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로 너무나 유명한 정철.
광고를 사랑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정철 카피라이터의 명카피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저자가 우리에게 추천하는, 추리로 추리고 추린 글 365개를 <영감달력>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어느덧 2022년 11월 말. 벌써부터 연말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매년 드는 생각이지만,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를까. 나는 올 한해 어떤 것을 이루고 어떤 것을 경험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해보는 밤이다.
일 년을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 일, 기쁜 일, 슬픈 일, 힘든 일.
다신 돌아오지 않을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서 충실히 살고자 했는데 나중에 더 시간이 흘러서 돌아보면 지금은 또 어땠을지.
정철의 <영감달력>을 보면서 영감을 충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달력처럼 숫자와 함께, 말 그대로 영감을 주는 문장들을 우리에게 선보인다.
"여름 영감은 기운이 왕성합니다. 가을 영감은 표정이 풍부합니다. 당신의 인생 앞에 달력 한 권 바칩니다."
저자의 말처럼 4계절, 365일, 또는 그 시기, 그 날짜에 맞추어 우리에게 특별한 영감을 주는 글을 보여준다.
일상에서 영감을 하나 하나 모으는 일은 소중하다.
책이나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를 가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길을 걸을 때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거리며 메모를 많이 하지만 체계적으로 모아본 적은 별로 없다. 그런 나에게 <별게 다 영감>, <생각의 기쁨> 같은 책을 읽으면서 영감을 모아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번 <영감달력>도 나에게 좋은 영감을 주는 책이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 다른 저작물에 영감을 얻는 것처럼, 나도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줄 수 있어야겠다.
영감을 모으며, 한 해를 마무리, 그리고 한 해를 시작.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