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잘하는 사람으로 큰다면 - 세상 밖으로 나갈 내 아이를 위한 여행육아
류한경 지음 / 애플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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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잘하는 사람으로 큰다면
: 세상 밖으로 나갈 내 아이를 위한 여행육아

아이를 키우면서 여행의 필요성을 알기에
이 책을 접하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아이를 데리고 뉴질랜드를 두 달 동안 여행하고 돌아왔다니,
엄마의 용기에 우선 놀라웠고,
그 시간 동안 아이의 성장기록이 궁금했다.

결혼 전 석달 동안의 뉴질랜드 여행을 통해 대자연 속에서 밝고 맑은 기운으로 행복했던 저자는
엄마가 되면 아이들과 다시 꼭 오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에 옮긴다.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 류한경씨는 두 아이를 데리고 새해 첫날 뉴질랜드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남섬으로 떠나는 여행 3주, 넬슨에서 현지인처럼 머무는 여행 3주, 아빠와 함께 북섬 여행 2주로 두 달 동안의 여행을 계획하고
가족을 소개하는 가족명함까지 두둑히 챙겨서 그렇게 떠난다.

뉴질랜드 자연을 배경으로 찍은 아이들의 사진은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오롯이 자연을 느끼고 정신을 성장하는 시간을 보냈겠구나.
전혀 낯선 땅에서 만난 이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몸으로 터득한 시간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들이었으리라.

여행 내내 두 아이와 의견을 조율하며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즐긴 여행 속 즐거움.
줄타기 역시 아이들의 여행 속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에 남으리라.

뉴질랜드인처럼 한 곳에 정착해서 살아보기로 하고 넬슨에서 3주 동안 머물렀다.
아이들의 동의를 얻어 지역 커뮤니티에서 운영하는 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아이들.
뉴질랜드 친구들과 잘 어울릴까 걱정과 달리 금새 친해진 아이들 모습을 보니
역시 아이들의 적응력이란 놀랍기만 하다.
이런 경험을 어릴 때 한 아이라면 커서도 세상 어디에를 가든 잘 살아가리라.
내가 가는 곳이 집이고 옆에 있는 이가 오래전부터 알던 이웃처럼 친숙하지 않을까.

샌드보드 타기를 주저하는 아이를 보고 애가 탔던 엄마는
정작 자신이 그 자리에 오르니 아이의 아찔함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야말로 아이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고 한다.

말로만 함께 하는게 아니라
몸으로 같이 함으로써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경험.
이 또한 여행을 통해서 함께함에 가능한 것이리라.

거대한 나무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며 남매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진으로 보기만 한 자연의 웅대함 앞에서 그들은 무한한 잠재력이 내재한 미래를 보지 않았을까?
상상 이상을 눈으로 몸으로 체험한 이들에게 두 달간의 뉴질랜드는 여행이 아니라 생활 자체였으리라.
잠깐 휴식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 아닌 현지인처럼 아침부터 밤까지 먹고 놀고 자면서 그들 생애 전반에 양질의 거름이 되었으리라.

저자는 꼭 멀리 떠나는 여행만이 여행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당장 멀리 가지 못하더라도 집앞을 산책하는 것으로 함께 함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바쁘다.
학원에 스마트폰에 쉴새없이 정신적으로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있다.
오롯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될까?

초등학교 때나 그마나 마음편히 놀러가지
중학교만 되어도 여름휴가도 즐기기 어렵다는 말이 들린다.
지금은 나는 내 아이를 그렇게 키우고 싶지는 않기에
더더욱 <여행 잘하는 사람으로 큰다면>이 마음 깊숙이 들어온다.

나도 이렇게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그러려면 엄마가 참 용기가 있어야겠구나.
팔랑귀가 되지 말아야겠구나.
아이가 잘 자라줄거라는 믿음에 흔들림이 없어야겠구나.
학원 두어달 빠진다고 공부 못하지 않을 것이며
여행이 공부보다 더 값진 경험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아야 할 것이리라.

뉴질랜드 여행 이전에 이미 제주도를 자전거 일주를 했다는 가족.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도 엄마와 두 아이는 자전거를 타고 '오타고 센트럴 레일 트레일'을 따라 3일 동안 달리다니 정말 대단하다.
뉴질랜드는 아니어도 제주도는 우리가족도 자전거 일주하고픈 마음이 들었다. 그럴려면 엄마인 내가 자전거 실력이 부족한데 연습 좀 해 두어야 할까보다.

자전저 여행 중 생일을 맞은 딸 아이에게 써 준 엄마의 편지가 참 와 닿는다.
'네가 어떤 어른이 되면 좋을까 생각해보았단다.
자신과 인생을 바라보는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새로운 만남에 가슴이 뛰고 설렐 수 있는 사람
낯선 사람들과도 따뜻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
뜻밖의 일이 생겨도 씩씩하게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으로 커나가길 응원해줄게.'

아이들은 이를 '여행 잘하는 사람'이구나 받아들인다.
그렇구나.
여행 잘하는 사람이라면 어디를 가더라도 잘 살겠구나.
세계화에 발맞춰 외국에 어린 나이에 공부하러 떠나는 경우는 많아도
여행만을 목적으로 이렇게 가족과 함께 떠나는 경우는 드물기에
저자의 용기와 뚜렷하고 확고한 주관에 박수를 보낸다.

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엄마를 배려하는 속 깊은 마음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남매의 우애 또한 집에서 티격태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리라.
낯선 곳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는 마음은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여행 틈틈이 여행 일기장에 기록을 남기는 가족들.
이를 통해 주변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도 기르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으로 좋은 습관을 꼽고 있음에 동감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여행 유전자는 아이들에게 더 없는 재산이자 좋은 습관으로 평생의 친구가 되리라고 여겨진다.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여행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일지가 아닌,
아이를 키우는 엄마와 아이의 성장일기와도 같아
어느새 한뼘씩 커 가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까지도 담고 있어 공감이 간다.
나도 이런 엄마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본다.
공부만을 강조하는 엄마가 아닌 매시기 삶이 주는 즐거움을 같이 공유해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내면의 힘을 길러 흔들리지 말아야지.

100권의 책보다 1번의 여행이 더 많은 가르침을 준다는 말이 있다.
실천이 쉽지 않기에 그동안은 여행보다는 책에 더 비중을 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나와 내 아이가 뉴질랜드 사진 속에 있는 듯 설레이는 마음이었다.
당장은 아이와 함께 둘이 외국 여행을 갈 엄두는 나지 않지만,
몇년 전부터 마음만 먹은 우리나라 1박 2일 여행 정도는 딸과 둘이서 떠나봐야겠다.
하루종일 서로에게 의지하며 서로를 속속들이 알게 되는 여행,
그 속에서 나는 아이의 또 다른 면을 만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매순간 성장하는 아이와의 현재를 오롯이 공유할 수 있는 여행은 언제라도 특별함으로 가득할 것이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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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 넌 예민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롤프 젤린 지음, 이지혜 옮김, 이영민 감수 / 길벗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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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잠재력
: 넌 예민한게 아니라 특별한 거야!

이 책을 읽고팠던 이유는
예민한 딸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서였다.

엄마들 사이에서 예민한 아이란?
까칠함, 쓸데없는 걱정이 많음, 엄마에게만 짜증을 부림...
과 같은 대표적인 특징을 갖는다.

남이 보면 배려심 많고
차분하고 꼼꼼하게 비치는 장점이
가까이서 보는 엄마 눈엔 단점으로 다가오게 된다.

아기 때부터 작은 소리에도 놀라 깨고
밤마다 두세차례 깨어 자지러지게 울던 아이.
아장아장 걸으면서는 엄마 껌딱지가 되어 유모차 안에서도 누가 아는체할까 눈을 감고 있던 아이.
유치원도 꽉찬 여섯살 말에야 가겠다고 결심한 아이.
학교 생활 내내 걱정으로 밤마다 하소연하고 눈물짓곤 한 아이.
그런 예민함을 이해하고 받아주는게 엄마의 역할이다 생각하면서도
앞으로 이 험한 세상 어찌살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런 아이가 어느새 11살이 되었고
어느 순간에는 대범함을 보여 엄마를 놀라게 했다.
동요대회에 나가고 싶어하고
태권도장을 보내달라 조르고
놀이터에서 위험한 구름다리를 성큼성큼 걸어다니고.
예민함과는 사뭇 다른 아이이 모습에 당황하기도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예민함의 특징을 낱낱이 알 수 있었다.

예민한 아이만큼 예민한 엄마.
어찌보면 예민함을 내성적이고 극복해야 할 성격으로 길들여진 나는 아이의 예민함에 더 신경을 곤두세웠을지도 모르겠다.
살아가면서 예민함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을 알기에.

예민함이란 기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책으로
독일 최고의 관계심리 전문가인 저자 롤프 젤린은 이 책을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예민함 사용설명서'라 칭하고 있다.

예민함을 거부하고 부정한 어른들이 자신의 본질적 특성과 재능을 외면한 채 산다고 해도 영원히 그 사람의 일부로 남는다고 한다.
예민한 아이의 특별한 능력은 남을 잘 이해하고, 관심사를 쉽게 포착하며, 보통 사람들이 쉽게 놓치는 숨은 의미나 뉘앙스를 간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민한 기질로 수많은 자극이 부담스럽고 괴롭기도 하겠지만 예민함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안다면 특별한 재능에 감사할 것이다.

예민한 아이에 대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에 아이의 인지와 주관적 견해 구별하기, 의식적인 에너지 분배, 인지한 것과 거리 두기를 통해 아이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차분하게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함을 배운다.
아이의 예민함에 놀아나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특별한 재능으로 키울 수 있는 것 또한 부모의 역할임을 배운다.

예민함이 과도한 학습의욕으로 나타난다고 하는 부분은 그동안 아이의 힉습에서 겪었던 문제라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부분이었다.
엄마표 한글 학습을 할 때부터 아이는 일주일치 양을 하루에 다 해야지만 성에 찼고
학교에 가서도 무리하게 학습량을 설정하고 나중엔 힘에 겨워 힘들어하곤했다.
이런 부분을 알기에 지금은 아이에게 적당한 학습량을 설정해서 일별로 나눠하는 습관을 들여주어서 해결할 수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이면 과도한 의욕이 앞서 아이는 계획부터 거창하게 세우곤 한다.
지금도 그림그리기를 하면 완벽할 때까지 몇시간씩 그리곤 하는데,
어느 순간 보면 마음에 안든다고 버린 경우가 종종 있다.
엄마가 보기엔 훌륭하다고 해도 아이는 자신의 성에 차지 않으면 실패했다 하고 포기하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이 또한 예민한 이들의 특징이라고 하니 아이의 성향을 인정해주고 옆에서 지켜보며 실패가 아닌 과정임을 알려줘야겠다.

이 책을 통해 나의 유년시절을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예민했던 나를 위로하는 계기가 되었다.
예민함 덕분에 직관력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된 순간들을 떠올리며 나의 예민함에 감사했다.

예민함을 고치려하고 억압할 것이 아니라
예민함을 특별한 재능으로 받아들이고
아이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지침서가 되었다.

아이와 부모의 경계선짓기를 통해 아이가 자신의 경계선을 인지하고 독립심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줘야 함을 배운다.
딸은 크면 엄마친구라는 인식 또한 부모역할을 아이에게 떠넘겨 과중한 부담을 주는 것이기에 역할 구분을 하고 단호한 부모의 태도 또한 필요하다고 한다.
예민한 아이와 엄마의 심리치료를 통해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책은 꼭 예민한 아이를 둔 부모 뿐만 아니라
예민한 부모가 자신을 위해서도 지금이라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이다.
나를 알아야 내 아이도 알 수 있기에.
사람의 특성 중 예민함은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기에 일반적인 육아서로 읽기에도 충분하다 생각한다.
편견없는 세상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나와 다른 예민함에 대해서도 제대로 인지해야 하지 않을까.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교우관계,  사춘기 때 부모와의 관계, 진로 선택에 있어서도 아이의 예민함을 어떻게 적용하여 올바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마다 특징과 환경이 다르기에
개인별 사례보다는 예민함의 일반적은 특징들을 정리하여
내 아이 맞춤안을 생각하고 적용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책이다.
내 아이 상황에 집중하여 아이의 유년기부터 떠올리며 상황별로
아이의 예민함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되짚어보는 시간이었다.
아이의 예민함에 엄마는 속이 타 들어갈 때도 있었고
아이의 걱정을 떠안고 밤새 뜬눈으로 샌 적도 있으며
아이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아이의 억울함을 달래주기도 했다.
이젠 아이의 예민함을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고 적용해 나갈 때이다. 

"이 책은 내 아이가 예민한 그대로 세상과 마주해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길 찾기를 해줄 것이다.
스무 가지 팁들을 기억하고 실천하여 아이가
'예민한 너답게' 살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이끌어주길 바란다."
이 책을 감수한 심리전문가 이영민 서울아동청년상담센터 소장의
'예민한 너답게'가 크게 와 닿으며
 예민한 아이를 키우는데 필요한 스무 가지 지혜를 배워 실천해나가야겠다.


예민함을 특별함으로 생각하니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예민한 엄마라서 예민한 아이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엄마의 과도한 예민함이 오히려 아이의 예민함에 더 불을 지핀 건 아닌지도 싶다.
아이 앞에서는 걱정이 아닌 무조건적인 신뢰와 믿음으로 지지해줄 때 아이는 자신의 예민함을 특별한 재능으로 키울 수 있음을 배운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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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 평범한 대학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독서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임해성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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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책육아로 키우기로 결심하고부터 열심히 읽기 시작한 부모육아서, 아이 그림동화책, 아이 성장에 따른 지식정보책...등을 보면서
다양한 분야를 책을 통해 접하는 요즘 아이들이 부럽더군요.
자연스레 저의 관심분야도 직장생활할 때 읽던 자기계발서, 명상집에서 벗어나 
과학, 수학, 문학으로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어요.
아이 독후활동을 위해 시작한 서평활동이 자연스레 제가 읽고 싶던 서평활동으로 넓혀지면서 
더 많은 책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권을 완독하지 않으면
다른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없다보니 책을 읽어내는게 힘든 순간도 있더군요.
책소개만 보고 펼쳐든 책이 다 마음에 드는 건 아니기 때문이지요.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골라 보는 재미에 빠지고 있는 요즘이에요.
서평에 얽매이지 않고 읽다보니 여러 분야의 책을 한번에 구입해서 동시에 읽기도 가능해졌어요.
이렇게 대충 읽어도 될까? 
싶은 순간에 만나게 된 책,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 입니다.

책을 더 많이 읽고 원하는 정보만 쏙쏙 추리고 싶은 저에게 
책 읽는 방법부터 책을 고르는 요령까지 
독서 지침서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이라 기대가 되는 책이었어요.


# 단시간에 책의 '양분'만 흡수하는 방법
여러 권을 사서 동시에 읽는다
1시간에 3권을 20분씩 훑어본다
언제 어디서라도 책을 눈에 보이는 곳에 놓는다
시작은 각 분야의 입문서부터 읽는다
밑줄과 메모로 더럽히며 읽는다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야를 넓힌다
그저 '바라보는' 독서도 있다
두꺼운 책은 찢어서 조금씩 읽는다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교수 사이토 다카시가 제안하는 방법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방법들과는 거리가 있어요.

더럽히며 읽으라고?
책을 찢어서 읽으라고?
책은 언제나 소중하고 깨끗하게 읽어야 한다는 생각에
책을 보관하는데 더 집중했나봅니다.
본질은 독서를 통해 책의 내용을 받아들이는건데 말이지요.


독서의 요령부터 살펴보면
평생 독서를 했다고 하지만 생소한 방법들이 배울 것이 많구나 싶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겠다는 생각을 버려라!'는 말에 가장 먼저 위안을 받으며,
맞다고 맞장구도 칩니다.

한권으로 원하는 정보를 마스터하려고 하다보니
처음부터 끝까지에 집착하게 되고
정작 다 읽고 나서 기억에 안 남으면 내 이해력을 자책하곤 했는데요.
저자가 제안하는 '페인트 덧칠하기'를 통해 관련 서적을 여러권 읽음으로서
지식이 차곡차곡 쌓일 수 있음에 다독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낍니다.

아이 공부를 도와주면서 접하게 된 참고서는 꼭 알아야 하는 지식만 쏙쏙 모아놓은 알찬 정보가 가득하더군요.
그때는 공부라 생각하고 어렵게만 느꼈던 정보들이 모아진 참고서를 통해 단편정보를 모아 보기에 좋겠습니다.

난해하고 난감한 책 중 이과서적, 고전문학 읽기.
읽고 싶었던 분야여도 끝까지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이제 그 방법 또한 배워 차근차근 원하는 분야의 책도 읽어낼 수 있겠습니다.

원하는 분야의 입문서부터 읽어 가장 기본서부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이공계 입문서로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을 통해
학문의 기본적인 사고법을 익힐 수 있으며 이 책을 베이스로 이공계 책도 술술 읽을 수 있다고 하니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신문의 신간 정보와 서점에서 다양한 책을 골라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책의 세계를 접할 수 있기에 주기적으로 서점 나들이의 필요성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서점 신간 코너를 이용하더라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가능하다면 아이와 함께 서점나들이를 주기적으로 해서 독서의 폭을 넓히는 공부가 필요하겠습니다.

저자가 제안하는 독서법은 다독을 통해 술술 읽히는 독서법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박스형 책장 하나 당 한가지 주제로 단행본, 대형판, 문고, 입문서 등으로 40권 정도를 수납할 수 있는데, 이정도 책이면 어떤 분야든 상당히 정통하게 됩니다.
40권씩 25개 분량의 책을 읽고 책장을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면 25개 분야의 지식을 책을 통해 정통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듣기만 해도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양에 놀랍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입문서를 시작으로 단계별로 접근하여 원하는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일련의 과정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독서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지식이나 정보만이 아니다.
좀 더 깊은 부분에서 마음을 지탱해주거나, 사고방식이나 삶의 방식을 가르쳐주거나, '자신의 축'을 만들어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책은 정말로 스승이나 친구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많은 정보가 넘쳐나고, 순식간에 소비되어 가치를 잃어버리는 지금에야말로 이러한 만남은 더욱 빛나는 것이 아닐까"

시중에 추천하는 책 한권만 읽으면 뭔가 알겠지 했던 막연한 기대감 대신
이제는 원하는 정보를 위해 차근차근 접근하는 독서법을 배운 것만으로도
앞으로 독서를 하는데 있어 큰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여행은 서서 하는 독서'
옮긴이 임해성님의 말처럼
독서를 통해 세계 곳곳, 지식인들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배운 독서법을 통해
더 넓은 세상과 만나볼 수 있겠습니다.
평생 함께 해야 할 독서이기에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독서법을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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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파스타 간단해서 더 맛있는 쾌속 요리
에밀리에 페랭 지음, 김혜영 옮김, 나카가와 히데코 감수 / 로그인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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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파스타 : 간단해서 더 맛있는 쾌속 요리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집에만 있어서 푹푹 찌는 열기가 느껴지는 오후입니다.
이런 날 집에서 요리하려고 가스레인지 불 앞에 서는 일은 더위와의 싸움이지요.

간단한 한 끼로 즐겨 해 먹는 파스타 요리도,
면 삶는 물 팔팔 끓여 익혀주고,
파스타 양념 또한 제 맛 내기 위해 재료별로 순서대로 넣어가며 보글보글 익혀주면
두 냄비를 동시에 가열해야 하지요.

이런 수고로움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냄비 파스타~
간단한데 맛있기까지 하니
주부라면 당장 따라 만들어보고픈 레시피가 가득입니다.

파스타, 물, 집에 있는 재료를
냄비 하나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된다니~
정말 이렇게 간단할 수 있을까?
맛은 또 제대로 날 수 있을까?

완전 기대되는 냄비 파스타랍니다.
어디 한번 직접 보고 만들어봐야지요~

익숙한 맛 전통 냄비 파스타,
이국적인 맛 색다른 냄비 파스타,  
가볍고 건강하게 즐기는 채식 냄비 파스타까지.
30여가지 냄비 파스타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에요.

매번 크림소스, 토마토소스 스파게티 두 종류만 해서 먹게 되니
세상에 파스타 종류는 두 가지 뿐이라고 생각하는 딸아이에게 다채로운 파스타의 세계를 맛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프랑스의 유명한 요리 블로거 에밀리에 페랭이 추천하는 냄비 파스타~
주의할 점만 확인하면 바로 요리 시작할 수 있어요.
> 바닥이 두껍고 깊이가 얕은 냄비가 좋다.
> 물은 미리 끓여서 뜨겁게 준비한다.
> 파스타는 짧고 작은 종류를 사용한다.
> 너무 오랜 시간 익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냄비 하나로 빠른 시간에 만드는 파스타 요리를 위해
필요한 주의사항들이군요.

이렇게나 많은 짧은 파스타가 있었군요.
눈에 익숙한 건 5개 정도로 색다른 파스타 종류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제 준비작업은 끝났으며,
마음에 드는 파스타 찜해서 재료준비하고 바로 조리해주면 됩니다.
냄비 파스타는 얇은 레시피북으로 조리법도 간단하여 30가지 레시피를 구경하는 재미 또한 좋았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찜한 레시피랑 따라 만든 파스타 소개합니다.
 
<알배기 배추 냄비 파스타>
구하기 쉬운 식재료부터 알배기 배추의 단맛이 어우러진 파스타입니다.

분량, 재료비, 난이도, 준비시간, 조리시간을 레시피 상단에 안내하고 있어
요리 비용과 시간을 예측할 수 있어 좋습니다.

재료별로 손질하고 조리하는 방법을 문장식으로 서술하고 있어
간략하면서도 따라 만들기 수월합니다.
레시피 순서에 맞는 사진이 수록되어 있지 않아도 요리 순서대로 연상이 됩니다.
한 면에는 재료와 레시피를 간략하게 수록하고 있고
다른 한 면에는 조리 준비가 완료된 사진이나 완성된 사진 1장씩 큼직하게 보여주고 있어 냄비 파스타를 부각해주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맛으로 추천된 <닭고기 커리 냄비 파스타>
강황 가루를 넣어 인도의 맛을 흠뻑 느낄 수 있어
카레 좋아하는 가족들에게 이색적인 파스타로 좋겠어요.

채식 냄비 파스타로 추천한 <라타투이 냄비 파스타>
양파, 마늘, 애호박, 가지까지 채소를 듬뿍 먹을 수 있어
건강식으로 즐기기 좋은 파스타입니다.

딸아이랑 어제 저녁으로 해 먹기 위해 간단한 재료만 필요한
카르보나라 파스타를 골라보았어요.

외출하고 돌아오는 길에 생크림, 베이컨,  푸실리를 구입해 왔어요.
레시피에는 3인 기준으로 넉넉한 재료준비가 되어 있어서
1/2로 줄여서 준비했어요.

양파 1개, 푸실리 175g, 베이컨 100g, 생크림 100ml, 뜨거운 물 400ml
재료 준비 끝이에요~


1. 양파는 채를 썰어 냄비에 넣고 굽는다.
베이컨을 넣고 2분 동안 노르스름하게 굽는다.
2. 푸실리를 넣고 뜨거운 물 400ml를 붓는다.
가끔 저어주면서 15분 동안 익힌다.
(중불로 조절하고 뚜껑을 덮어놓으니 잘 익었어요.)
파스타가 익으면, 생크림을 넣고 섞어서 바로 식탁에 낸다.

정말 초간단 냄비 파스타가 완성되었어요.
카르보나라 파스타가 이렇게 간단한 거였나요.

외출 후 배 고프다는 딸아이를 위해 뚝딱 만들어주었는데도
모양도 좋고 영양면에서도 훌륭한 파스타 요리가 완성되었어요.

정말 간단해서 더 맛있는 쾌속 요리 냄비 파스타군요.
앞으로도 아이랑 색다른 파스타 요리 부담없이 만들어 볼 수 있겠어요.

파스타 좋아해서 전문점을 찾아다니는 분,
집에서도 폼나게 요리해서 드시고 싶은 분,
냄비 하나로 설거지 걱정 없이 간편하게 조리하고 싶은 분,
라면처럼 간단하게 조리하면서도 영양도 챙기고 멋진 상차림을 차릴 수 있는 <냄비 파스타>를 추천해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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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정 초등 필수 영단어 3-4학년용 넥서스 초등 필수 영단어
넥서스영어교육연구소 지음 / 넥서스Friends / 201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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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교과 관련해서는 따로 문제집을 풀지는 않고 있어서
배운 걸 잘 알고 있는지, 시험 대비용으로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교육부 지정 초등필수 영단어 3-4학년용을 보니 교과에 맞춘 영어 학습에 안성맞춤이다 했어요.


초등필수 영단어 3-4학년용
> 교육부 초등 권장 어휘 + 학년별 필수 표현 수록
> 워크북
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영어 문제집은 처음이라 반가운 마음에 얼른 펼쳐드네요.
4학년이다보니 3학년 교과에서 배운 어휘도 눈에 익고 해서
쭈욱 한번씩 읽어내려갔어요.
발음이 서투른건 엄마가 옆에서 조금씩 도움을 주는 정도로 가뿐히 읽어주었네요.
읽는거랑 직접 써서 익히는 거랑은 또 다르지요.
완벽히 익히려면 듣고 읽고 쓰기까지 한번에 익히면 제일 좋지요.

30개 주제별로 묶어놓아 매일 학습을 하면 30일 완성 프로그램이에요.
아이에 맞게 일별, 격일별 등 스케줄을 짜서 진행하면 좋겠지요.

오른쪽 상단의 QR코드를 찍으면,
본책, 워크북 음성듣기로 연결이 되어요.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 단어들을 원어민 발음으로 들을 수 있지요.
아이 혼자서도 선택해서 듣기, 반복하기가 되니 편하네요.


DAY01 Family
기분좋게 출발~
아는 단어가 많다고 좋아하네요. ㅎㅎ

단어와 이미지가 함께 머릿속에!!
> 이미지 연상법을 통한 재미있는 어휘 학습
> 보고, 듣고, 쓰면서 저절로 어휘 암기


이어서 패턴 연습으로 문장까지 암기하는 학습도 재미나게 진행해주었어요.
패턴 연습으로 문장까지 쏙쏙 암기!!
> 단어 암기는 물론, 문장 암기는 덤
> 반복적인 패턴 연습으로 말하기까지 가능
> 문장을 통해 어휘의 쓰임도 파악

Word Scamble, Crossword Puzzle을 통해
알파벳을 순서대로 배열하고
그림과 주어진 첫 번째 알파벳을 이용해 단어를 찾아 연결해주는 것까지
재미나게 진행해주었어요.


다양한 패턴 연습으로 반복적인 단어쓰기도 싫은 내색 없이 잘 해 주네요.
똑같은 단어만 연달아 쓰기 연습을 하면 분명 지루해서 한 두번 쓰고 안한다 했을텐데 말이에요.
계속 다음 단계로 넘어가게 만드는 성취욕구를 자극하네요.

단어 고르기와 빈칸 채우기 문제로 복습까지 쭈욱 이어서~
한글 문장을 읽고,
괄호 안의 알맞은 단어 고르기도 해 주구요.
주어진 단어를 활용해 질문에 답하거나 빈칸 채우기까지 하고
영어 문장도 다시 한번 읽는 것으로 마무리~

부록인 워크북까지 있어
꼼꼼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딸아이는 워크북은 다음에 진행하기로 하고
일별 학습을 마무리했지요.

영어단어 학습만 따로 하는 건 처음이라 지루해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는데요.
교과 단원만 따로 복습할 교재가 없던터에 만나니 반가운가봅니다.
영어 교과 시간에도 수행평가, 단원평가를 하고 있는데 이제 이 교재를 통해 준비할 수 있다고 좋아하네요.
영어학원과는 진도나 내용이 별개로 진행이 되기에 교과 관련한 교재로 딱이다 싶습니다.

초등학교 권장 어휘 798개를 포함한 총 900개 어휘로 구성,
3권의 책을 통해 900개 초등 기본 어휘를 철저하게 암기할 수 있는
초등필수 영단어 시리즈가 영어 교과 복습으로 아주 유용하겠어요.

학년별 필수 표현은 알고 있어야 수업시에도 자신감 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지요.
보고, 듣고, 읽고, 쓰면서 외우는 감각적 단어 암기장!
초등필수 영단어와 함께 해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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