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5.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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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해 첫 달은 설레임으로 맞이했다면,

2월은 어느 정도의 차분함으로 한 해를 바라보게 되는 달인 듯합니다.

아이 겨울방학을 맞아 1월은 체험학습으로 놀이로 온통 아이 스케줄대로 움직이다보니 체력저하에 나이를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개학을 맞이한 아이 덕분에 2월은 참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겠습니다.

올 한해를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계획들을 차근차근 세워보는 2월이 되겠습니다.

샘터 2월호에서는 어떤 이웃들의 이야기가 있는지 만나보았습니다.


시샘달은 우리말 표현으로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이라는 뜻으로 2월호와 함께 했습니다.


특집으로 이달에 만난 사람 코너에서는 설립 7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 임원선 관장을 만나,

국립중앙도서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 쏟아져 나오는 중요 잘를 빠짐없이 수집하는게 목표라는 관장님의 계획대로 조만간 모든 정보를 찾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을 찾는 날이 오리라 기대됩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도민준의 별로 오해받았던 경남 통영 장사도가 소개되었는데요.

동백꽃이 만개하는 2월 말을 맞이하여 꼭 가 보고 싶은 곳으로 찜해둡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들이 많은데요. 알고보면 더욱 달려가고 싶은 마음 가득입니다.
 

정리의 달인 코너에서는 미루는 습관을 버리는 방법을 5가지로 정리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1. 큰 목표를 잘게 쪼갠다.

2. 5분 실행법을 실천한다.

3. 미뤘을 때의 결과를 상상한다.

4. 보상 장치를 만든다.

5. 타이머를 활용한다.

내 삶의 발목을 잡는 미루는 습관, 올해는 안녕해야겠지요.^^


법륜 스님과 함께 하는 참살이 마음 공부에서는 종교가 달라 불화를 겪고 있는 퇴직한 남편분의 사연을 듣고,

"아내는 바꾸는 것보다는 내가 그 사람에게 맞추는 게 쉽습니다.

맞추지 못하면 각자의 삶을 존중하면서 살면 됩니다."

로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듣고 보면 순리대로 살면되는 것을 우리는 참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구나 느끼게 해 줍니다.

관계에 있어 내가 바라는 것만 볼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를 바라보는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한결 수월한 답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살면서 유용한 정보들을 얻고 있는 샘터인데요.

이번호에는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헤어드라이기의 전자파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었어요.

특히나 아이들에게는 사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며 사용할 일이 있더라도 두피와는 거리를 두고 냉풍으로 말려줘야겟습니다.

인체보호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헤어드라이기, 온수매트, 손 건조기, 전기 압력밭솥, 청소기, 공기청정기

순으로 강한 전자파가 배출된다고 하니 가전을 사용할 때에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식초가 신맛을 자극하여 미각을 찾는데도 좋다는 건 알았는데요.

식초의 종류가 다양하니 자연발효식초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것도 기억해두어야겠습니다.

식초의 효능을는 피로 해소, 알칼리성 식품으로 핼액 순환을 촉진하고 피부 건강에 좋다고 하니 천연 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음료 대용으로 마시면 좋겠군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으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 TV를, TV보단 라디오나 신문을 읽고,

간단한 메모와 공작, 서예와 같은 창작 활동으로 뇌 운동을 돕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커피의 효능 또한 알수록 신기하기만 한데요.

일부에서는 카페인 때문에 마시지 말라는 견해도 있지만,

커피의 효능을 생각하면 체질에 맞춰 잘 선택하여 마신다면 오히려 득이 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식사 후에 커피가 당기는 이유는 커피가 위액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소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라니 후식으로 즐기는 이유가 있군요.

빈속에 커피를 자주 마시면 과도한 위액 분비를 유발하니 피한다면 문제 없겠어요.

만성 스트레스, 주의력 결핍증, 알츠하이머병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으며,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과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간암, 뇌종양, 피부암 등의 예방에 좋다는 연구 결과만 보더라도

커피를 마실 이유가 충분하지요~


사람 냄새 가득하고, 생활에 유용한 정보까지 가득한 샘터 2월호를 만나보았어요.

2월에는 올 초 거창하게 세웠던 계획보다 월별로 세심하게 가능한 계획으로 수정보완하는 달로 봄을 준비해야겠어요.

곧 봄향기 가득 3월이 오리라는 상상만으로도 따뜻함이 함께하는 때인데요.

아직은 그래도 찬바람이 가끔 심술을 부리니 겨울옷은 그대로 유지하고 마음만 봄을 향해 마중나가야겠습니다.^^

 

[ 샘터 물방울서평단을 통해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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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스쿨 10 :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 스스로 척~ 공부하는 책 마인드 스쿨 10
조주희 글, 도도 그림, 천근아 기획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마인드 스쿨 시리즈>는 주현이가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인성만화인데요.

엄마가 보아도 어쩜 그리도 아이의 성장기별 다양한 문제들과 해결방안을 잘 제시해주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또한 이에 대처하는 어른들에게 올바른 지침을 제시하여 부모교육서로도 참으로 고마운 책이랍니다.


이번에 10권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는 제목부터 주현이의 관심을 끌었지요.

자기를 대변해서 어떤 이야기를 해 줄지 궁금한가봅니다.


엄마는 겨울 방학 전에 3학년 교과 예습도 매일매일 시키리라 나름 계획을 야무지게 짜 놓았는데요.

이번 겨울 방학은 기간이 짧다보니 체험학습 다녀오고, 방과 후 수업에 피아노학원까지 다녀오면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바빴답니다.

초반에는 학습지를 매일 일정량 하기로 약속하고 하기도 했는데요.

EBS 다큐 공부 못하는 아이를 보면서 엄마는 도저히 공부하라는 말만 할 수가 없더군요.

아이 스스로 알아서 할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보다 못해 하게 되었던 말들이 아이에게 어느새 상처가 되고

공부 거부감을 일으킨게 아니었나 느끼는 점이 많았어요.


그리고 나서 이 책을 읽으니 주현이 또래 아이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들여다보였습니다.


한결이는 태권도, 축구, 구슬치기 등 공부만 빼고는 잘하는게 너무나 많은 친구에요.

하지만 한결같이 50점을 맞아오는 아이를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는게 또 엄마 마음이지요.

한결이가 그토록 즐기는 태권도를 끊고 영어학원에 수학학원 순례를 하며 엄마는 아이의 수준이 또래보다 떨어지는 현실에 더 불안해하지요.

한결이도 이참에 공부를 잘하고 싶은 욕심에 무리하게 계획표도 세워보지만,

안하던 공부가 한순간에 될 턱이 없지요.

 

그렇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아이는 자신이 태권도를 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떠올리며 공부도 그러함을 느끼게 되요.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가면서 도전하지요.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공부 1등이 최고의 친구의 조건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어요.

1등만 하지만 까탈스러움 때문에 친구가 없는 란이는 오히려 한결이를 부러워한다는 것도요.


누구나 모든 걸 다 잘 할 수는 없다는 걸 아는 어른들 조차도,

내 아이가 공부만은 1등을 하기를 욕심내는 자기만족 때문에 아이들을 몰아가는 걸 애써 외면하지요.

다 너를 위해서라며 아이를 다그치지만, 과연 지금 현재 내 아이의 행복을 바라본다면 현실을 직면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엄마가 시키니까 학원도 학습지도 마다 않고 하는 아이를 보자니 안쓰럽기만 합니다.


실제 어른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한결이 엄마와 한결이 아빠, 태권도 선생님을 보면서 반성도 되고,

앞으로 어떤 엄마여야 할지 고민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물론 하루 아침에 공부는 무슨 공부야,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할 수는 없겠지만,

아이에게 버거운 양의 학습을 무리하게 시키지는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한결이가 꿈 속에서 공부에 대한 생각을 말한 것에 주현이도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는데요.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즐거운 일은 찾는 것,

신기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 가는 것 모두가 공부가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자신은 지금 공부 중이라고 강조하는군요^^

겨울방학 동안 주현이는 자유 시간 대부분을 미니어처 만들기에 포옥 빠졌습니다.

처음엔 그냥 조금 관심있는 정도겠지 했는데,

하루에도 몇 시간씩 꼼짝 않고 책상에 앉아 만들기를 반복하는 아이를 지켜보는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았어요.

공부는 언제 할라고 저러나, 기다리면 하겠지 하겠지 했지요.

하지만, 한번 빠져든 미니어처 세상은 끝이 없나봅니다.

아이의 관심은 온통 미니어처 뿐이더군요.

하나 완성할 때마다 쪼르르 들고 와서 엄마에게 자랑하는 모습은 뿌듯함 그 자체였어요.

그런 아이를 보고 있자니 그만 하라는 말도 공부하라는 말도 쏙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걸 즐길 줄 아는 아이가 대견하기도 하더군요.

물론 이제 개학도 했고 숙제는 미리 알아서 하는 걸로 약속하고 미니어처를 하기로 했으니 믿고 지켜봐주어야지요.


예비 초등 3학년을 앞두고 이런저런 카더라 통신에 휘둘리지 않고,

그동안 해 왔던 대로 주현이가 좋아하는 책 읽기와 방과 후 예체능 수업으로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내도록 해 주렵니다.

물론 공부도 잘 하면 좋겠지만, 그건 부모 욕심이라는 걸 이제는 알기에,

저라도 중심을 잡고 아이가 좋아하는 걸 즐길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만화책"으로 기획한 인성 만화책답게

 <10권 공부하기 싫단 말이야!> 역시 주인공 한결이를 통해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잔소리 대신, 이 책을 슬며시 건네주기를 권합니다.

아이도 부모도 함께 변화시키는 힘을 지닌 마인드 스쿨이었어요.

앞으로 나올 다음 이야기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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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영화 허삼관 개봉 소식을 듣고 보고 싶었던 이유는 단연 하정우라는 배우가 감독과 주연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허삼관과 힐링캠프에 출연한 하정우의 입담을 들으며 정말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지요.

아이 방학 중이라 영화관에 가기가 여의치 않아 책으로 반갑게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책 소개를 접하기 전까지는 영화 허삼관만 알았지, 원작 <허삼관 매혈기>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세계가 사랑하는 중국 최고의 작가 위화에 대한 소개글을 읽으며, 이렇게 좋은 원작이 있었기에 영화화가 가능했구나 알 수 있었어요.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허삼관의 주요 내용과 매치하며 읽는 재미 또한 솔솔했습니다.

원작에 가깝게 표현한 하정우와 하지원의 연기가 떠오르면서 역시 하는 마음에 영화가 더욱 보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정우는 허삼관을 가부장적인 어른인 아버지가 아닌 자식들과 똑같이 투정하고 친구 같은 아버지라고 표현했었는데요.

그런 허삼관을 책으로 만나는 것도 흥미진진했습니다.

이야기가 전개될 수록 허삼관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상도 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니 두툼한 책을 휘리릭 읽게 되더군요.


처음에 우연히 피를 팔아 큰 돈을 벌게 된 허삼관은 그 돈으로 의미있는 일을 하기 위해 결혼을 선택합니다.

자신이 선택한 여인에게 거금을 들여 먹을 것을 사 주고 공을 들여 결혼을 하지요.

그렇게 일락, 이락, 삼락 세 형제를 얻어 잘 살다가 큰 아들 일락이가 자신을 닮지 않고 하소용을 닮았다는 이웃들의 소문에 점점 의심이 커지지요. 의심은 현실로 다가오고 허삼관은 속아서 결혼했다는 생각에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일락이와 부인 허옥란을 구박합니다.

그러면서도 9년 동안 키워 온 큰 아들에 대한 마음 또한 절절하여 심적으로 갈등을 겪는 모습이 여과없이 보여집니다.


가뭄이 들어 죽만을 먹는 생활에 지친 아들들과 아내에게 잠자리에서 말로써 음식을 만들어주는 허삼관의 재치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모두가 숨죽이고 배고픔도 잊고 침을 꼴깍 삼키는 장면이 연상되면서 둥둥 떠다니는 홍사오러우가 보이는 듯합니다.


어느날 일락이가 큰 사고를 치뤄 병원값을 물어줘야 하는 일이 생기자 또 한번 자신의 피를 팔게 됩니다.

이와 같이 살면서 중요한 고비 때마다 자신의 목숨과도 같은 피를 파는 허삼관을 보면서는 가장의 책임감은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됩니다.

또 반면에 자신이 피를 판 돈으로 온 식구가 국수를 먹으러 갈 때에는 자신의 핏줄이 아닌 일락이는 빼고 가는 유치함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락이가 간염에 걸려 상하이 큰 병원으로 먼저 이송이 되고 뒤따라가는 허삼관은 가는 곳마다 들러 피를 팔지요.

한번 피를 뽑으면 3개월은 쉬어야 하지만 아들을 살리고픈 마음에 이를 무시하고 뽑다가 죽을 뻔한 고비도 넘길 정도로,

아들을 향한 부정을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낳은 정보다 기른 정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지요.


과연 언제까지 피를 팔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끝까지 읽게 되는데요.

이제 아들들도 장성하여 가정을 꾸려 출가하고 더 이상 큰 돈이 필요하지 않은 허삼관입니다.

그는 마지막 피를 뽑은지 십일 년 만에 어느날 문득 피를 팔면 항상 먹었던 승리반점의 돼지간볶음과 황주가 먹고 싶었지요.

그래서 피를 팔러 갔지만, 나이 예순의 허삼관은 늙은 피라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고 크게 낙담하지요.

새삼 자신이 늙음에 이제 피도 팔지 못할 정도의 나이듦에 슬퍼함을 보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아들들에게 허옥란은 아버지가 너희들을 위해 언제 피를 팔았는지를 조목조목 알려줍니다.

그리고 허삼관을 데리고 가 그가 그토록 원하는 돼지간볶음과 황주를 주문하여 그의 마음을 위로하지요.

마지막까지 가슴 찡한 감동까지도 느낄 수 있는 허삼관이었습니다.


"맛있는 건 원래 다 먹고 나서도 더 먹고 싶은 거야."

"일이란 다 닥쳐야 하는 거요. 사람이란 막다른 길에 이르러서야 방법이 생기는 거란 말이외다.

그건 막다른 길에 이르기 전에는 행동을 취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이지."

"사람 마음이 뱃가죽으로 덮여 있으니 얼굴만 알아서는 속마음을 모른다구."

"일락아, 내 말 꼭 명심해라. 좋은 쇠는 칼날에 써야 한다는 거."

...

이 책이 좋은 점은 인생을 살면서 얻는 삶의 지혜들을 허삼관과 주변인물들의 일상과 말을 통해 녹여내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배우지도 못하고 조그만 동네에 갇혀 사는 허삼관이라는 인물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싶지만,

연륜에서 나오는 지혜는 책이나 배움으로서 얻는 것과는 다른 진실함이 묻어납니다.

삶의 고단함가 슬픔을 능청스럽게 표현한 허삼관의 익살과 해학이 그대로 녹아든 일생을 읽다보면,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는구나, 이런게 삶이구나 다가옵니다.


유쾌하지만 진한 감동을 주는 <허삼관 매혈기>를 끝까지 읽다보니 영화로는 어떻게 끝을 맺을지 더욱 궁금증이 생깁니다.

조만간 영화관을 찾아 또 다른 감동을 느끼고 싶습니다.

 

[한우리 북카페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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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인도식으로 배워라 - 단 3단어로 1시간 안에 영어가 터진다!
야스다 타다시 지음 / 로그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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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인도식으로 배워라>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요.

인도인들이 세계적인 IT 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건 알고 있었는데요. 영어를 그렇게 유창하게 잘 한다는 소리는 못 들었거든요.

과연 어떤게 인도식 영어인지 호기심이 이는 책이었어요.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것은 서두에 이미 확실히 알려주고 있어요.

이를 위해 책은 부연설명을 하면서 설득력 있는 예시들을 제시하지요.

처음엔 정말? 하는 의문이 들지만,

저자가 그동안 경험담과 세계 속의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이해하게 되면 수긍하게 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조기영어교육에 관심도 갖고 일정 기간 해 보기도 했습니다만,

의문이 드는 건 이렇게 어릴 때부터 영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명확한 답을 찾지 못했어요.

하루에 3시간씩 10년을 하여 만시간의 법칙을 영어도 적용하며 매일 같이 학원으로 숙제로 힘들어한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직까지는 제 아이를 그 안에 포함시키지는 못하고 있었어요.

이 책에 솔깃했던 이유도 그 답을 찾고자 했던 것도 큰 몫을 합니다.

엄마 세대에 중학교 때부터 한 시험을 위해 한 영어가 실생활에서 듣고 말하기에 취약하다보니,

내 아이만은 영어로부터 자유롭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그러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대신 잃는 것도 역시 간과할 수 없었지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영어를 원어민처럼 흉내내던 시대에서 더 나아가

지금은, 앞으로는 비원어민이 더 많이 쓰는 비즈니스 영어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제시하는 영어 학습번은 아주 간단하며 명확합니다.


[인도식 영어 학습법]의 3가지 특징

1. 발음은 신경 쓰지 않는다.

2. 인도식 영어를 사용하기 위한 연구를 한다.

3. 영어는 도구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단어는 외우지 않는다.


정말 이렇게 인도인들이 영어를 배워 성공적으로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지 의문이 들면서,

이렇게라면 나도 충분히 할 수 있겠구나 혹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인도식 영어 학습법에 기반하여,

[한국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을 제안합니다.

1. 발음은 신경 쓰지 않는다.

2. 단어, 문법 등을 새로 외울 필요가 없다.

3. sound / find / give의 3개 동사로 영문 형태를 만든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어 -> 한영어 -> 영어> 3단계로 영문 형태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익숙해지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sound <-> find <-> give 를 통해 한영어 구조에 대입하면 영어가 되는 참 기가 막힌 학습법입니다.

따라 읽기만 해도 신기한데요.

이를 여러 예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도록 하는 저자의 노하우가 감탄스럽습니다.

더 나아가 마지막 장에서는  위 세 동사와 유사한 39개를 제시하여 트레이닝 파트를 두어 학습하도록 합니다.


 <한국어 -> 한영어 -> 영어> 3단계 영문 형태를 만드는 연습을 하루 20분씩 3개월을 하면 영어로 말할 수 있다고 하니,

몇 십년을 하고도 영어로 말하기가 두려웠던 저로서는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학습법이라 반갑습니다.

당장 해외여행을 나가더라도 써 먹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듭니다.

한국어로 생각하고, 한국어 논리로 배우는 사람을 위한 방법이며, 한국어 뇌 그대로 영어를 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학습의 조건으로는 중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 그리고 한국어를 잘할 것 두 가지뿐이라고 하니,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다 영어를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시험을 위한 영어에서 벗어나 한국인에게 맞는 영어 학습법을 제시하여 당장이라도 써 먹을 수 있는 학습법을 제시해준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시한 39개 동사까지 확장하여 연습하여 해외여행에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상상을 하니 행복하기만 합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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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과학사전 - 초등에서 중등 개념까지 와이즈만 사전 시리즈
김형진 외 지음, 김석.송우석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예비 초등 3학년인 딸아이를 위해 꼭 필요한 <와이즈만 과학사전>을 만나보았어요~~

겨울방학 전에 3학년 교과서로 받아온 과학 책을 보니 내용은 그닥 많이 담겨져 있지 않지만,

생소한 과학 용어가 눈에 띄더군요.


이 단어를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선생님은 과학 시간에 이 용어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주실까?

살짝 걱정되더군요.

용어를 알아야 과학 수업이 재미날테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초등에서 중등 개념까지'

와이즈만 과학사전

> 개정 교과서 반영

> 한자, 영어 병행 표기

> 기초부터 심화 학습까지

> 국내 최다 표제어 수록


벌써 확 잡아 끄는 매력적인 <와이즈만 과학사전>이에요.

같이 보내주신 과학일기도 나중에 잘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책의 구성 및 특징을 보면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한 눈에 보여집니다.
> 표제어

> 핵심요약

> 본문

> 그림

> 사진

> 정밀 그림

> 하나 더

> 잘못된 개념

> 일러두기

까지 과학 백과사전 답게 모든 걸 알 수 있습니다.


▶ 핵심을 짚어 간결하게 설명하며, 개념을 확장 / 심화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풍부한 사진과 삽화를 담아 개념 이해를 돕고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각 표제어에 표시되어 있는 관련어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과학 개념을 확장할 수 있으며,

잘못된 개념과 하나 더 코너를 통해 과학 개념을 바르게 세우고 심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용어의 한자와 영문 표기를 병행해 그 뜻을 더욱 분명히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요즘은 숙제를 찾더라도 제일 먼저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원하는 정보만 찾고 확장해서 정보를 보려고를 안하는데요.

이렇게 관련 자료들을 한 두페이지 내에서 고루 접할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 중학 교과와 와이즈만 영재교육 커리큘럼까지 다룬 국내 최대 가나다순 표제어

가나다순 차례로 찾기도 아주 수월합니다.

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용어가 궁금할 때마다 바로 표제어로 찾기를 하면 되니 아이들 스스로도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국내 최대 표제어를 담고 있어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

​학생들은 학교 시험 대비, 숙제나 탐구 수행, 영재교육원 대비 등 초중등 과학 교과, 과학도서와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과학 용어들까지 폭넓게 포함하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동안 체험학습을 하면서 관련된 용어가 있는 것들을 찾아 <와이즈만 과학사전>에서 찾기를 하여 활용해보았습니다.

> 화석만들기 체험

화석만들기 체험을 통해 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삼엽충, 암모나이트 화석만들기를 하고 왔습니다.

기억나는대로 말해주는 바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사람이나 동물의 시체는 흙에 묻히면 재로 남아 사라지게 되는데,

화석은 퇴적물과 함께 퇴적된 동식물의 유해나 흔적이라고 해요.

(앞의 문장만 뚜렷하게 기억하고 뒤에는 퇴적, 유해, 흔적 등 어려운 단어라 기억을 못하네요.^^;

이때는 엄마랑 같이 지식백과를 찾아보고 다시 기억을 떠올려보았어요.)

아이가 어려운 단어는 퇴적물, 화석, 유해 등이지요.

관련해서 <와이즈만 과학사전>에서 화석과 퇴적을 찾아보고 다시 설명해줄 수 있었어요.


화석이 생성되는 과정을 그림으로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으니 설명도 더 쏙쏙 들어옵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퇴적도 익힐 수 있겠어요.

화석의 분류과 지질시대별 표준화석까지 확장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퇴적작용에 대해서도 다시 찾아서 설명과 그림을 통해 익혀주니 그날 배웠던 걸 심화 및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학년이다보니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체험자체의 활동에 치우치다보면 정작 그 활동에 활용된 용어나 개념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와이즈만 과학사전>을 통해 체험 전후 활동시 참고자료로 활용하면 체험학습을 더 알차게 할 수 있겠습니다.


> 송파자원순환공원에 가서 재활용품으로 달력만들기 체험을 하고 왔어요.

여기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려서 괴로워하는 괴물을 통해 지구의 온난화와 온실효과에 대해 알려주었는데요.

애니메이션을 통해 살짝 접하다보니 개념적으로는 수업 내용에 포함하지 못했어요.

이 부분도 교과를 통해서도 자주 언급되었을텐데요. 이번 기회에 다시 찾아서 그림과 함께 설명을 읽어주니 어렵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 과학체험전에 가서 온도계를 꾸며서 만드는 체험을 하고 왔는데요.

온도계의 원리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만들기만 급급해서 왔지요.

역시나 다시금 온도에 대한 개념도 이해하고 온도계의 명칭과 기능도 익혀보았습니다.


아직 과학교과로 익히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실생활에서 체험학습을 통해서 벌써 다양한 과학 용어들을 접하고 있구나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여기저기서 자주 듣다보면 그냥 그런 뜻이려니 두리뭉실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으로는 <와이즈만 과학사전>을 항상 옆에 끼고 찾아서 정확하고 올바르게 개념부터 이해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야겠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익히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로 올바른 배움의 길일테니까요.


과학용어 때문에 어렵다고 싫어할 일은 없을 거라 한 걱정 덜었습니다.

3학년 과학 교과서와 함께 더 빛을 발할 <와이즈만 과학사전>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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