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특강 선택 정치 - 2006-1
한국교육방송공사 엮음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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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시 EBS라서 뭔가 믿음이 갑니다. 강의도 있고 하니 믿고 사봤는데  상당히 마음에 가네요.

앤간한 문제집보다 더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자습서 만큼이나 빠진 게 없어 보인다는... ^-^

더군다나 답안지도 꼬박꼬박 오답피하기 등 해설만 읽어도 공부가 될 것 같아요.

저는 실업계라 사탐에 관해서는 모르지만 강의도 잘 해주시는 것 같고, 그래서인지 신뢰도가 빵빵하게 느껴져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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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교과서 사회.문화 - 7차
이투스 사회팀 지음 / 이투스북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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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님들이 말하길 고 1,2 에게는 추천하나 고3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고들 한다. =ㅁ= 실제 나도 조금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으나 정정한다. 고 3도 필요하다.

나는 오늘 외운 단어 'acknowledge' 보다, 소설의 한 구절이 더 빠르게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소설의 한 구절이 더 길면서도 말이다. 그리고 시험 기간에 매번 맨 앞글자만 빼박아 외운 사람들보다 전체를 보고 기억하는 사람들이 더 후한 점수를 받고, 그 편이 오히려 암기하기 쉽다. 그저 양만 많을 뿐.

사회 탐구라는 교과도 똑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회 해체론에 관해서 틀린 설명은?" 이라고 문제가 나올것 같지는 않다. 아무리 "사회 체계의 해체로 인해 사회문제 발생" "조정 통한 균형유지 "대표적인 기능론 입장, 보수적 관점과 연결" 이라고 암기한들, 사실 그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말짱 꽝이 되고 만다.

누드 교과서는 예시문이 많다. 대부분이 그런 예시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어떤 것이 어떤 내용인지 보다 쉽게 눈에 들어오게 할 수 있다. 물론 읽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적어도 조금 꼬아낸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에, 누드 교과서가 좋긴 하지만 선생님들의 해설을 조밀조밀 쓴 실제 학교 교과서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편이 한 번 들었던 거라 기억하기도 쉬울 테니, 그러므로 수업시간에 잠만 잔 분들이나 교과서가 없는 분들, 혹은 실업계 학생 등에게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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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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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즐겁게, 가장 흥미있게 그러면서 가장 주의깁게(교과서 보다도!) 읽은 책이었다. 그닥 긴 인생을 살지 않은 고2의 말이지만, 정말 "최고!"다.

어느세 "나도 세상 밖으로 가고 싶어!"라는 욕망이 생긴다. 그리고 내가 부끄러워 진다. 나 자신이 내 역사를 돌이켜 볼때, 과연 나는 주변 사람의 슬픔을(바다 건너의) 이해하려고 해 본적이 있던가. 가볍게 "어머나 쯧!"하고 혀를 차는 것 이상의 일을 한 적이 있던가. 비웃을 때도 있지 않았는가. 그리고 죽은 자들의 애도보다 나의 몸보신을 걱정하지 않았는가. "어머, 이빨이 아파. 치과나 가야겠어!".

이런 나와 반대로, 그녀는 자신의 고통보다 상대방의 기쁨을 생각했다. 그 기쁨을 자기의 기쁨으로 자신의 행복으로 삼았다. 존경스럽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아버지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바라는 것 중 하나는,나도 언젠가 아버지와 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아버지의 말이 몸에 배어 있기를!

아버지는 불교 신자다. 아니, 신이 된다는 소리 등을 믿지는 않지만, 그 불교 윤리를 깊게 탐구하고, 깊게 생각하시며 실천해 나가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는 언제나 만족하는 자세와 모두를 공평히 사랑하고 자연과 일체됨을 강조한다. 그런데, 한비야 씨도 그렇게 하고 있었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다른 모습으로.

하지만 그녀처럼 되기는 쉽지 않다. 기회가 있어도 힘들잖아? 포기하기 쉬웠다. 그리고 그 기회가 기회인지 모를지도 모른다. 기회가 지나쳐 갈 지도 모른다. 그리고 기회를 만들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저 지구 반대편에서 대량 살상이 진행되었어도 일단 내 이빨 하나가 더 걱정이니까. 하지만 그런 나에게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먹을 만한 전환점이 되었다. 그녀처럼 현장에 뛰어 들 수는 없어도 최소한 겨울철마다 극성을 부리는 사랑의 열매며, 노인들을 위한 모금정도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녀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이 책이 좋다면 아마 "나비지뢰"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쌩뚱맞게 추천하는 거지만, 정말 전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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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동화 - 두 번째 이야기
박정현.박혜진 지음 / 새로운제안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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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더 줍니다요!" 하는 소리에 산 이 책. 한마디로 "충동구매"해 버렸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그래도 두 권 줬잖아."하고 마음을 달래야만 했다.  부자연 스러운 전개와, 절대 말이 안되는 억지, 더군다나 팬턴도 비슷비슷한 내용이 즐비했기에 결국은 패러디 집정도로만 보였다.

물론 성공학을 동화로 패러디하여 이야기 해주는 것은 읽기도 편했으며 하고 싶은 말도 좋았다. 자신감을 가져라. 인내를 가져라. 계획적인 삶을 살아라. 분명 마음에 새겨 들어야 할 책이지만, 만약에 나라면 다른 책을 권하고 싶다.

※) 첫번째 이야기가(그러니까 수 갤러휴, 앨런 갤러휴의 작품) 조금은 더 낳았을 듯 싶다. 하지만 첫번째 이야기도 사실, 사과 상자처럼 처음엔 재밌더니 점점 재미없어 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물론 재미를 위해서 보는 건 아니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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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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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참  "이상한 문장이네" 라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다 읽고서는 다시 말했다. "이상한 책이야."

 

이상해.

 

그러면서 다시 읽는 내가. 그리고는 똑같은 말을 하지만 그래도 다시 읽는 이 상황이.

 

이상해. 

 

그런데 뭐가 이상할까. 뭔가가 이상하다. 내 머리가, 혹은 작가의 머리가, 혹은 이 책이, 아니면 이 종이가, 그것도 아니라면 인간이, 어쩌면 세계가.

읽으면서 수 없이 많은 생각을 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론은 역시,

 

이상해.

 

마치 한 편의 추상화를 보는 것처럼, 이상해. 작가는 이 뜻을 알까. 문장 하나 하나 예사롭지 않은 말들을 나는 다시 읽고 읽으면서도 아리송하다. 작가도 모를거야, 이 책의 것은.

추상화라. 이건 책이니까 추상서?

충분히 별 열개라도 줄 수 있는 작품일지도 몰라.

그런데 난 별 4개 짜리를 선택한다. 이상하지?

 

이상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어차피 세상은 이상하고, 나는 평범한 지평선을 넘어 올랐고, 내 머리속은 이미 하루에 48시간을 지내고 있으니까.

 

이 책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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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4 15: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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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4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jtkim 2006-01-0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똑같아요....어리벙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