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다양한 레스토랑과 먹거리, 그리고 자신의 취향을 나타내는 외식의 역사는 없을 것이다.
만나면 가장 먼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고, 어떤 맛집에 갈지,그리고 그 이름난 곳의 후기와 평점은 어떤지, 어떤 메뉴가 시그니처이고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유니크한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어디를 가야 맛있게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의 최신본이다.
식사를 다했다고 끝이 아니다.
그럼 이제 밥을 먹었으니 분위기 좋고 아름다운 조명이나 풍경을 보며 얘기를 할 수 있는 디저트 식당이나 카페를 찾는다.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개인 소장이라면 그날 먹었던 요리들을 보며 만남을 추억한다.
그런 트렌드에 딱 맞는 책, <외식의 역사>.
부재 '음식에 인생을 바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각 주제별로 역사와 레스토랑, 음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과 인물에 대해 다룬다.
책을 펴자마자 보이는 '외식의 역사' 연대표도 눈길을 끈다.
AD79년 로마제국부터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 빅토리아 시대를 거쳐 1940년 맥도날드 개업의 역사적인 순간까지.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고든 램지 레스토랑과 미슐랭의 현대적인 역사도 보인다,
좋았던 음식은 왜 좋았는지, 맛있는 레스토랑은 어떤 점이 맛있었는지, 마음에 들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 음식 외에도 전반적인 분위기와 서비스는 어땠는지 등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진정한 미식가라고 생각한다.
내가 책을 읽는 이유도 그 중 하나다. 좋은 게 왜 좋은지, 싫은 게 왜 싫은지 깊이 있게 느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식의 역사>를 읽다보면 바로 그 부분이 충족되는 것 같다.
카페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지금처럼 아름다운 프랑스의 레스토랑 문화는 전쟁 후 어떻게 발전시켜왔는지 역사와 함께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누리고 사는지 배웠다.
맛있는 음식을 더 맛있게, 멋있는 레스토랑을 더 멋잇게 말할 수 있는 책.
물론 우리는 그 안에 숨겨진 요리사들의 아픔과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에 대한 고민도 곁들여야 할 것이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