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여우 꼬리 4 - 붉은 여우의 속삭임 위풍당당 여우 꼬리 4
손원평 지음, 만물상 그림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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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기다리고 좋아하는 시리즈 중 하나, 《위풍당당 여우 꼬리》.
서평단으로 책이 왔는데 엄청 좋아하면서 자기가 먼저 가져가서 읽었다. 소감을 물어보니
"좋은 일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일이 될 수도 있고, 마음먹기 달렸다."

이게 뭔 소린가 했더니ㅎㅎ
ㅡㅡㅡㅡㅡㅡ
책의 표지에 붉은색이 벌써 심상치 않다.
5학년이 된 단미는 단짝 친구와 다른 반이 되고, 이상한 아이가 나타나기도 하고. 더욱 사랑받고 돋보이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할 때, 붉은 꼬리가 나타났다.

"네가 이 세상의 중심이 되게 도와주는 존재가 바로 나라고."
ㆍㆍㆍㆍ
"그렇다면 가장 사랑받아야 할 사람도 너지?"

사납고 터질 듯한 붉은 여우가 나타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돋보이고 싶은 마음이 들때, 나에게 집중하는 방법. 붉은 여우가 알려줄게!

○흥미진진+두근두근○
ㅡㅡㅡㅡㅡㅡㅡ
초등 친구들이 감추고 싶은 비밀이 펼쳐지는 느낌이라 매우 공감하며 읽을 것 같다.

만물상 작가님의 새침데기 같은 그림이 주인공 '단미'를 더 돋보이게 해준다.

질투, 시기, 경쟁심때문에 힘든 친구들 읽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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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남자 폰 노이만 - 20세기 가장 혁명적인 인간, 그리고 그가 만든 21세기
아난요 바타차리야 지음, 박병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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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폰 노이만의 일대기로, 시대를 앞서간 뛰어나고 현명한 지성인이었던 그의 삶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그가 관심 있었던 수학, 물리학, 전자공학, 경제학, 생물학 등 여러 학문과 기술 발달에 영향과 시너지를 주었던 동시대 학자들인 괴델, 슈뢰딩거, 앨런 튜링, 힐베르트 등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20세기 기술과학의 전반이 담겼다.)

다른 학자들의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기도 하고, 영감을 주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학문적인 완성도를 쌓아가는 것이 존경스러웠다. 자만하지 않고 타인의 탁월성을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게임이론에서 그의 관심사는 한쪽의 이득이 필연적으로 다른 쪽의 손실을 초래하는 제로섬게임이 아니라 플레이어들끼리 주고 받는 영향을 강조했는지도 모른다.
ㅡㅡㅡㅡㅡㅡ
p.323
로버트 레너드는 "노이만에게 동맹과 연합은 모든 사회조직 이론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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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노이만은 다양한 관심 분야에 거의 완벽히 통달했으며 미래를 보는 통찰도 있었다는 점이 경이롭다. 너무 많이 알아도 문제인 듯. 천재의 삶 부러운 동시에 고달파 보인다.

그에게 인간의 삶이란 합리적이냐/비합리적이냐, 얼마나 효율적이냐/아니냐였던 것 같다. 단순히 시기심 때문에 이기적으로 굴거나, 개인의 복수심으로 남을 골탕 먹이는 일에 시간을 쏟지는 않은 것 같다. 그게 어떤 의미에서 꾸밀 줄 모르고 순수해 보이기도 했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일들이 그에게는 정직/도덕 인 듯.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옥이 존재하는 확률을 따지고 신도가 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는 계산을 한 것에 웃음이 나지만 그게 그의 삶의 방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 못 할 것도 없다.

수식과 이론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잠시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기도 했지만, 중요한 건 폰 노이만이라는 학자가 삶의 현상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대한 지적인 사람인 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충분히 읽기에 재미있으면서도 교양 넘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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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흐른다
송미경 지음, 장선환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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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일상을 벗어나고 싶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시, 계속 일상을 살아야만 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벗어나고 싶은 욕망과 벗어나지 못하는 욕망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한다.

자기 자신을 찾으러 간 영아가, 자기에게 돌아오라고 들리지 않을 만큼 ‘작게‘ 말하는 그 순간, 눈치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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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6 - 수사자 아산테 창비아동문고 331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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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수사자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직은 어린 아산테와 귀엽기만한 후루의 독립에 대한 이야기.

수사자들은 암컷 무리를 찾아 거느려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린 새끼들은 죽이고 자신의 용맹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산테는 암컷 무리에게 용맹함을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자신의 이름이 부담스러웠지만 결국엔 이름만큼 멋지고 당당해지는 아산테의 성장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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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지키는 말 노는날 그림책 8
스테파니 보이어 지음, 엘리사 곤잘레스 그림, 윤선희 옮김 / 노는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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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반 친구를 놀리는 아이 셋이 있어요. 나는 이 상황을 쭉 지켜보고 있고요. 그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고 놀림을 당할 때마다 나도 화가 나고 속상해서 당장이라도 "그만해!!!"라고 소리치고 싶지만 선뜻 말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요. 결국 친구는 다음 날 오지 않았어요. 이 친구를 지켜주고 싶고, 옆을 지켜주고도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현실 반영 그림책. 표지의 아이들이 조금만 더 주인공처럼 친구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싶더라고요. 아이들의 관심없는 모습이 파란색 배경처럼 보이는 부분이 조금 소름 돋았어요. (심지어 선생님도 파란색이고.)

친구를 지키는 말, 관심에는 무엇이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누군가를 선뜻 도와줄 수 있는 친구, 어른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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