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니까 뚝딱, 내 아이의 아침밥
다소마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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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아침밥을 꼭 챙겨주고 싶지요.

배 고파서 공부를 제대로 못하는 건 아닐지 걱정도 되구요.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고 싶지만,

잠에서 덜 깬 아이의 반응은 영 시원치가 않아요.


저도 엄마의 아침밥상 덕분에 지금도 아침을 챙기게 되다보니 더 신경을 쓰게 되어요.
건강한 식습관과 엄마의 따뜻한 사랑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침을 차려주는데 다양한 메뉴가 항상 아쉬웠어요.

매번 같은 걸 차려주고 먹으라고 하기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매번 다양한 걸 차려줄 자신은 없고 말이에요.
매일 아침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들 내아이의 아침밥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으로,

다소마미님의 <엄마니까 뚝딱, 내 아이의 아침밥>을 통해 특급 레시피를 만나 보았어요.

 
<엄마니까 뚝딱, 내 아이의 아침밥>

엄마가 5분만 부지런해지면 아이의 아침이 건강해진다!

엄마니까 저두 도전~~^^ 해 봐야지요.


요일별 식단을 다르게 구성한 이유가 있군요.

이런 세심한 배려가 숨어 있는 아침밥상이라면 아이도 너무나 맛나게 먹을 수 있겠어요.

식단표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제공되니 정말 특급이지요^^
 
매일 365일 두 딸을 위해 아침을 준비한 다소마미님의 특급 레시피가 가득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제철 요리재료를 가지고 만들 수 있어요.

계절별로 월, 화, 수, 목, 금 식단표를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어,

매일 아침 뭘 먹을까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좋군요.

아이도 이걸 매일 다르게 먹을 수 있는 거냐며? 완전 기대에 부풀더군요.

 
소화가 잘되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단은 빨간색으로 따로 구분까지 해 주는 세심함이라니.

정말 너무 상냥하세요~~^^

이런 마음으로 아이들 밥상을 차렸으니 그 사랑으로 아이들이 참 예쁘게 잘 컸겠구나 싶어요.


매일 요리마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는지 일지를 쓰듯 기록하고 있어요.

부스스하게 일어나 산발한 머리로 식탁에 앉는 그 손님.

ㅎㅎ 너무 와 닿는 말이에요.

 
엄마는 그래도 아침부터 서둘러 일어나 눈꼽 떼고 머리 묶고 준비하는데,

아이는 다 차린 밥상 앞에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산발한 머리로 앉으니 말이에요.

 
매일 아침 그분 때문에 아침잠을 뺏기지만

매일 봐도 반갑고 맛있게 대접하고 싶은 평생 VIP 손님

저에게는 그 손님이 주현이지요.

저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아침을 준비해야겠다 다짐해봅니다.

 
그냥 한끼 챙겨줘야지가 아니라,

대접받는다는 느낌 제대로 주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상부터 존재감 팍팍 실어주자구요.

 
이 책을 받은 건 2주 전 쯤이에요.

주말을 건너뛰고 그 다음주 월요일부터 아침밥 먹기에 돌입했답니다.

매번 시도는 하지만,

저녁형 인간이라 아침잠이 많은 엄마 때문에,

주현이가 입맛이 없다고 해서,

등등 이런저런 핑계로

건너뛰기도 해서 매일 아침밥을 먹이지는 못했거든요.

 
이제 제대로 된 <내 아이의 아침밥> 도 있겠다.

어디 한 번 우리집도 아침밥 제대로 먹어보자 했어요.^^

그렇게 9월 1일부터 오늘 12일까지 실행에 옮기고 있답니다.

다소마미님의 식단을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하고,

재료에 따라 조금 바꾸기도 하고,

일부 메뉴만 만들기도 하면서요.

 
9월 1일 주현이 아침밥상

 * 포켓샌드위치 & 단호박라떼 *

첫날은 아래 메뉴를 따라하면서 조금 재료를 바꾼 정도로 했어요.

 
'준비 순서는 이렇게!'를 두어 두 세가지를 같이 진행할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전날 준비하면 빨라지는 재료준비까지 더해 아침상 차리기가 한결 수월하답니다.


재료에 대한 영양적인 정보도 알려주고 있어,

꼭 먹어야지 싶은 단호박이랍니다.

그래서 전 간단하게 단호박라떼로 대신했어요.^^


재료 준비부터 요리법까지 그림과 같이 수록하고 있으니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어요.

특히나 쿠킹 팁을 두어 더 빠르게 할 수 있는 비법을 전수해주고 있답니다.

바쁜 아침 시간에도 문제없겠지요.


9월 5일 주현이 아침밥상

* 참치야채죽 *

전날 수영을 하고 온지라 몸이 축났는지 잠자리에서 목이 아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침은 먹기 좋게 죽을 쑤어주었어요.

집에 있는 재료로 하다보니 소고기 대신 참치야채죽이에요.

다소마미님 레시피 대로 하니 제대로 된 죽을 만날 수 있었어요.

예전에는 물양을 한번에 맞춰 넣다보니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쑤어지는 상태를 잘 관찰하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나눠 넣다보니 밥이 퍼지는 정도를 봐 가면서 죽을 쑤니 재료들이 더 잘 어우러지는 맛을 내더군요.

 

다소마미님이 만든 딸기잼프렌치토스트도 따라하니 맛도 모양도 한결 고급지네요.^^
 

9월 9일 주현이 아침밥상

* 딸기잼과 금귤잼 프렌치토스트 & 뜨거운 우유 *
 
다소마미님의 레시피대로 잼과 치즈를 넣고 버터와 카놀라유를 두른 달군 팬에서 약한 불로 고루 익혀주면 되어요~~

역쉬 버터향이 퍼지니 군침이 도는지 식탁 앞으로 오더군요. ㅎㅎ

잼도 뜨거운 프라이팬에서 점도가 느슨해져서 흘러내리고~

치즈도 같이 녹아내리는 모습~~

앙~~너무 맛나보이네요.^^

 
그동안은 애가 입맛이 없다고 하네,

그래 일어나자마자 뭐가 땡기겠어,

가볍게 과일만 먹어도 되지...

하며 점점 타협하면서 아침밥에 소극적이 되었는데요.


아이의 아침밥 먹이기는 엄마 하기 나름이라는 걸 증명하는 2주를 보냈어요.

엄마가 조금만 부지런 떨고 준비하니,

아이는 예전과 다르게 아침 식욕도 왕성해지네요.

아침부터 수다도 떨어가며 아주 행복해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엄마~ 정말 잘 먹었어요.^^"라는 인사를 몇 번이나 하던지요.

엄마의 수고에 대한 최고의 칭찬이라 뭉클했어요.^^
 

<엄마니까 뚝딱, 내 아이의 아침밥>과 함께라면 모든 엄마들의 아침밥상 고민이 해소되겠어요.

아이에게 영양가 있는 밥상을 차리도록 365일 특급 식단을 아낌없이 공개 해 준 다소마미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 365일 쭈욱 아침밥상을 차리다보면,

게으른 엄마인 저도 어느새 아침형 인간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ㅎㅎ

아침밥을 위해 조금 더 일찍 일어났을 뿐인데,

아침 먹는 시간도 넉넉하고,

아이의 수다도 많아지고 앞으로 다가올 사춘기에도 더 없이 큰 도움이 되겠어요.

 
아침밥 이제 꼭 챙겨주자구요.

엄마의 정성만큼 아이들의 식욕도 돌아오니까요.^^

아침밥을 통해 엄마의 사랑을 듬뿍 먹여야겠어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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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1-08-2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