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바삭 갈매기
전민걸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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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부산여행을 다녀왔어요.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태종대에서 유람선을 타고 갈매기떼와 함께 바다를 달렸지요.

물론 그들이 원하는 건 새우깡이었지만요.

 
그리고 다음날은 해운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주현이가 몰려드는 갈매기떼에게 새우깡을 주고 싶어해서 아빠가 사 왔는데요.

과자봉지 소리만 들어도 아는 건지, 후각이 귀신같은 건지 어찌나 몰려들던지요.

그리고 과자를 던질 때마다 서로 받아 먹으려고 무섭게 싸워서 제대로 주지도 못했답니다.

 
해운대는 시내에 바다가 있다보니 바닷가에는 갈매기 반, 비둘기 반이더군요.

갈매기들은 바다로 갈 생각도 없이 모래사장을 걸어다닐 정도였답니다.

 
그때도 참 궁금했는데요.

왜 갈매기가 저토록 새우깡을 좋아할까?

그들에겐 물고기가 더 맛날텐데, 왜?

하는 의문이 들었지요.

 
그 궁금증을 풀어줄 <바삭바삭 갈매기> 소식에 반갑게 만나보았어요.

주현이도 오자마자 포옥 빠져 읽어주었어요.

여기선 새우깡이 아니라 나초라면서 웃네요.

아마도 바삭바삭과 더 잘 어울리는 과자로 나초가 당첨되었나봅니다.

 

주인공인 갈매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되어요.

살 던 큰 바위섬, 파란 하늘, 구름, 따뜻한 바람.

잡은 물고기 먹는 걸 즐겼던 그때를요.


큰 배가 지나가면서 아이들이 던져주는 무언가를 먹게 됩니다.

"짭조름하고 고소한 냄새에 코끝이 찡했어."

과자에 대한 첫 느낌이에요.

 
이어서 과자 맛을 흠뻑 느낍니다.

"그건 마치 훌쩍 날아오른 뒤에

바다 한쪽이 쿵! 무너져 내린 거대한 구멍 속으로

바닷물과 함께 빨려 드는 느낌이었어.

바삭! 바삭!"

 
그림으로 표현된 구멍으로 소용돌이치는 바닷물,

갈매기의 충격받은 모습이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군요.

 
생전 처음 맛 본 과자의 맛은 한번 맛 본 이상 헤어나올 수가 없나봅니다.

바로 중독이 되어버린 걸까요.

 
그들은 바다를 떠나 부둣가에 자리를 잡고 바삭바삭한 그걸 찾느라 바쁩니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던져주는 물고기는 이제 비려서 쳐다도 보지 않게 되었지요.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해운대에서 싸우던 갈매기떼가 떠오르는군요.

 

주인공 갈매기는 그렇게 바삭바삭을 찾아 거리를 헤매다가

개를 피해 들어간 창고에서 드디어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앞에 있는 모습은 또 다른 충격을 던져줍니다.

"얘들은 누구지?

어째서 이런 곳에...

털도 빠져 있고, 똥에다가 쓰레기...

얘네 날 수는 있을까?"

 
갈매기보다 먼저 바삭바삭에 중독되어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그들은

바로 비둘기떼입니다.


시내에서 흔하게보는 비둘기떼.

사람도 차도 무서워하지 않고 피하지도 않는 비둘기를 볼 때면 얘넨 더 이상 새이길 포기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갈매기는 비둘기를 보며 자신의 미래를 보았겠지요.

 

갑자기 공격하는 고양이를 피해 날개를 젓고 또 젓는 갈매기에요.

숨이 가쁘고 목이 마르고, 쿵쾅쿵쾅 심장이 뛰고, 숨이 가빠 오지요.

나는 방법은 그새 까먹은 걸까? 싶은 순간이었어요.


그렇게 겨우 지붕 위로 피한 갈매기는 멀리 바다에 지나가고 있는 큰 배와 갈매기떼를 봅니다.

저들도 나와 같이 바삭바삭에 중독되었구나.


갈매기는 이제 선택을 해야 하지요.

여기 머물러 바삭바삭에 영원히 길들여질 것인지,

자신의 본 모습을 되찾을 것인지요.

 
마지막까지 움켜쥐었던 바삭바삭을 과감히 던지고 날아가는 갈매기의 모습이 참 멋져보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를.

그의 갈매기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어 바삭바삭을 거뜰더도 보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동화책을 읽는 내내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새우깡을 처음에 갈매기에게 맛 보여준 것도 사람일테고,

지금은 갈매기가 좋아한다는 이유로 우리는 더 많은 새우깡을 앞다퉈 던져주고 있으니 말이에요.

갈매기에게 새우깡은 당연히 먹어야 하는 음식이 된지 오래인 듯합니다.


사실 과자는 내 아이에게도 많이 먹이는 걸 조심하는데요.

물고기를 먹는 갈매기에게야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는 것쯤은 알 것입니다.

그냥 먹는 모습이 신기해서 던져주기에는 갈매기에게 너무 잘못하는 것이 아닌지,

그들이 정말 바다를 떠나 비둘기처럼 사람 옆으로 오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저나 주현이는 앞으로 절대로 새우깡을 갈매기에게 주지 않으리라 결심했답니다.

갈매기가 갈매기답게 살 수 있는 날을 꿈꿔봅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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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경 - 우리는 통일을 이룬 적이 있었다
손정미 지음 / 샘터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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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소설 <왕경>을 만나기 전까지,

역사 소설을 제대로 읽은 적이 있나 잠깐 기억을 더듬어보았어요.

학교 때에도 역사 수업은 외우는 수업으로 싫어했고,

그렇다보니 커서도 사극도 그닥 즐기지 않게 되더군요.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역사에 관심이 가게 되는 요즘이에요.

여행을 가더라도 역사적인 장소를 찾게 되지요.

마침 얼마전 경주여행을 다녀온지라 이야기가 주로 전개되는 왕경의 모습이 낯설지 않더군요.
 

왕경은 신라의 수도 경주를 이르는 옛이름이에요.

한반도에서 첫 통일을 이루었던 신라.

이 시기를 배경으로 쓰여진 소설이랍니다.


이 책을 쓴 손정미 작가는 2012년 봄부터 2년간 삼국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이와 깊은 관련이 있었던 당 태종에 대한 자료와

경주, 중국, 장안, 실크로드 등을 답사하며 소설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하니,

사실적인 장소를 묘사하기 위해 애쓴 작가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긴박했던 삼국 통일 바로 전의 고구려, 신라, 백제의 정치적 상황과 문화적 배경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역사시간에 배웠던 내용도 떠올리면서 점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어요.


고구려 귀족에서 신라 노비가 되어 복수의 칼을 가는 진수,

신라의 진골이자 화랑인 막강한 세력의 김유,

백제에서 온 베일에 가려진 당찬 여자 정.

각 삼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고구려, 신라, 백제에서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통해 당시 시대적인 상황까지도 재미나게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

자라온 배경과 사상이 다른 세 명은 김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가게를 맡게 된 점원 정이, 고구려에서 온 패졸 노예로 일을 부리는 진수로 서로 만나게 됩니다.

삼국이 서로 전쟁을 벌여 나라 안팎으로 어지러운 상황에서 세 주인공은 각자의 나라를 걱정하며 돌아갈 날을 꼽지요.

이 속에서 청춘남녀의 야릇한 감정도 엿보는 재미가 가슴을 두근거리게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로맨스가 아니라 역사소설이라는 점.

삼국 통일 전에 고구려와 신라, 백제, 당까지 서로 연합하여 수많은 전쟁을 치열하게 치르는 현장이지요.

각국의 이익을 위해, 내 나라가 살기 위해, 내 가족이 살기 위해서는 죽기살기로 싸워야만했던 상황 속에서 긴장감을 놓칠 수 없이 이야기는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김유라는 인물은 화랑의 우두머리인 풍월주가 되기까지 어릴 때부터 피나는 노력으로 이룬, 일상의 행복을 포기하고 얻은 값비싼 결과였지요. 남들은 부러워만 하지만 본인은 목숨을 내놓고 신라를 위해 다시 태어난 것이지요.

진수는 신라 화랑에 버금가는 고구려 신수두 대제를 눈앞에 두었던 인물이지요. 아버지를 김유가 이끈 전쟁에서 잃고 뒤늦게 따라갔다가 정찰대에게 붙잡혀 활 한 번 못 쏘고 포로가 되었지요. 언젠가는 김유의 목숨을 빼앗아 고구려로 다시 돌아갈 날만 꼽고 있답니다.

정이라는 인물이 가장 묘하고 마지막까지 반전이 있는 인물이에요. 중반부에서 정이 백제의 장군 윤충의 딸로 드러나는데요. 당과의 협정을 맺어 백제와의 전쟁을 앞 둔 김유를 살해하라는 숙부의 청도 끝내 물리치는 정이에요.

그렇게 홀연히 모습을 감춘 정이는 상인의 꿈인 서역까지 갔다 돌아오지요.

이미 사비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간 정이를 맞이한 건 누구였을까요? 궁금증은 책 속에서 찾으실 수 있어요.^^


각국의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미움으로 시작된 주인공들의 관계가 단군으로부터 유래된 한 뿌리임을 내용에서도 자주 언급이 되면서 인물들이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져요. 적이 아닌 한 민족으로서 마음을 열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안쓰러움이 담긴 행동들을 표현하며 어느새 서로에게 눈길이 가고 마음을 열게 되어요.


황룡사 9층탑, 첨성대 등 유적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부분에서는 유적지가 세워지기까지의 시대적인 배경과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들으면서 자연스레 역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을 떠올려보기도 했어요.

역사도 이렇게 스토리가 있는 책으로 배운다면 재미가 없을 수가 없구나.

교과로 배우기 이전에 책으로 만나는 역사는 그냥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기만 합니다.


"역사가 남으면 영원히 살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정의 숙부가 위태로운 순간에도 마지막까지 서책을 챙기면서 했던 말에서,

역사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알고 후세에 남겨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던 저도 <왕경>을 읽는 몇일 동안 역사 속 시간여행을 하며,

같은 민족으로 치열하게 살아갔던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가슴졸이는 시간이었어요.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이들의 마음이 모여 삼국통일을 이루는 날 다시 함께할 수 있으리라 열린 결말을 기대해봅니다.

그때는 힘들게 살아왔던 젊은 날의 기억들을 내려놓고 통일된 나라에서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샘터 물방울서평단을 통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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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터 메가스터디 초등 메가 과학적 사고력 2권 - 초등학교 3학년 초등 메가 과학적 사고력 2
메가북스 초등과학 연구회.메떼오르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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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과학에는 관심이 없는 초등2학년 주현이에요.

물론 과학 전집은 유아 때부터 단계별로 들여주었는데요.

유아 때는 엄마가 읽어주는대로 듣기라도 했는데,

교과랑 연계된 과학전집은 관심있는 분야 외에는 손이 안가네요.


이제 곧 초등3학년이고, 과학이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은 엄마로서는 걱정이 들어 자꾸 책을 읽자고 잔소리를 하게 되네요.

책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알면 좀 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어,

<메가 과학적 사고력> 3학년 1권, 2권을 미리 만나보았어요.


물론 어려울 거라고는 짐작을 했구요.

이 두 권을 모두 아이가 알아서 잘 하리라는 기대도 접어놓고,

일단 흥미있게 접해보자는 취지로 아이와 마주앉았어요.

잔소리같지만, 왜 과학을 애햐 하는지, 지금부터 책이나 체험이 왜 중요한지도 다시 한번 말해주었구요.

곧 겨울방학이고 금방 3학년이 된다는 생각에 본인도 할 때가 왔구나 싶었는지 바짝 다가와 앉습니다.

역시 할 때 되면 하는 거였나봐요.^^


3학년 과정은 이렇게 1권, 2권으로 만나볼 수 있어요.


메가 과학적 사고력

> 절대 밀리지 않는 하루 1장 진도 구성

> 개념과 결합된 단계별 사고력 문항을 통한 과학적 사고력 향상

> 중고등 과학에 대비한 초등 과학 개념 완성
 

어쩜 이리 문구 하나하나가 와 닿는지요.

하루 1장이면 아이도 부담스럽지 않은 구성이라 좋기만 합니다.

개념과 함께 사고력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니, 과학교과의 목표를 자연스레 달성할 수 있겠군요.


메가 과학적 사고력의 특징도 한번 꼼꼼히 살펴봅니다.

> 문이과 통합협 인재가 됩니다.

> 지루하던 과학 과목에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 다양한 탐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매일 매일 공부하는 습관이 길러집니다.

>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 주위의 과학 현상을 아이들 스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과학을 하면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이 모두 포함되어 있네요.

왜 과학을 하는지를 알면 더욱 과학이 재미나겠지요.

특히나 실생활 속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를 발견하는 재미 또한 과학을 하면서 맛보게 되기도 하지요.


3학년 각 권에서 다루어지는 주제들이에요.

1권

> 물체와 물질

> 자석의 이용

> 동물의 한살이

> 지표의 변화

 

2권

> 동물의 생활

> 지층과 화석

> 액체와 기체

> 소리의 성질


주현이는 이 중에서 마지막 단원인 소리의 성질을 골라주었어요.

아무래도 피아노학원을 다니다보니 제일 만만하다 싶어 고른 듯합니다.


소리의 성질에서 다루는 내용은,

소리 내기 / 소리의 전달 / 간이 악기 연주하기

입니다.
 

메가 과학적 사고력의 특징은,

단원별로 1주씩 5일차 학습내용으로 세분화해 놓았어요.
 

소리의 성질의 학습내용입니다.

1일차 -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리내기

2일차 - 소리가 어떻게 나는지 알아보기

3일차 - 소리의 세기 다르게 하기

4일차 - 소리의 높낮이 다르게 하기

5일차 - 소리 내기 정리하기


와 같이 매일 1장씩 한다고 하니 아이도 부담없이 오케이하는군요.

그럼, 이제 한번 제대로 과학을 즐겨보았어요.

 
1일차 :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리 내기

와 관련한 개념을 알려주고 있어요.

상단에 좌우 배치하고 있어 간단하면서도 꼭 알아야 하는 개념들을 짚어주어 좋아요.

문구도 어렵지 않답니다.

엄마랑 같이 읽으면서 설명해주니 끄덕끄덕 해 주네요.

소리별로 나는 악기들을 아는대로 더 나열해보면서 공통점을 찾아 다시 개념으로 묶어주어도 보았어요.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는 긁거나 문질러서 소리를 내는 현악기구나. 와 같이요.


개념 아래 좌우로 펼쳐진 문제도 어렵지 않아요.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는지 기본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줍니다.


줄로 뚱기거나 문질러서 소리를 내는 악기를 따라 미로찾기도 재미나게 해 보았어요.

1일차라 그런지 어렵지 않게 수월하게 풀었어요.

아는 내용이라 또 주현이는 빨리 푸니 신난가봅니다.


소리굽쇠를 직접 가지고 실험을 한다면 더 와 닿을 내용인데요.

글로 배우니 고개를 끄덕여도 문제 풀이시에는 자꾸 개념을 보게 되네요.

과학 실험이 왜 중요한지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교과에서 배울 때에는 눈 앞에서 교구들을 통해 체험해서 쉽게 와 닿겠지요.


소리의 세기에 대해서는 마침 우쿨렐레를 배우는지라 악기 줄을 가지고 뚱겨보면서 비교하니 어렵지 않아 하네요.

아무래도 다루는 악기와 관련된 내용이라 자신감이 생기나봅니다.

주현이는 음악으로 몸으로 익힌 것들이 과학이구나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알고 보면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접하는 과학들이 많은데요.

과학 교과에서 딱딱하게 접하는 것보다 생활 속 과학을 알아가면 더 재미나게 익힐 수 있겠어요.


소리의 높낮이도 우쿨렐레와 실로폰으로 이해를 높여주었어요.

역시 직접 몸으로 만지고 소리로 듣고 눈으로 개념을 익히니 쉬워합니다.
 

5일차는 해당 단원에 대한 평가문제에요.

문제가 길어지고 보기 설명이 길어지니 조금 어려워 하는 것도 있었는데요.

다시 찬찬히 읽도록 하니 잘 풀어주었어요.
 

이와 같이 일주일 동안 매일 1장씩 과학을 만나보았어요.

부담없는 분량이긴 하지만,

과학이 만만치 않다는 걸 또 제대로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3학년 과정을 전혀 접하지 않은 주현이에게는 개념 설명과 문제풀이로만은 부족해보입니다.

일단 책과 체험으로 더 다양한 경험을 해야지 제대로 이해가 되겠다 했어요.
 

메가 과학적 사고력은 책, 체험과 더불어 같이 진행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효과를 거두리라 기대합니다.

주현이의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한 고마운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앞으로 과학교과와 함께 잘 활용하겠습니다.

 

[저는 위 메가과학적사고력  을 추천(소개,홍보 등)하면서 메가과학적사고력으로부터 무료제품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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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5 : 리듬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5
이동학 지음, 허승환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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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5. 리듬>편을 만나보았어요.

리듬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음악 속의 리듬감을 떠올리는데요.

이 책을 펼쳐든 순간 리듬이 생활 속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생활 속 리듬, 글 속의 리듬, 음악의 리듬, 몸으로 표현하는 리듬, 자연미와 조형미 속의 리듬 등

책 속에서 만나게 될 리듬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 수 있는 인트로부터 훑어보아요.

인트로만 보아도 리듬 편에서 나오는 소주제와 이야기를 알 수 있어 예습효과를 가져옵니다.

 

1. 일상의 리듬

2. 언어의 리듬

3. 서양 음악의 리듬

4. 국악의 리듬

5. 움직임의 리듬

6. 한국화의 리듬

7. 서양화의 리듬

8. 디자인과 무늬의 리듬


앞의 4권까지 보면서 캐릭터들이 익숙해져서인지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부터 굳이 골라 읽지 않더군요.

모두 다 재미있다는 걸 아는게지요.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본문 속에서만 접한다면 처음 접하는 이야기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인트로 덕분에 본문 속으로 더 빠져드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캐릭터별로 전해주는 이야기가 무엇일지 예상하고 보기 때문에 몰입도가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8가지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이지요.


유아 때부에 문화센터 발레교실을 해 오고 있는 주현이에게 발레 리듬은 꽤나 친숙한 용어라 이해도가 높았아요.
반면에 우리음악의 경우는 워낙에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우리 장단이나 우리 악기에 대해서 글로만 익히는게 다소 흥미가 떨어지고 이해도가 낮더군요.
아무래도 아직 저학년인 주현이에게는 체험학습이 중요함을 다시금 실감하는 시간이었어요.
관련해서는 체험학습과 연계해서 한다면 더욱 재미나게 접하고 몸으로 익힐 수 있겠다 싶어 관련 체험을 찾아 몸으로 접해봐야겠어요.


리듬편을 읽은 덕분인지 지난주 국어 교과 시험으로 자신의 일기 속에서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쓴 글을 가지고 글짓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위 일기를 토대로 뒹굴뒹굴, 폴짝폴짝, 딩동댕동, 닝굴닝굴(달팽이처럼), 빈둥밴둥 표현을 넣은

글짓기를 완성하여 A플러스를 받았다고 해요.

조금은 엉뚱한 표현이었지만 반복적인 리듬을 잘 살려서 점수를 잘 받은 듯해요.


일기도 잘 골라갔지만 리듬에 맞게 의성어, 의태어를 5개 이상 적절하게 사용하여

글 속의 리듬감을 제대로 익히고 표현한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교과랑 연계하여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대단해요^^


리듬하면 딱 떠오르는 분야가 아니었던 생활 속 리듬, 그림 속 리듬이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이야기나 정보를 듣고보면 우리가 접하는 모든 것들이 패턴과 리듬의 연속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답니다.
아침부터 잘 때까지 반복되는 리듬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의 모습이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주현이는 반 고흐를 특별히 좋아하는데요. 고흐의 작품 속에서 스쳐지나갔던 리듬을 찾는 시간도 재미있어 하네요.


이와 같이 스토리버스는 대주제에 대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는 소주제를 발견하는 일부터 예사롭지 않아요.
초등 교과서에서 가장 중요한 40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 스토리버스랍니다.

총 40개의 대주제를 융합과학 25개, 융합사회 15개로 구성하고 있지요.

40권을 모두 읽고 그 속에서 각각의 소주제를 8개씩 알아가다보면,

총 320가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다양한 이야기에서 주제들을 접하고 융합사회, 융합과학을 경험하다보면 다양한 교과를 아우르는 학습법도 자연스레 익히게 되는 것이지요.

 
딱딱한 책으로 접하는 사회, 과학은 어렵다 하고 관심 밖의 주제는 멀리해 오던 주현이에게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는 그냥 재미난 스토리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읽다보니 익히게 되는 주제들이에요.

곧 3학년이 되어 만나게 될 사회, 과학을 스토리버스로 미리 만나볼 수 있어 다행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나머지 책들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신사고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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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스피치 교실
엄상현.장수정 지음, 김현원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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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린이들은 논술학원과 더불어 스피치학원도 많이들 다니는 추세입니다.

예전 부모 세대의 웅변학원과 비슷하다고들 하는데요. 좀더 다양한 형태의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어요.

경쟁력 시대인만큼 말하기도 중요한 때이지요. 아는 걸 얼마나 설득력있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더구나 요즘 교과 과정을 보면 모둠수업부터 해서 토론수업까지 학년이 올라갈수록 말하기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지만 그걸 이해한만큼 표현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길러주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스피치학원을 대신할 <말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스피치 교실>을 만나보았어요.
 

스피치 실력도 노력하면 변화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먼저 올바른 발음과 발성에 대한 연습을 하고,

다음 단계로 상대를 집중시키는 요령과 논리적으로 말하기,

청중을 고려한 상황별 스피치까지 단계별로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어요.

책을 읽다보니 스피치학원에서도 이런 순서로 연습을 시키면서 실력을 향상시키겠구나 했어요.

집에서 하나씩 차례로 따라서 연습한다면 말하기 실력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수 있겠지요.


제일 먼저 중요한게 호흡인데요. 복식호흡과 성대의 원리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어요.

복식 호흡이 중요함에도 대부분 가슴으로 얕은 호흡을 하다보니 숨이 딸려서 말하기에 힘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요.

이 책을 통해 복식 호흡법을 제대로 배우면 평생 호흡법의 기초를 탄탄히 다질 수 있겠어요.

저는 요가를 하면서 복식 호흡 연습을 하는데요. 처음에는 따라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아무래도 평생 잘못된 습관을 고치려고 하니 힘들었나봅니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제대로 배워 연습해서 몸으로 익히면 좋겠습니다.

숨 쉬는 속도에 맞춰 발성연습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복식 호흡으로 풍부한 공기를 이용하면 소리 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편하고 좋은 공명된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하니 연습을 통해 단련하도록 지도해야겠어요.


이제 기본기를 익혔으니 바로 실전으로 넘어가봅니다.

그렇다고 바로 유창하게 말하기가 되는 건 아니지요.

일상생활에서 말하기 > 소리 크기 연습 > 또박또박 말하기 > 외워서 말하기... 로 난이도를 차근차근 높이면서 스피치에 필요한 기술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앞의 단원은 남 앞에서 말하기 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말하기 훈련이라 어른인 저도 따라해 보았어요.
 

기본기가 다져지면 이제 다양한 상황을 주고 연습을 하도록 지도하고 있어요.

자기소개, 인터뷰하기, 가족 뉴스, 영상 편지, 연기하기, 발표하기, 토론하기, 선거 연설, 기상 캐스터, 리포터, 내래이션, 애니메이션 더빙까지... 다양한 말하기 직업군도 살펴볼 수 있어 또 좋았어요.

전문직업이라는 생각만 했지, 이렇게 말하기를 능통하게 해야 하는 직업이 수십가지가 있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이 중에서 내 아이의 직업이 있을까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여러 직업을 만나보고 연습을 하다보면 관심이 가고 더 알고 싶은 분야가 생길 수도 있겠지요. 내 적성에 맞는지도 살펴볼 수 있겠구요.

 
아직은 혼자 보고 연습하기에는 버거워해서요.

초등2학년인 딸 아이에게 엄마가 먼저 책을 통해 배운 방법을 연습할 수 있도록 해 보았어요.

복식 호흡, 발성 연습, 소리 크기, 또박또박 말하기 위주로만 몇 차례 해 보아도 한결 정돈된 느낌으로 편안하게 들려서 좋더군요.

뭐가 그리 급한지 말할 때에도 빨리 말하고 싶어서 더듬기도 하는데요. 습관으로 굳어질까 걱정되었는데, 이 방법들을 알려주니 아주 효과적입니다.
 

선거 기간이 되면 스피치학원에 연설문을 써 달라고 줄을 선다고 하는데요.

2학기 반장 선거에 나가 자신이 적은 연설문을 열심히 외워 가서 반장이 되어 온 딸아이가 참 대견했는데요.

이 책에 실린 연설문을 보니 많이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다음 반장 선거 때에는 수록된 글을 참고해서 연설문을 작성하면 더 설득력있게 들릴 듯합니다.

 

이와 같이 단순히 말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게 목적이 아닌, 실생활에서 학교에서 나아가 사회에서 필요한 말하기 연습을 실전처럼 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문마다 QR코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성우들의 생생한 목소리 연기를 듣고 따라 연습할 수 있으니 더욱 좋았습니다.

 

집에서 엄마랑 같이 할 수 있는 스피치 교실로 <말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 스피치 교실>을 추천합니다.

두고두고 유형별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실전 말하기에 효과적인 책으로, 선생님 한 분을 옆에 둔 것처럼 든든합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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