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시간을 걷다 - 한 권으로 떠나는 인문예술여행
최경철 지음 / 웨일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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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마멸망 이후부터 현재까지 유럽의 역사,건축,미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고 있다. 유럽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각 시대의 역사적인 개념들을 어렵지 않게 정리해주는 저자의 능력이 돋보였다.
다만 500페이지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참고도서가 없는게 아쉽다. 참고도서를 통해 좋은 책들을 찾는 재미도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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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의 지구사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
해나 벨튼 지음, 강경이 옮김, 주영하 감수 / 휴머니스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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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명이 생유를 즐긴 것은 아니었다. 그 가운데 고대의 그리스와 로마는 생유를 즐기지 않았던 문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p46

인도의 힌두교에서 소를 숭상하는 주된 이유도 우유 때문이다. 즉 인간에게 생명의 우유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를 숭배하는 것이다. p61

학교 우유 급식 보조를 처음 생각해낸 것은 영국 정부가 아니었다. 1927년 학교 우유 급식 프로젝트를 세운 것은 기업적 성향이 강한 영국우유홍보위윈회였다. p136

조선총독부는 왜 우유의 공급에 많은 돈을 투자했을까? 국민에게 우유를 마시게 하는 일은 일본인뿐 아니라 식민지 조선 국민들의 육체를 서양인처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자양분이었기 때문이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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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의 지구사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
해나 벨튼 지음, 강경이 옮김, 주영하 감수 / 휴머니스트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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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휴머니스트의 ‘식탁 위의 글로벌 히스토리‘ 시리즈
급격한 호기심에 대부분의 책을 모은 후 이제야 읽기 시작한다.
처음 선택한 책은 밀크의 지구사. 첫선택부터 어긋났다. 단순한 역사적 사건 나열에 치중에 정보의 습득에 비중을 둔다면 모를까 읽는 재미(?) 는 떨어졌다. 아직도 5권 더 남았는데...

아무 생각없이 마셨던 우유. 당연히 동물의 젖이라 위생에 대한 이슈가 있었을 것인데 그 역사는 생각보다 지지부진했다. 우량아 포상제도와 연결된 한국의 우유먹기 정책에는 두손두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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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빨강 2018-01-01 18:3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2018-01-01 19: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김보통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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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이란 거대한 건빵 봉지와 같다고 생각해왔다.
그 봉지 안엔 먹자니 퍽퍽해 목구멍으로 잘 넘어가지 않는 건빵처럼 듯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가득 들어 있는데, 사이사이 뜻밖의 일들이 마치 별사탕처럼 섞여 있어 꾸역꾸역 먹게 된다.˝ (p63)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은 데 비해,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다. 대체로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다보니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이렇게 하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나 이 ‘행복‘이란 것은 저마다 기준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자아를 찾으라 하고, 다른 사람은 현재에 만족하라고 하며, 또다른 사람은 지금 당신은 이미 행복하니 그것을 깨닫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그것이 뭔지 분명히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점점 많아지느데, 설명은 하나같이 불명확하고 불확실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는다. 네스 호의 괴물이다. : (p180)

˝마치 붕어똥이 된 기분이었다. 밀려나온 똥 주제에 쉽게 떨어지지 않고 달랑달랑 붙어 있다가, 결국 떨어져도 사라지지 않고 꼴 보기 싫게 어항 속을 둥둥 떠다니는 붕어똥˝ (p279)

˝그런 것은 이제 관심 없다.
오늘 당장 싫은 사람을 만나지 않고,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매일매일 불행에서 도망치는 것이 내겐 더 중요한 일이다. 그런 식으로 사는 것이 옳은지 어떤지는 모른다. 사람에겐 저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있는 것이고, 나는 이런 방식으로 살아갈 뿐이다. 원대한 꿈이나 필사적인 노력이 없으니 아마도 나는 사람들이 말하는 커다란 성공을 이룰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 삶을 납득할 수 없는 데서 생기는 억울함도 없으니 불만도 없다. 여전히 미래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하지만 매 순간 선택의 기준이 타인의 잣대가 아니기에 누구를 원망할 일조차 없다.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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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
김보통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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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마지막을 어떤 책과 함께 할까 고민하다 도서관에서 대출한 이 책을 골랐다. 요즘 신간서적들을 보다보면 예전보다 퇴사관련 에세이 등이 곧잘 눈에 띄었던 참에 관련 서적중에 제일 먼저 떠올랐던 책. 직장인이라면 언제든 퇴사의 유혹에 휩싸이게 마련인데 그들이 어떻게 퇴사를 준비하고 퇴사후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보고 싶었다.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처럼 퇴사 후 잘 살고 있나보다라는 느낌으로 아무 생각없이 책을 들었지만 그 흡입력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2시간만에 휘리릭 읽어 버렸다. 정말 김보통 작가는 ‘아직 불행하지 않은 것‘ 같다. 그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현재 만화가이지만, 그 전에는 대기업에 다니다 4년차에 퇴사한 이름 그대로 ‘보통‘인 남자. 하지만 첫 에세이라고는 하지만 술술 읽히는 글솜씨가 보통사람은 아닌 듯 했다.

퇴사후 찌질하게 보내다가 17년 만에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이제는 만화가가 된 그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편하게 다가왔고 꼭 무엇인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그냥 흘러가는 데로 살아가는 저자의 삶의 방식에 나름 몰입되면서 편안히 읽었다.

(‘아만자‘라는 만화책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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