을 조금 줄였는데 레시피대로 해도 괜찮겠더라구요.

사실 주현이는 오므라이스 전문점에서 먹어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 왜 이 맛이 전문가의 맛이라고 했을까요?

그동안 엄마가 해 준 건 너무 비전문가 티가 확연히 난 걸까요? ㅋㅋ

여하튼 엄마가 맛을 봐도 정말 맛깔스러웠어요.

 

기본 요리책이다 보니 따라만 하면 그 맛이 그대로 나는 반찬, 요리들로 306개가 꽉 차 있네요.

손에 익지 않으면 어때요?

바로바로 쉽게 찾아서 휘리릭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편하다면 처음 만들어도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겠다 싶으니,

옆에 두기만 해도 든든해집니다.

이 요리책이 있어서 너무 좋다는 딸내미. 그동안 엄마 요리가 최고라더니 아니었단 말이냐? ㅎㅎ

더 맛난 요리를 해 줄 거라는 기대에 행복한 주현양에게 전문가의 맛을 쭈욱 보여주도록 닳고 닳도록 펼쳐보렵니다.

 

진짜 기본 요리책!

왕초보라면 전문 요리사에게 차근차근 배울 수 있겠구요. 

매일 똑같은 반찬도 전문 식당에서 나오는 반찬처럼 해 보고 싶은 주부라면 그냥 따라만 해도 몇개 뚝딱 만들 수 있답니다.

요리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즐겨찾는 책이 되겠어요.

좋은 요리책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 앉는 아이 - 산만한 내 아이 집중력과 끈기를 높이는 엉덩이 공부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혜숙 옮김 / 로그인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 입학을 앞두고 공부는 엉덩이로 한다는 말을 더 많이 듣게 되는데요.

그럼 어떻게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을까?

아이 성향 아닐까?

활동적인 아이들은 아무래도 자꾸 움직이게 되는게 아닐까?

우리 아이는 놀이할 때에는 오래 앉아 있기는 한데 과연 학교 가서 40분을 잘 버틸까?

이런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그러던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너무 반가웠답니다.

 

저자가 알리고자 함은 단순히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바른 앉는 자세가 아닌,

앉는 힘이 평생을 살아가는 힘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를 돌이켜봐도 학창 시절 책상에 오래 앉아 진득하니 공부를 했던가 싶네요.

좀 앉아 있으면 힘들어서 이리저리 자리 옮겨다니고 하다보면 집중도 떨어지고 시간만 가구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그래서 내가 공부가 점점 버거워졌나 싶구요. ㅎㅎ

두뇌의 우수함은 시간의 차이에서 나온다는 말 절대 공감해요. 만시간의 법칙도 이에 따른 것이겠지요.


차례를 살펴보면,

바른자세를 익히는 방법부터 그러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모래시계, 스톱워치와 스트레칭과 다양한 운동법들을 하나씩 소개해주고 있어요. 어려운 방법들이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해당 부분을 들쳐보면 바로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랍니다.


똑바른 자세를 몸으로 인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오른쪽의 어깨 힘을 빼는 방법을 해 보니 아이 어깨에 은근히 힘이 들어가 있는 걸 알겠더라구요.

담요를 이용하여 편안한 자세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데요.

이 또한 아이에게 편안한지 여부를 계속 물어보면서 아이한테 맞춤 자세를 찾아주는게 중요하네요.

 

그동안은 허리 펴야지, 머리 숙이지 말고, 책상다리 하구... 잔소리만 했던 엄마는 이제서야 그게 편하지 않았다는 걸 알아 급 미안해했답니다.

아이도 너무 편안하다며 오래도록 유지하더군요. 엄마의 그동안의 바람에도 힘들었던 꼿꼿한 자세를 말이지요.

담요 하나의 효과가 신기했어요.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어도 피로하지 않는 합리적인 자세가 습관이 되도록 하는게 중요함을 배웠어요.

 

아이랑 같이 책에 나온 대로 견갑골 스트레칭도 연습시켜보면서,

이제 초등가면 40분 수업 끝날 때마다 제 자리에서 가볍게 뛰기, 의자잡고 쪼그려 앉기 등으로 한번씩 몸을 풀어주라고 알려주었어요.


이외에도 오래 앉는 훈련을 하는 방법들도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모래시계를 이용하여 30분씩 늘려가면서 최대한 1시간 30분을 앉아 있을 수 있다고 해요. 이 정도면 학교가서 수업하는데 힘들게 앉아 있지는 않겠지요.

배꼽 아래 의식을 모으고 호흡함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 네발로 기듯이 걷기 운동을 통한 근육 단련법, 공놀이로 아이랑 놀면서 집중력을 기르는 것까지 오래 앉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평생에 필요한 것들을 연습하는 좋은 내용으로 가득했어요.


제가 제일 와 닿는 부분은 요 부분이었어요.

일방적으로 바른 자세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의 대화를 통한 편한 자세를 살피는 자세.

아이 교육에 있어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답니다.

 

마지막 장에 저자의 바램이 그대로 실려 있는데요.

단순히 공부 잘하기 위해 올바로 앉으라고 하는게 아니었구나.

안정된 정신과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삶에 있어 얼마나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인지 알기에,

그 기본을 이루는 자신만의 앉는 법을 아이에게 습관들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내 아이의 평생을 책임질 아이만의 앉는 법을 매일 실천하니 잔소리도 사라지고,

아이도 편하게 오래 앉아 활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슬며시 미소가 지어집니다.

방법대로 하나씩 실천하고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몸에 익숙해져 있겠지요.

이제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을 지도하는 부모에게, 선생님에게 강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