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데이비드 본 드렐리 지음, 김경영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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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얘기하는 에세이를 읽고 나면 삶을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치열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있다.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는 제목처럼 찰리, 그리고 저자에게 우리에게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이다.

너무 뻔한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톰 행크스가 "나도 찰리의 옆집에서 살고 싶다"라고 말한 것처럼 나 역시도 찰리라는 인물이 내 옆집에서 이런 얘기를 도란도란 들려주고 멘토로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잠시 빠졌다.

109세. 어렸을 때는 1년, 3년이 엄청나게 긴 시간으로 느껴졌는데 이제는 정신차려 보면 10년이 금방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더 빠른 속도로 삶이 흘러갈거라는 그 말이 이처럼 진짜처럼 느껴질 수 없다.

이웃집에 사는 찰리라는 인물을 어렸을 때부터 생을 마감하기 직전까지 삶의 이야기를 도란도란 들려준다.

마치 가까운 지인을 만나서 커피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듣는 편안한 느낌을 이 따뜻한 책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에서 느꼈다.

찰리의 메시지도 간결하다.

'자유롭게 생각해라. 인내심을 연습해라. 자주 웃어라. 특별한 순간을 마음껏 즐겨라. 친구를 사귀고 사이좋게 지내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해라. 용서하고 용서를 구해라. 깊이 느껴라. 기적을 알아차려라. 해내라. 때로는 부드러워져라. 필요하면 울어라. 가끔은 실수해라. 실수에서 배워라. 열심히 일해라. 기쁨을 널리 퍼뜨려라. 기회를 잡아라. 경이로움을 즐겨라.'

너무 쉽고 간결하지만 인생의 진리가 담겨있는 말들.

적어도 이 세상을 떠났을 때 후회하는 일보다 이뤄낸 일, 감사한 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 찰리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를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삶이라는게 무엇일지 돌아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는 마치 옆집 할아버지처럼, 친구처럼, 지인처럼, 그리고 인생의 선배처럼 우리 곁에서 계속 있어줄 것이다.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의 책이 끝났을 때 "그래, 이게 바로 인생이지."라고 말할 수 있는 찰리의 여유는 덤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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