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귀야경 1
마츠모토 아스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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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작품은 대원씨아이에서 발매한 작품, 백귀야경 1권입니다. 예전부터 종종 등장하는 귀신,영매,영수 등 영적인 존재를 소재로 한 액션 장르물의 작품으로 보여집니다. 제목부터 시작해 등장인물의 생김새나 사용하는 소재들, 배틀 장면 하나하나까지 그야말로 나, 이런 장르다 라는 걸 팍팍 풍기는 분위기이기에 살짝 기대치를 두기도 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 작품의 가장 좋았던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코 작화라고 생각합니다. 등장인물들은 세세하게 잘 그려넣어서 한껏 멋스럽고 고풍스런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귀신이나 요괴와 전투를 할때에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잡게 만들어서 전체적으로 신비하고 동양미가 한껏 넘치는, 영매물의 분위기에 걸맞는 그림체를 보여주고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이러한 작화에 비해서는 스토리는 다소 아쉽다는 느낌이 좀 많았습니다. 주인공이 영과의 싸움에서 가지는 포지션도 애매하고, 싸우는 원인이나 해결 방법도 뭔가 어영부영하게 끝나는 느낌이어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설명이 부족한것 같기도 하고, 약간 얼렁뚱땅으로 넘어가는 느낌도 조금 있는 것 같더라고요. 스토리의 중심부를 잡아줄 만한 그런 기둥같은 존재가 없다보니 다소 방향이 옅어 보인단 인상은 꽤나 아쉬운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초반부라는 생각에 좀 더 지켜보려고 하지만, 최대한 인물들이 방향을 잡고 이야기를 진행한다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대신 작화는 확실히 좋고, 소재를 잘 살리려는 부분은 좋게 받아들이려고 볼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좋은 포인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양풍 판타지, 영매 액션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관심가져도 괜찮은 작품이라고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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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안지나 지음 / 이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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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자체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고루 읽지만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장르소설계열이었다. 일반적인 소설과는 다르게 다소 가볍게 전개되는 장르소설의 특성상 어떤 작품이 인기가 있고, 어떤 작품이 많이 읽히는지는 신기해보였다. 이 장르에서 의미하는 대중성이 무엇이고 대중들은 그 특성에서 무얼 기대하는지를 찾아보는게 나름대로 흥미로운 일이기도 했다.



특히 카카페와 네이버웹툰을 중심으로 웹툰,웹소설에 대한 인기가 부각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인기를 끌게 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그 유행의 근본은 어디에 있는지 더 궁금해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원했던 책이 나온단 생각이 들어 무척 기뻤고 바로 읽어보게 되었다.



보통의 남성독자들이 판타지나 무협장르를 좋아하는 것과 다르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웹소설 장르는 로판이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로판에서 벌이는 소소한 로맨스나 해프닝들이 잔잔하면서 재밌게 흘러간다고 느껴져서 인기작을 비롯해 하나둘 챙겨보고 있었는데 이런 작품들을 보면서 왜 인기가 있는지 내심 궁금하기도 했다. 판타지면 캐릭터들의 성장이나 액션에 주목을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기에 이 작품이 왜 인기가 있는지 상대적으로 쉽게 분석이 가능하지만 로판은 서사의 포맷이 고정되었다란 느낌이 약해서 이런 인기의 원인을 전체적으로 콕 집어서 말하기엔 막막했던 부분이 많았다고 느꼈는데 이 책에서는 그 원인에 해당하는 부분을 잘 짚어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에는 로판을 관심있게 읽어봤다면 정말 잘 알법한 작품들을 예로 들면서 로판에서 나타나는 특성들을 찾아보고 이를 통해 왜 로판이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버림받은 황비>,<나는 이 집아이>,<악녀는 모래시계를 되돌린다>,<시녀로 살아남기>,<공작부인의 50가지 티 레시피>,<악역의 엔딩은 죽음뿐> 등등 여러 작품에서 여자주인공의 행적을 보여주고 여기서 기대할 수 있는 독자들의 바램을 보여주고 있다. 가령 <버림받은 황비>에서는 황비의 입지적인 역할과 버림받았다는 제목의 의미와, 그리고 작중에 황제와 결혼을 피하기 위한 여자주인공의 행동이 어떤 의도로 했는지를 보여주며 궁극적으론 결혼으로 인해 가치가 매겨지는 것을 탈피하려는 시도로 보아졌다는 해석이 놀랍다고 느껴졌다.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육아물에 대한 접근을 이 책에서 시도를 했다는 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실 로판의 하위 카데고리에 들어가는 장르 중 하나가 육아물이 있다. 로맨스판타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판타지 세계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장르도 로판으로 속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뭔가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곳을 지금까지는 크게 발견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로맨스를 사랑이라고 엮고, 이 사랑을 부모에게 받는 사랑으로도 폭넓게 해석을 해본다면 육아물이 왜 인기 있고 로판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을 하였는지를 충분히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와 비슷하게 여러 작품 속 여주인공의 행적을 보면서 어떤 여성상을 원하는지 독자는 여기서 무얼 기대하고 원하는지를 작가의 견해를 통해 풀어가는게 무척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었다. 책의 분량은 무척 얇지만 안에 들어간 내용은 한편의 작은 논문과 같은 느낌이다. 로판이 무엇이고, 독자들은 여기서 무엇에 재미를 느끼고 이 재미는 왜 느끼게 되며 궁극적으로 독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계속 파헤치는, 그런 연쇄적인 질문을 계속 이어가면서 전개하는 것을 보면 금새 다 읽어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장르소설을 탐구하는 독자라면 거리낌없이 추천하고 한번쯤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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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슐 MASHLE 1 - 마슈 반데드와 단련된 근육
코모토 하지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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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책은 대원씨아이에서 이번 달에 새로 발매한 신작 <마슐> 1권입니다. 출판사 블로그랑 SNS에서 많이 홍보를 한 작품이라 꽤나 눈에들어왔는데, 이번에 읽어보게 되었네요. 



이 만화는 마법 세계지만 마법을 쓰지 못하는 마슈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있는 판타지 만화입니다. 그래선지 초반부터 근력훈련에 열중하는 마슈를 볼 수 있는데요. 마법을 하나도 쓸 줄 모르지만 물리공격이랑 각종 전투기술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마법영창을 외우는 척을 하면서 배틀을 벌이는 모습에서 묘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입니다. 



마슈의 성격이 약간 나사가 빠진 느낌이라 상황 파악을 못하거나 뜬금없는 행동을 벌이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개그의 느낌이 많이 나옵니다. 이 상황에 이게 왜 나와 이런 느낌으로 벌이는 게 꽤 많다보니 거기서 나오는 개그코드가 이 만화의 주요 재미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의미에서 한편으로는 가벼운 개그 분위기여서 부담없이 읽기는 좋았지만, 아직까지는 큰 스토리라 할껀 적고 자체의 분위기 탓에 집중도 약간 떨어질 수 있는 그런 단점이 있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힘에만 능력을 최대치로 찍은 마슈의 거침없는 액션과 이를 잘 살려주는 타격감 넘치는 전투장면은 확실히 이 작품의 마음에 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그 분위기로 밀고가는 만화임에도 주요 씬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잘 삽입하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해리포터 세계관에 원펀맨이 들어간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두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코드들이 잘 등장한 것 같고요. 해리포터의 분위기보단 많이 개그에 가깝고, 원펀맨의 스토리보단 좀 더 설정이 많이 가미된 느낌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그와 판타지가 잘 결합되어서 재밌게 읽었기에 앞서 언급했던 작품들을 괜찮게 읽었거나 색다른 액션판타지를 접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한번 권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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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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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들어선 이후로 경제사회라는 틀은 거의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경제는 화폐와 교환이라는 틀은 유지하면서 기술과 사회 분위기에 맞게 점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4차산업혁명에 맞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이 책에서는 플랫폼 경제와 네트워크에 주목하면서 이야기를 시사하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제 플랫폼 경제, 네트워크 경제를 주목하면서 여기에 맞춰 어떻게 시대가 변하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시사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플랫폼이랑 네트워크라는 단어는 IT인데 이를 경제로 엮는다는게 그만큼 IT기술이 우리 생활에 무척 중요하게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 신기하면서도 플랫폼이나 네트워크가 사실 실제 서비스에 직속되기보다는 백그라운드에 가까운 기술인데 주목하고 있다는 게 의아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저자도 이런 플랫폼과 네트워크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특히 플랫폼 서비스로 인해 양측 다 이득을 본다는 것을 공짜점심이라 표현하는 등 플랫폼 서비스에서 어떤 식으로 이득을 취하고 이것이 어떻게 산업 전반에 영향을 주는지를 잘 보여주면서 이해를 하고 있어 쉽게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 같았다.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네트워크의 특성과 이 근반을 이루고 있는 플랫폼 서비스의 구조 그리고 이 플랫폼이 소비자로 부터 각인된 이후에 펼쳐지는 시나리오까지 여러 이야기를 주제에 걸맞게 엮고 있어 신빙성도 높았고, 저자가 얘기하는 네트워크와 플랫폼의 중요성이 무엇인지 잘 느껴지기도 했다.



결국 미래는 어떠한 근반이 되는 서비스를 차지하는 기업이 나타나게 된다는 얘기로 보이는데, 이를 플랫폼 경제와 네트워크 경제로 주목하여서 이야기를 풀어낸 걸로 개인적으로 추측해보았다. 솔직하게 지금도 카카오랑 네이버 같은 기업들이 본인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넓히려는 시도가 뉴스로도 종종 나오기에 저자의 주장이 더 신뢰가 가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의도가 보이기도 하였다. 물론 이 발전의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하나의 변화의 흐름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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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로는 1인 가구 1
츠무라 마미 지음, 나민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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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대원씨아이에서 새로나온 신작만화 <코타로는 1인 가구> 1~2권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독신 일상생활물도 관심있고 좋아하는데, 그와 비슷한 장르 거기다 어린아이가 살아간다는 것에 큰 흥미가 가서 읽고 싶었는데, 이번에 리뷰도서로 받게 되었네요.


앞선 소개에도 알 수 있듯 책 제목에 적힌 코타로는 4살짜리 어린아이입니다. 아무리 봐도 유치원에 있어야할 어린아이가 부모와 같이도 아닌 혼자서 빌라에서 방을 빌려 생활한다는게 조금은 의아하게 느껴지죠. 사실 책의 뒷내용으로 가면 코타로의 가정사정이 조용히 등장해서 나와서 혼자 사는 것에 대해서 복잡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단하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튼 그런 무거운 사정이 있지만 그거와는 다르게 전반적인 분위기는 약간 개그의 느낌이 강합니다. 아무리 혼자살 정도로 똑부러졌어도 역시 아이는 아이일까요. 겉보기와는 다르게 장난감을 보면 갖고 싶어하고, 칭찬 받으면 좋아하는 순수한 모습을 보면 역시 어린아이의 모습은 잘 가지고 있다는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주변의 어른들에게 무심하지만 마음을 울리게 하는 말 한마디를 던지는 모습을 보면 어른보다 더 어른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놀라운 부분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분명 4살이라고 했는데, 세상 모든것을 다 깨달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달까요? 근데 여기서 더 감동인건 코타로가 이렇게 어른들을 위로해주고 보듬어주기도 하지만, 그 어른들이 코타로가 홀로 힘들거나 외로워할때 다시 다가와 손길을 건네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여기서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개그 분위기지만 중간중간 보여주는 감동부분이 꽤나 쎈 작품입니다. 일상물인줄 알고 봤는데 다른 형태의 가족코미디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빌라의 주민들과 코타로가 서로 어울리며 정을 붙이는 장면이 참 따스했고 그 덕에 저도 포근함을 느낄수 있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림체가 약간 분위기를 잡다보니 호불호가 있겠지만 스토리가 너무 좋은 탓에 커버를 칠 수 있을 만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잔잔한 가족코미디계열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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