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느낌이라는 마음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이는 단순히 '생각한다'와 차이가 있다.)
세계적인 신경과학자이자 뇌과학자, 심리학자인 저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40년 간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 나왔다.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느끼고 아는 존재>는 230여 쪽 분량의 길지 않은 책이지만 그가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는 엄청나다.
예쁜 책 표지처럼 적정한 단락과 폰트, 그리고 필요하다면 이미지 삽화까지 추가되어 우리의 이해력을 높여주지만, 간단히 읽을 수 있을 만큼 만만한 책은 아니다.
우선 인간의 뇌를 가지고 우리가 어떻게 알고,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존재하는지 설명할 수 있을까?
관련된 많은 논문들이 있겠지만 '안토니오 다마지오'가 설명하는 '앎 knowing'은 인간에 대한 존재 이유와 함께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먼저 이 책을 읽으면 알고, 느끼고, 존재하고, 의식하는, 마음과 정서에 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초반에 용어 정리에서도 알려주고 또한 이들의 의미 차이는 있겠지만 인간에게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형태이다.
생명체가 반응한다는 것은 몸 전체가 느껴서 이를 알고 의식하는 것을 말하는데 그 느낌과 감정은 우리의 생존에, 행동에, 경험에 영향을 미치고 없어서는 안될 필수 존재가 된다.
의식과 감정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이를 이해한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당연하게 느낀 모든 것들이 생소하고 놀랍게 느껴진다.
몇 세대를 거쳐 생명이 존재할 수 있게된 근원적인 부분을 시작으로 우리는 이 감정이라는 것을 토대로 생명을 진화시키고 또 변화시키고 있었다.
저자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느끼고 아는 존재>에서 말하기를 어떤 존재(책에도 여러번 언급되어 알고 있겠지만 이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이다.)는 의식과 마음이 없다고 얘기한다. 우리에게만 (더 나아가 포유류나 조류, 어류나 곤충도 포함해서) 있는 이 특별함은 무엇인가?
<느끼고 아는 존재>와 같은 책이 더욱 의미가 있는 건,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을 더이상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특별하고 신비롭게 만들어주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과 느낌, 더 나아가 이를 안다는 것을 아는 '의식'은 우리의 존재를 더욱 경이롭게 만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