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잘 모르지만 그림을 감상할 때 느끼는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그건 거장의 그림일 때도 있고, 지나가면서 본 낙서일 수도 있고, 우연히 만난 전시회의 그림이 되기도 한다.
책을 통해 본 그림으로 감동을 느껴본 기억 중 하나가 바로 <그림의 힘>.
김선현 작가님의 <그림의 힘>을 보고 그림에도 힘이 있다니 행복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어서 <그림의 힘2>, <그림과 나>, <화해>, <그림 처방전>을 차례로 천천히 보았는데 이번에는 트라우마 치유북으로 만나게 되었다.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는 나와 내 마음을 돌아보는 트라우마 치유북이다.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고 들리는 요즘인데, 깊은 상처와 충격의 트라우마를 숨기고 감추는 것이 아니라 솔직한 마음으로 꺼내보고 돌아보고 안아주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주는 이 책으로 힐링을 많이 받았다.
(김선현 작가님의 책은 항상 힐링이다!)
"트라우마 없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로 시작하며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변화하고, 구체화하고, 극복하는 회복탄력성의 힘을 그림을 통해 공감하고 치유한다. 르네 마그리트, 뭉크, 프리다 칼로, 클림트, 반 고흐, 폴 시냑 등 우리에게 익숙한 명화들(그리고 새롭게 알게된 좋은 그림들)로 인생과 감정을 돌아보며 그럴 수 있다고 괜찮다고 충분히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다독여준다.
김선현 작가님의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를 한 장, 한 장 보다보면 그림의 힘이 어떤 것인지, 그림으로 치유를 한다는 게 어떤 마음인지 이해하게 된다.
트라우마는 숨기거나 억업할 것이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이다. 감정을 돌아보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는 인생을 살면서 겪고 느끼는 감정들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돌아볼 수 있는 진정한 힐링 책이다.
좋은 그림과 글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인지 <다시는 상처받지 않게>를 통해 알았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