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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꽃밭 - 꽃, 허브, 야생화, 화초부터 다육식물까지 정원가드닝을 위한 ㅣ 베란다에서 가꾸기 시리즈 2
이선영 지음 / 로그인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베란다에 올해는 꽃을 심고 심다는 주현양의 바람에 힘입어,
우리 집에 오게 된 베란다 꽃밭이에요.
베란다 꽃밭을 가꾸기에 필요한 정보들을 차례차례 싣고 있어요.
책에 소개된 식물들의 베란다 최적 파종시기를 간략하게 표로 보여주고 있어서,
이것만 봐도 언제 어떤 걸 심으면 우리 집 베란다에 이 꽃이 피겠구나 알 수 있어요.
꽃밭 준비물부터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페트병, 뚝배기, 우유팩, 스티로폼 박스, 딸기 바가지 등 재활용 용품을 활용한 화분 만들기와 같은 실속 정보들이 가득해요.
식물을 사랑하는 5가지 비법
1. 물주기
2. 분갈이
3. 영양주기
4. 병충해 관리
5. 번식하기
에 대해 보면서 제가 그동안 실패한 이유가 물주기에만 너무 치중했구나 싶더군요. 그것도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요.^^;
왕초보도 거뜬하다는 수경재배에 역시 눈이 가네요. 요것도 찜해두고~~
본격적으로 꽃별로 자세한 정보를 두 페이지씩 싣고 있어요.
난이도, 번식방법, 개화시기, 월동온도, 물주기, 햇빛 등 정보를 간략하지만 꼭 필요한 정보를 주고 있어요.
난이도로 구분해주고 있어서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어 처음 선택시 잘 키울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주네요.
일단 저는 난이도 하인 것들을 위주로 선택해 보려고 해요.^^
하단에 도란도란 꽃밭 수다에는 화초에 대한 특징, 유래, 영양성분 등 정보를 옆집 언니가 얘기해주듯 들려주고 있어요.
채종하기에서는 씨앗을 채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구요.
작년에 옥상텃밭에서 유일하게 거둔게 상추 씨앗인데요. 엄마가 알려주지 않으셨으면 뭐가 씨앗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몰랐을거에요. 채종하기를 통해서 매년마다 같은 꽃이 만개할 수 있겠어요.
씨앗심기를 통해 씨앗 설명, 심는 방법, 발아를 위한 환경에 대한 정보까지 상세한 사진컷을 실어주어,
씨앗마다 다른 씨앗심기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해주고 있어요.
키우기를 통해서는 씨앗이 싹이 터서 개화되기까지의 과정을 15일, 1달, 2달 .. 시기별로 보여주고 있어서,
주현이처럼 언제 싹이 나고 꽃이 피냐고 조바심 내는 아이들에게 기다려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기가 수월하겠어요.^^
그 밑에는 번식하기를 통해 꺽꽂이, 포기나누기, 구근번식법 등을 알려주고 있구요.
베란다 가드닝 TIP을 두어, 씨앗심기, 키우기, 번식하기 과정에서 설명하지 못한 세세한 재배팁까지 정리해주어서,
어느 것 하나 놓칠 수가 없네요.
사실 꽃이라고 하면 우리집에서 오래 살지를 못하고 빈 화분만 남게 되니,
점점 자신이 없더라구요.
햇볕도 물양도 어찌 줘야 적당한지 가늠하기도 힘들구요.
역시나 책을 보니 만만한 일은 아니겠다 싶었어요.
그냥 심고 물주고 정도만 해서는 잘 안자란게 당연한 거였더군요.^^;
책을 보면서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아하~ 이렇게 하는 거구나 하나하나 아는 기쁨이 컸어요.
이제 책에서 열심히 배웠으니 실습을 해 봐야겠네요.
정말 우리 집 베란다도 이렇게 될 수 있냐고 더 관심 가지는 딸내미.
보는 꽃마다 다 심자고 난리네요.
그 중에서 주현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로즈마리에요.
할머니 집 부엌 창가에서 잘 자라는 로즈마리를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으며 포옥 빠졌었나봐요.
우리도 키울 수 있는 거냐고 아주 흥분했네요.
내친김에 집 근처 꽃집에 가서 로즈마리 작은 화분 하나 데려왔는데요.
벌써 조금 시들시들한게, 한동안 옥상에서 햇볕을 듬뿍 받게 해야 할 거 같아요.
작년에는 그냥 신경쓰지 않게 하루종일 햇빛 쨍쨍한 옥상텃밭을 가꿔서 상추, 고추, 부추, 토마토 정도만 심고,
물만 아침 저녁으로 흠뻑 주니 잘 자라더군요.
이 경험을 가지고 올해는 베란다에도 도전해볼까 생각은 했는데,
햇볕이 하루종일 드는 방향이 아니라서 걱정이었거든요.
이 책을 통해 말끔히 해결책도 찾고 정원 가드닝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얻을 수 있었답니다.
비온후 블로그를 통해 이미 널리 가드닝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으셨더군요.
책과 더불어 블로그에도 자주 방문해서 도움을 받아야겠어요~
저자가 말하고 있는, 베란다 꽃밭이 주는 7가지 선물이에요.
1. 마음이 편해져요.
2. 몸이 건강해져요.
3. 바깥 정원보다 관리하기가 쉬워요.
4. 일년초도 다년초로 키울 수 있어요.
5. 봄&가을을 더 길게 느낄 수 있어요.
6. 산소를 뿜어주어 집안 전용 산소탱그가 되어줘요.
7. 자연을 배우며 아이들의 지성과 감성이 자라나요.
이 중에서 시도만 해도 얻을 수 있는 마음이 편해지고 아이들의 감성이 자랄 수 있겠다 생각하니,
베란다 꽃밭 가꾸기 도전 의욕이 불끈 솟아요^^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노래를 자장가로 매일 불러주는데요.
만만한 베란다 화초 베스트10에 실린 나팔꽃, 미니해바라기, 채송화, 봉선화 정도부터 시작해봐야겠어요.
어여 씨앗 구해서 심어봐야겠어요.
우리 집 베란다에 꽃이 만개하는 날을 상상하니 절로 콧노래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