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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마유희 1 - 팬텀 나이츠
마에스트로 지음 / 오엔미디어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환마유희는 아마 퓨전물 이라고 생각하는 게 더 좋을 것이다.

게임+퓨전 의 퓨전.

__ 도대체 무슨 소리냐고? 나한테 물음 쓰나. 나도 몰라. <- 어이!

보통 게임 소설이란 단순 게임이다.

그냥 어쩐 이유로 게임을 시작하다가 폐인급으로 변해서는 한 순간에 먼치킨이 되어 버린다.

고로, 결론도 너무 뻔하고 매한가지다.

그렇기에 나는 게임 소설을 끝까지 읽은 적이 거의 전무하다.

지금까지 게임소설과 판타지 소설의 차이점은 그저 세계와 세계에서 자유자제로 넘나들 수 있다는 것 이외에는 거의 없다고 보았다. 아니 오히려 이 점만 빼면 게임소설보다 판타지 소설이 훨신 더 낳았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 다시 한 번 게임소설을 새롭고 특성있게 전해준 것이 환마유희다.

게임으로 시작해서 게임으로 끝나지 않는다.

오빠를 구하기 위해서 분발하는 주인공, 그리고 그 주인공에게 얽히는 이야기.

하나 하나 박수를 보내는 그런 장면들이 이어져 나간다/

하지만 이 소설을 소개해 준 내 친구 중 하나는  전투신은 그냥 넘기고 결론만 보는 놈이 있었다.

이 소설을 보면 무슨 게임으로 바탕을 이루어 졌다고 하지만 그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약간의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의 장르는 게임이다. 물론 다른 게임소설보다 게임에 비중이 크게 없긴 하지만 게임은 게임이다. 게임의 전투신을 이해 못하고 그냥 애라, 넘겨~ 라면서 넘겨 본다면, 그건 상당한 타격을 줄 수도 있지 않을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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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서더 1
송연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나는 이것을 만지고 부비고 냄새를 맡으며 은밀한 부분까지 전부 보고 싶다.

...라는 말을 무턱대고 지나가다 한다면 바로 '변태!'라는 소리를 들으며 구두에 밟힐지도 모른다.(아니 아마 그럴걸?)

하지만 나는 이 책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개성있는 캐릭터, 색다른 상상력, 멋지고 유머스러운 글에 상당히 사실적인 소설.

한 부분이라도 노칠 수 없는, 아니 노치면 안되는 이 글은 정말 추리소설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뭔가 추악할 지도 모르는 과거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화성에서 만난 옷깃 스치는 듯한 인연이라는 보석을 가져 버린 이야기는 욕심을 만들게 한다.

다른 사람보다 이것을 더 알고 싶고 더 보고 싶어진다.

아마 이것을 보는 독자들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나는 혼자서 그렇게 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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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 Swallow Knights Tales 1 - 사라진 왕의 머리와 기사의 눈물 SKT
김철곤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읽을 때마다 정말 재밌다, 라는 생각이 든다.

캐릭터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소설 정도. 겨우 그 정도 밖에 안되는 평가를 내는 내 제주가 안타까울 정도다.

재치있고 유머있게 소개된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정말 짜임새가 있고, 현실적이라 작가님의 정성을 볼 수 있다.

그냥 독자로서 웃고 넘어갈 이야기 하나 하나지만 정말 현실적이고, 그럴 듯한 그 이야기를 쓰려면 얼마나 머리를 짜내야 할 까, 라는 생각을 할 때면 나는 나도 모르게 작가님의 건강이 상당히 걱정될 정도다.(이정도면 각혈해도 이상하지 않을까, 싶다)

하나 하나 문장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나는 이 작품에 매달린다.

왜냐하면 모두가 살아 있으니까.

색다른 표현과 색다른 상상력.......

주인공이든 액스트라든, 정말 모두가 살아 있고 그렇기에 사랑할 수 밖에 없다, 라고 생각할 정도다. 그리고 이것을 읽을 때면 최소한 나도 살아 난다.

어쩌면 간혹 깔끔한 문체에 껴있는 단순 개그 때문에 그럴 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더러운 입일지라도 나는 멋지다, 라고 하고 싶다.

딱딱하고 기계적으로 남이 시키는 것만, 아니면 잠이나 컴퓨터만 하는 내게 간혹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있지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뭔가 끌리는 느낌이 들었다.

맛물리는 느낌이랄까? 내게 있어서는 직소 퍼즐 한 조각이었다.

내게 없던 빈틈을 매꿔준다.

나에게는 이 책은 피였고, 이 책을 읽을 때 나는 흡혈귀가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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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들의 도시 1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꿈꾸는 책들의 도시의 작가 발터 뫼르스는 제대로 미치는 것에 성공했다.

 

책을 모르는 놈에게 이것이 책이라는 것을 거의 처음 접하게 해준, 새로운 새상을 열게 해 준 발터 뫼르스에 대한 내 평가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렇게 쓸 수 없다.

 

정상적인 사람이 이런 파격적이고 매력적인 것을 생각해 낼 수 있을까?

 

교과서와 만화책 이외에 참고서나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는 성경마저 보지 않던 내가 스스로 읽은 최초의 책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파격적이고 신선했다.

만화와 게임, 애니메이션에 빠져 해어 나오지 못한 나에게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 가를 알려줬다고 해야 할까.

 

내가 이 책을 접한 계기는 바로 친구의 생일이었다.

책이라도 사줄까 대형 서점에 수상하고 궁상맞게 11000원에 관한 회의를 느끼면서 산 책이다.

 

11000원. 내 일주일 용돈 +1000원이고, 만화책을 빌려도 족히 수십권이고, 알바를 한다면 5시간 정도 뛰어야 하고, 싸구려 게임CD라면 3장 정도에, 할만한 게임CD 1장, 아이스크림이…….

 

정말 그 순간에는 수학의 신동이라고 불려도 좋을 정도로 돌아갔다는 것은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다가 11000원이 배가 아프도록 너무 아까워서 몰래 훔쳐 보다가 반해버린 놈이다.

 

지금은 친구 손에 가버린 내 새끼(?)지만 마음은 역시 끌린다.

다시 한 번 살까, 하는 마음에 이리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2권까지, 혹하는 마음에 주머니를 들쑤신다.

이번에는 그 궁상만큼은 없다. 오히려 알바를 해서라도 사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은, 차모니아의 책들의 도시, 부흐하임에서 미텐메츠의 시인 찾기 모험이다.

부하흐임에서는 별 미친놈들이 존재한다.(최소한 내 시점에서는)

책을 즐겁게 한다는 명목 하에 마약마저 파는(마약을 즐기는 거지 책을 즐기는 것이더냐!) 서점이라는 것이 한 도시에 수천개가 있는, 절대적으로 비경제적인(아무리 장사 된다 쳐도 라이벌이 많잖아!) 도시.

하지만 그렇게 애라, 미친놈!이라고 취급하기에는 공감되는 부분이 상당수를 이룰 때도 있다.(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내가 책을 그렇게 이건 무엇을 비평하는 것이고 이건 무엇을 풍자화 하는 것이며, 이건 어떤 시점으로 본다면 말이 안 되고…….라면서 따져 가며 읽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으로라면 부하흐임을 즐길 수 있다.

내 딴에는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절대 질릴 리 없는 소설.

그것이 제대로 미친 작가가 쓴 꿈꾸는 책들의 도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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