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 사람과 자연은 교감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면 사람들은 왜 이기심으로 환경과 자연을 파괴하는 것일까?
사람들이 수많은 쓰레기를 배출하고, 자연을 파괴하며, 무분별한 개발을 하고, 동식물뿐만 아니라 같은 사람들끼리도 악한 일을 행하고 있는 이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제인 구달의 <희망의 책>을 펼쳤다.
어린 마음에도 제인 구달과 침팬치의 모습을 보며, 사람이 동물과 이렇게 함께할 수 있구나 라고 느낀 감정이 새록새록하다.
한 평생을 침팬치 연구와 동물행동학, 자연과 함께 살며 배우며 연구한 제인 구달.
이번 <희망의 책>은 제인 구달이 전하는 끝나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앞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심리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제인 구달은 그런 환경에 굴하지 않는다. 그리고 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아주 미약한 실천만으로도 환경을 바꾸고, 사람들을 바꾼다.
<희망의 책>에서 제인 구달은 '희망'을 말한다.
"희망은 우리가 역경에 맞서 계속 나아가게 해 주는 힘입니다. 희망은 살아남은 것들의 특징이고 생존의 본질이에요.”
하지만 <희망의 책>을 읽다보면 금방 알게될 것이다. 그 희망이란 푸른 하늘이 펼쳐진 마냥 아름다운 세계가 아니라는 것을.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수동적으로 희망을 바라는 것은 결코 희망이 아니라고 말한다. 무언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바로 이 희망을 실천해야할 때인 것이다.
때로는 좌절도 겪으며 아흔에 가까워진 제인 구달은 인생의 얘기도 해준다. 바로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과 탐욕, 이기심에 대한 경종.
나 자신을 돌아보고 아주 미약한 희망과 실천으로라도 놀라운 인간의 힘이 모이면 커다란 변화가 된다.
어떠한 역경이 오더라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 희망은 반드시 찾아온다는 것.
"함께라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제인 구달이 외치는 바로 이 구호처럼 <희망의 책>에서는 희망 그 이상이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