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에 이 공허함은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것은 내가 스스로 만족스럽거나 안정적이라고 느끼기 위해서, 나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 P186

하지만 나는 친구가 잠시 벗어난 시간과 혼자 있는 시간을, 쉴 시간과 빈 시간을, 고독과 고립을 헷갈리고 있다는 것도 안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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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년세세 - 황정은 연작소설
황정은 지음 / 창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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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린데 계속 읽을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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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아이들이 잘 살기를 바랐다. 끔찍한 일을 겪지않고 무사히 어른이 되기를,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랐어.
잘 모르면서 내가 그 꿈을 꾸었다. 잘 모르면서.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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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한테 이제 인사하라고, 마지막으로 인사하라고 권하는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았다면 누구라도 마음이 아팠을 거라고,
언제나 다만 그거였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 P44

한영진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이순일에게 묻고 싶은 오랜 질문이. 왜 나를 당신의 밥상 앞에 붙들어두었는가.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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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은 "만화속의 판타지는 현실에는 없는 상상 속의 낯선 세계지만 ‘현실이 확장된 또 다른 공간‘에 다름 아니며, 이런 세계를 통해 현실을 은유, 상징함으로써 오히려 현실을 더 잘 그려 내는 공간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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