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 코끼리_케빈 심러, 로빈 핸슨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는 이유˝

뇌 속 코끼리 - 우리가 스스로를 속이는 이유
케빈 심러.로빈 핸슨 지음, 이주현 옮김 / 데이원 / 2023년 1월

그동안 나온 수많은 뇌과학, 심리학, 행동경제학 책을 보면 우리가 생각만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분명히 굉장히 아주아주 합리적이고 지적이며 논리적이고 명확한 이유와 근거였는데 알고 보니 그저 단순한 영향이었을지도 모른다.

<뇌 속 코끼리>는 지적인 인간이라는 동물이 얼마나 이기적이며 또 이타적인지 알려주는 똑똑한 책이다.

왜 하필 코끼리지?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면서, 동시에 코끼리의 은유법을 알고 있다면 이미 이 책을 반 넘게 이해한 셈이다.

<뇌 속 코끼리>의 책 속 친절한 설명처럼, "뇌 속 코끼리"란 인간의 마음이 작동하는 기제에 대해 중요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특징. 내적으로 금기시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로 '이기적인 동기'말이다.

바로 이 숨겨진 동기를 알게 되는 것부터가 이해의 시작이다.

<뇌 속 코끼리>는 각 장마다 보디랭귀지, 웃음, 대화, 소비, 예술, 자선, 교육, 의료, 종교, 정치의 주제로 나눠서 우리의 내적 동기를 살펴본다.

하하하 웃는 웃음 하나에도 이렇게 많은 의미와 내적 동기가 숨어 있다니!

움찔하는 근육에도 진실을 말하는지? 농담인지? 여러가지 면을 살펴볼 수 있고, 우리가 하는 기부가 과시인지 정말 내면에서 나오는 자비인지 어쩌면 자기 자신도 모를 수 있다. (왜냐하면 뇌 속 코끼리니까!)

<뇌 속 코끼리>를 읽다 보면 숨겨진 시그널을 잘 찾아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이 험난한 경쟁사회를 살아가야하는 것인가 깊은 상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뇌 속 코끼리>는 이러한 이기적 이면을 봄과 동시에 이타적인 면도 함께 깨우쳐주니까 말이다.

가장 이기적이면서 이타적인 동물. 내포된 진정한 의미를 나의 말과 행동과 생각에서 먼저 알아차린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뇌 속 코끼리>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부터 협력과 상생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뇌 속 코끼리>에서 말하는 '유능한 사기꾼'을 때로는 즐겁게, 신기하게, 무섭게도 읽어보며 뇌의 새로운 배움을 얻는다.

더 많은 코끼리를 알아차리기. 스스로를 속이는 이유를 돌아보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