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를 살면서 성장이라는 단어를 뗄래야 뗄 수가 없다.
정말 빠르고 빠르고 빠르다. 그리고 모두가 치열하게 노력하며 여기까지 나아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다르다. 이젠 성장보다 행복, 경쟁보다 상생, 획일화보다 개성이 먼저가 되었다.
이렇게 느끼는 와중에 야마구치 슈 저자의 <비즈니스의 미래>를 읽게 되었다.
전작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일을 잘한다는 것> 을 읽었을 때도 내가 생각치못한 경영과 인문의 복합적인 인사이트를 얻었는데,
이번 <비즈니스의 미래>도 그동안 내가 화두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많이 정리되었다.
우리의 성장은 여기까지인가? 만약 단순하게 데이터나 지표를 보고 얘기한다면 분명 한계가 올 것이다.
하지만 '야마구치 슈'의 책을 읽다보면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게 된다. 우리가 말하는 저성장이란 무엇일까? 그 물음을 시작으로 비즈니스의 현 상황과 미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철학과 예술, 그리고 인문학이 경영과 만나서 주는 비저닝이 의미가 있다.
굉장히 심플하지만 중요한 말, 비즈니스의 미래는, 결국 비즈니스에 인간성을 결합하는 것이다.
인간은 결코 기계나 도구가 아니다. 아쉽지만 과거에는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성장이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어디론가 성장을 향해 가고 있고 그 길은 놀랍게도 인간성 회복의 길이다.
<비즈니스의 미래>에서는 몇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예술과 책임, 그리고 의미에 부분들이다.
소비 형태나 트렌드를 봐도, 이제는 더이상 다가오지 않는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고 깨어있는 삶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건 결코 단순히 외치는 욜로나 무책임한 삶이 아니다. 어쩌면 누구보다 자신과 공동체에 연대감을 가지고 진정으로 인간적인 연결이다.
비즈니스에서 인간다움을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성장이 단순한 사이즈 키움이 아니라면, 앞으로의 성장, 비즈니스의 기회는 바로 그 곳에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