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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오리지널 1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7월
평점 :
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대원씨아이에서 새로 나온 신작(?) 만화 아기와 나 오리지널 1~3권입니다. 발매는 7월에 나온터라 신작만화라고 소개했지만, 사실 이 만화는 90~00년대에 연재했던 동일 제목 만화의 단행본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 대원씨아이를 비롯한 여러 출판사에서 구작들을 하나둘 복각 및 단행본으로 재출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흐름에 편승한 작품 중 하나라고 보여집니다.

앞서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 때문에 그림체부터가 옛날 순정만화의 느낌을 얼추 가지고 있습니다. 큰 눈에 섬세한 그림체, 나머지 부분은 부드럽게 표현하거나 생략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 당시에 유행했고 인기를 누렸던 그림체를 이 작품도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옛날에 이미 번역한 그대로 한국이름으로 바꾼 주인공들의이름을 기록한게 눈에 띄었는데요. 그 당시에 들어온 일본 만화나 애니는 다 한국이름으로 바꿔서 출간하거나 방영을 했기에 다시 재출간을 함에도 이전의 추억을 유지하고자 이렇게 만든 편집부의 센스가 느껴집니다. 이런말부터가 어느 독자층을 노렸는지가 대충 느껴진다고 봐야겠죠.

전체적인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엄마가 돌아가신후 초등학생인 진이는 바쁜 아버지를 대신해 아기인 신이를 돌보면서 생긴 육아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철없이 구는 신이를 진이가 키우면서 생기는 육아 문제와 그 속에서 느끼는 가족간의 정을 보여주는게 메인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때로는 계속 울거나 사고를 치는 신이의 모습에 답답함을 느끼긴 하지만 하나둘 성장하는 모습이나 그래도 가족으로 서로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뭉클한 가족애도 느껴지고, 대견해보이기도 해서 마음에 놓이는 부분도 많은데요. 확실히 이런 가족애를 잘 보여주는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코드들을 이 작품에서도 잘 느낄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주 목적이 추억회상용으로 내놓은 복각만화지만 가족만화, 육아만화 계통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아도 손색없을만큼 잘 만든 만화이기에 처음 보시는 분들도 무난히 즐길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뒤의 띠지 소개를 보니 3권씩 계속 출간되고 있다는 것을 보면 정발도 쭉쭉 잘 밀어줄 것 같고, 내용 자체도 잔잔하고 뭉클하니 보기 참 좋은 만화이니 이런 장르가 취향이신 분들은 한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