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책과 미디어에서 다양한 사람의 삶을 간접적으로 보았지만, 데이비드 고긴스의 인생 만큼은 깊은 박수를 치고 싶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는 극한의 극한의 극한까지 치달은 한 남자, 데이비드 고긴스의 진짜 이야기다.
이 책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를 읽기 전부터 데이비드 고긴스에 대한 이야기를 접했었다.
뚱뚱했던 한 남자가 미친듯이 운동하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네이비 실, 유군 레인저 스쿨, 공군 전술항공 통제반 훈련을 모두 완수하며, 동료를 위해 마라톤과 철인3종 경기 등 극한의 레이스에 70회 이상 출전하다니.
도대체 어떤 사연으로 이렇게 사람이 바뀌었을까, 어떤 정신으로 이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을까 알고 싶었다.
'동기부여로 바뀌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뼈 때리는 말로 시작하며, 인간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사람.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를 읽으면서 정말 바닥이 어디인지, 성공은 무엇인지, 정신력과 멘탈 트레이닝의 기술과 삶의 역경을 이겨내는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 같았다. 물론 예상하는 것처럼 그의 삶은 쉽지 않았다.
어린시절 학대와 인종차별을 겪고 삶의 바닥까지 간 그는 '바퀴벌레를 잡는 136kg 거구의 남자'에서 '네이비 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이들'로 변신한다. 사람은 한 순간에 바뀌기 어렵다고 하지만 인생에서는 여러 갈림길이 있고 여러 기회가 있고 놀랍게 바뀌는 날도 온다.
바로 데이비드 고긴스처럼 말이다.
대신 지나간 날들을 후회와 원망으로 무기력하게 보내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에 정신을 집중하여 변화해나가는 모습이 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를 읽고 감히 데이비드 고긴스의 삶을 상상조차 해볼 수 없었다. 그리고 과거에 힘든 일들이 있기에 이렇게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할 수 있었을거라는 알량한 생각도 절대 하지 않는다.
그저 변화할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실패와 도전을 견디며 성장동력으로 바꾸는 추진력만 있을 뿐이다.
'리미트리스'라는 단어를 좋아하는데,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의 데이비드 고긴스에게 딱 어울리는 말인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도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다는 응원과 함께 인생의 책임감을 가지게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할 수 있다는 말 그 이상을 보여주는 멋진 책이다. 힘들 땐 그의 말을 떠올리면 좋겠다. "누구도 나를 파괴할 수 없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