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어떻게 인간을 바꾸는가 - 뇌를 설계하고 사고를 확장하는 다중언어의 놀라운 힘
비오리카 마리안 지음, 신견식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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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언어의 창조와 사용은 문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인간의 사고에 많은 부분 영향을 준다고 설명한다. 사실 다중언어의 효용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일제강점기에 창씨개명과 한글 대신 일본어 사용을 통해 민족을 굴복시키려 했던 것 역시 언어통제를 통해 민족의 정신과 삶까지 송두리째 장악하려 했던 야욕이었지 않나.

다중언어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일단 개인적으로 매우 부럽고(😁).
저자에 의하면 다른 언어를 익힌다는 것은 그 언어를 사용하는 문화권의 문화까지 익히는 것이므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확대되고(p.31 다른 언어를 배우면 단일 언어의 한계로 인한 제약 없이 주변 환경을 파악할 수 있다), 보다 창의적이 되고(p.55 경험에 열린 태도), 뇌의 구조와 기능, 나아가 몸도 달라진다고(p.80) 한다.

어떻게 보면 너무 부풀린 것 아닌가 싶지만 여러 실험과 근거를 들어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고 무엇보다 핵심은 "언어와 문화는 긴밀하게 얽혀 있기에 다중언어 사용자가 언어를 바꾸면 접근하는 문화적 틀과 세계관도 달라진다."는 것!

나날이 발전하는 번역기에만 의존하지 말고, 왜 다른 언어를 배워야만 하는지에 대한 물음의 답도 될 것 같은 책.
"엄마, 나 영어 왜 배워야 하는데요?"에 답이 될 책.
나도 갑자기 미뤄두었던 외국어 배우고 싶네.

언어가 정체성, 창의력, 감정조절력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심리언어학적 탐구서로 다중언어가 아니더라도 의사소통, 문해력 등 언어 소통, 습득에 관심 있는 분들이 읽으면 더 좋을 듯!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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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 - 이야기 전달자
전건우 지음 / 김영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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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꿈도 일도 가질 수 없는 허무의 세계 같은 하층부에서 꿈과 목적을 가지고 달리는 '윤찬'. 윤찬을 돕는 가정도우미 로봇 '반야'. 인간과 동물이 결합된 끔찍한 혼종 괴물 체이서, 사람이든 물건이든 도둑질하며 사는 하이에나. 주인공의 임무와 맞닿아 사건의 속도도 빠르게 전개되고, 숨 돌릴 틈 없이 주인공을 몰아붙이는 무시무시한 캐릭터들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다. 능력치라고는 고작 자전거를 잘 탄다는 것(+긍정적) 뿐인 주인공이 중간에 만나게 된 미래를 보는 아이 '자주', 흰둥이 핑크, 로봇 반야까지 데리고 이상연구소를 간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조마조마.



배달을 한다는 하층부의 삶과 반란군, 꿈을 가진 누군가로 세상이 바뀐다는 이야기는 흔하지만 자동차 엔진, 통조림에 들어가는 쇠붙이조차 귀한 취급을 받기 때문에 딜리버가 순전히 자신의 두 다리 혹은 자전거, 말로 달리면서 일을 해내간다는 (지금으로서는 아날로그적) 상상이 꽤 그럴듯하고 재미있다.

이들이 이상연구소에 들어가서 마주하는 것은 무엇일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읽어보길.

'책', '기록', '기억'이 사라진 시대에서 사람들은 무엇으로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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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붙게 해 주세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95
이로아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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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 귀신 강령술로 전교 1등 귀신을 소환했는데, 알고 보니 사연 있는 귀신이라면?

더 큰 폭의 우정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아이들의 관계에 대한 고민과 진로, 성적에 대한 고민과 여전히 억압적인 학교 제도에 대한 도발을 요즘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야기. 책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영화 <여고괴담>의 2026년 버전이라고 할까?

귀신의 도움으로 무엇을 해결한다는 이야기가 식상할 수 있지만 이런 이야기가 지금도 흥미로운 것은, 귀신에게라도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기 때문일 것이다.

귀신이 붙는다는 다소 끔찍할 수 있는 제목과는 달리 깜찍한 여고생들의 시의적절 고민과 통쾌함이 달콤 톡 쏘는 사이다 같은 소설.

왜곡된 간절함이 용기가 되어버린 주문. 귀신 붙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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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지구 마음이 자라는 나무 48
조은오 지음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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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주언'은 새로운 행성의 새로운 종을 만나며, 그들의 호의에도 불구하고 이 미지의 존재가 막연히 테라인들을 좋아한다는 것을 믿어도 되는지 의심한다.(p.56, 미지의 존재가 우리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지구』는 별을 정복하고 인류를 정착시키기 위한 전쟁을 일으키는 이야기가 아니다. 누군가를 믿는 마음과 아무 대가 없이 내어주는 선의가 핵심이다. 생존과 관련 있기에 끊임없이 꼬리를 무는 '의도','불신','의구심'을 내려놓게 되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그 믿음의 결과는 무엇인지를 와계인 '재빌린'을 통해 보여준다.

『세 번째 지구』가 내놓은 '인류가 살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것, 함양해야 하는 것'은 결국 선의라는 해답은 어떻게 보면 도덕책이야 싶고, 뻔한 것 같기도 하고, 피식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인정하게 되는 것은, 지금 우리의 삶 많은 부분에서 선의를 상실한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은 아닌가 싶다.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 본질이 멸망이 아닌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을 우주, 외계인(다른 종), 새로운 환경에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하면서도 우회가 아닌 직진의 방법으로 전하는 게 좋았다.

*가제본 후기입니다.

#세번째지구 #조은오 #푸른숲_출판사 #마음이자라는나무48 #청소년_SF소설 #초등중학년부터추천 #겨울방학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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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답했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 대하여 고전이 답했다 시리즈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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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아 고전을 읽어! 희원아 고전 읽으라니까. 희원아! 고전 읽어야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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