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영어사전 - 핵심 문장패턴 1분 6
스티브 정 지음 / 김영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주머니에 따악- 알맞게 들어갈 수 있게 만든 1분 영어사전.

완전 초짜라도 할 수 있다, 뭐 그런 식으로 설명했지만 이 얇은 책에 큼지막한 글씨, 빵빵한 여백으로는 조금 불가능 했나 보다.

be동사부터 하나 하나 소개해 준다 했만, 과거형이고 뭐고 소개도 안하고 예시문에는 "그는 뚱뚱한 노인네였다.He was a fat and old man"라는 과거형이 툭 나와 버렸다. 이봐들, 과거형은 설명도 안하고 예시문에 딸랑 쓰고 해석문 있음 다냐? 하고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물론 완전 초보 수준의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애초에. 하지만 초보자를 대상으로 했다면 조금은 더 많은 설명을 해주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_-; 그리고 예시문도 조금은 쉽게 해야 하지 않을까. be동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면 그래야 했다. 영어가 전혀 만만하게 보이지 않아서 일단 다시 처음부터(아무래도 영어는 기초가 튼튼해야 하니까), 라는 생각에 산 책이었지만 다른 책을 골라야 할 것 같다. 설명이 짧고 간편하다고 초보자를 위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설명이 더 상세하게 있어야 초보자를 위하는 책일 때도 있다.(중요한건 색깔을 바꾸거나 줄을 쳐 주면 더 좋고.) 더군다나 직장인을 상대로라면 성인이다. 초등학생처럼 작은 글씨 때문에 질려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어엿한 성인, 스스로 공부하려고 하는 자다. 그렇다면 더더욱 어느 수준의 이해와 깊이 있는 설명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물론 좋은 점도 있다. 보기가 참 편하다. 큰 글씨와 여백, 그리고 책의 조그마한 크기가 가장 강점이고 그야말로 '문장 팬턴'이 담겨 있다. 쉽고 간편하게. 어떨 때는 프로그래밍 교과서라도 보는 듯 했다. 간단한 문법들을 쫘르르르륵 소개 시키면서 "이대로 대입하세요."하는 것 같다. 이건 초보자들의 첫 공부를 위한 게 아니라  '복습'을 위한 책이 아닐까 했다. 이미 닳고 닳은 사람들이 재미삼아 보는 책.  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하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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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는아줌마 2008-05-14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간단한 문법들을 쫘르르륵 소개 시키면서 "이대로 대입하세요"하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사실 이 방법이 언어를 공부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