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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오브 머니 ㅣ 월터 테비스 시리즈
월터 테비스 지음, 나현진 옮김 / 어느날갑자기 / 2024년 7월
평점 :


이런 무더운 여름 날이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질 소설 책 하나만 있어도 행복하다.
우리에게 <퀸스 겜빗>으로 잘 알려진 '월터 테비스' 작가의 번역본들이 쏟아져 나온다니 두배로 행복할 것이다.
이번 책 <컬러 오브 머니>는 월터 테비스 시리즈 중 하나이자 전작 <허슬러>의 20년 후 이야기를 담은 소설 책이다.
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소설 속 이야기.
특히 주인공 에디가 이기기 위해, 그리고 돈을 좇아가는 모습과 주변 인물들을 볼 때면 많은 생각들이 든다.
"에디는 당구라는 경기와 당구 장비, 원목 레일과 천, 페놀 수지로 만든 반짝이는 공, 남근 같은 큐대의 마감재, 당구공 소리와 색깔까지도 사랑했을지 모른다. 어쨌거나 그가 가장 사랑하는 건 돈이었다."
<컬러 오브 머니>를 읽다 보면 에디가 많은 질문들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그는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당구를 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내기를 하고, 질문하는 걸까?
<컬러 오브 머니>를 처음 읽었을 때는 당구와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점차 에디의 생각과 목표와 인생에 함께 빠져서 책을 읽게 된다.
과거 라이벌이자 첫 패배를 했었던 '뚱보'라는 인물을 통해서도 수많은 전략과 박수와 의미심장한 답들을 들을 수 있었다.
돈과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 그리고 끝까지 이기기 전에는 진짜 이긴 것이 아니고, 이긴 그 순간에는 도파민이 터지는 주인공의 인생을 느껴볼 수 있었다.
한 평생 당구만 쳐온 사람은 이기고 지고 연습하고 게임하는 기분이 어떨까?
그들의 집중력에 박수를 보내며, 월터 테비스 작가의 <컬러 오브 머니>로 돈과 인생을 배워본다.
전작이었던 <허슬러>의 천재 당구가이자 도박가인 에디가 20년 후 어떻게 변화하고 어떻게 계속 당구를 이어가는지.
<허슬러>와 <컬러 오브 머니>를 함께하며 끝까지 도전하는 에디의 인새을 따라가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