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링 매니악 1
호시모리 유키모 지음, 나민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6월
평점 :
이번에 읽은 작품은 학산문화사에서 새로 나온 신작 달링 매니악 1권입니다. 사랑하는 레이지, 우이러브 등의 여러 순정만화를 그리신 호시모리 유키모 작가님의 신작으로, 쌍둥이 형제와의 순정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04/pimg_7764042533007310.jpg)
보통 순정만화라고 하면 몽실몽실한 특유의 그림체, 오글거리는 멘트 등으로 달달하면서도 닭살돋게 하는 로맨스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를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지만 싫어하는 독자들도 꽤 많아 호불호 갈립니다. 이 작품도 근본은 순정만화이기 때문에 오글거리는 대사나 행동들이 등장을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독자들의 부담을 줄이려는 요소가 많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괜찮게 읽었는데요.
깔끔한 선과 선명한 그림체를 많이 집어넣어 특유의 분위기를 최대한 줄인다던지, 표정을 단순하게 만들거나 좀 더 현실적인 리액션을 풍부하게 보이는 등 순정만화를 처음보는 사람들도 다른 일상만화를 보듯 조금은 쉽게 다가갈만한 배려를 하나둘 보여주고 있는 듯 보였다고 느껴졌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04/pimg_7764042533007311.jpg)
전체적인 스토리는 새엄마와 재혼하는 아버지와 같이 살기엔 눈치가 보여 아버지의 친구 집에서 살며 학교를 다니게 된 츠무기가 아버지의 친구 분의 쌍둥이 아들 둘 모두에게 좋다고 고백을 받으면서 생기는 일상을 담은 순정로맨스입니다. 외모는 다르지만 비슷해보이는 성격탓에 둘 다 돌직구성으로 좋다고 달려드는게 어찌보면 귀엽고 어찌보면 멋있다고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순정만화 특유의 좋아하면 계속 밀어붙이는 인물상을 잘 반영한듯 1권임에도 벌써부터 여러 스킨십이 오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츠무기는 이런 그들의 호감을 받아들이기 버거워 하며 거리를 두는 자연스런 부분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차츰차츰 마음을 열고 호감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그렇게 나쁘게 만은 보이진 않아 좋았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04/pimg_7764042533007312.jpg)
너무 클리셰적인 흐름을 따라가지도 않고 적당하게 반반 섞인 느낌이라 이런쪽을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한테는 괜찮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쌍둥이들의 돌직구 스타일이 나쁘지 않았고, 과하게 순정스런 분위기도 보이지 않아서 저도 나름 부담없이 감상했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