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척! 하기 딱 좋은 공연 이야기 - 2021년 세종도서 교양 부문 선정작
정성진 지음 / 프리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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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즐기자!

-공연 티켓은 영화 티켓보다 더 비싸면서도, 영화보다 관람하기에는 훨씬 불편하다. 그럼에도 뮤지컬이나 연극과 가은 무대예술의 감동은 언제나 나의 가슴을 뛰게 한다. 어쩌다 멋진 공연을 접하고 나면 주변 지인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내가 느낀 감동을 그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아는 척' 하다 보면 공연을 더 즐기게 되고, 그런 시간들이 늘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4대 뮤지컬이란?

-우리가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부르는 작품은 뮤지컬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이다. 많은 분들이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일 것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는 세계 4대 뮤지컬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대부분 '빅4' 또는 '매킨토시의 빅4'로 부른다. 영국 출신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1980년대에 발표해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이기 때문이다.

뮤지컬 넘버가 뭐죠?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지만, 뮤지컬의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왜 넘버라고 부르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 뮤지컬을 처음 제작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대본과 음악이며, 1차 완성된 대본을 바탕으로 노래를 만든다.

...그런데 노래 제목은 가사의 내용을 함축해 정해야 하기 때문에 가사가 바뀔 때마다 제목도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서 제작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한 제목을 미리 정해놓기 보다 각 장면에 등장하는 음악에 1번, 2번 등 번호를 붙이게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오픈런 공연이 무엇인가요?

-오픈 런이란 공연의 종료일, 즉 폐막일을 정하지 않고 계속 공연하는 것을 말한다. 무조건 계속 공연한다는 말은 아니고, 관객의 반응이나 티켓 판매 현황 등 시장의 수요에 따라 종료 시점을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영화나 책을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뮤알못인 나에게 꼭 필요한 책, <아는 척! 하기 딱 좋은 공연 이야기>.

공연과 문화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의 글 속에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공연과 예술문화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사실 공연을 좋아하지만 아직까지 문화의 장벽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가끔 좋은 표가 있을 때 보게된 것을 계기로 올해는 공연을 많이 보러 다녀야지- 라는 생각만 막연히 하고 있었다.

코로나19로 그 장벽은 더 높아지지만 저자가 후반부에 말하는 팬데믹 현상에 대한 관점도 함께 공감하며, 공연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또 한번 높여 봤다.

뮤지컬을 볼 때마다 넘버, 넘버, 넘버라고 하는데 도대체 넘버가 뭐지?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다.

OST처럼 뮤지컬은 삽입된 노래를 넘버라고 부르는 아주 쉬운 개념이었다!

내가 무심코 찾아듣던 그 노래들이 유명한 넘버였다니! 오랜만에 렌트 나 시카고 노래를 다시 들어봐야겠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은 <아는 척! 하기 딱 좋은 공연 이야기>이지만,

여기서 말하는 '아는 척'은 잰 척하는 아는 척이 아니고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알고 나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공연에 대한 보는 눈!이다.

뮤덕들만의 세계에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면 더더욱 쉬운 상식과 매너들로 뮤지컬과 공연의 리얼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아는 척하려면 우선 많이 듣고 보고 말해야 한다.

그래서 <아는 척! 하기 딱 좋은 공연 이야기>를 보며 공연을 찾아봐야겠다는 다짐도 들었으니, 개념과 지식도 배우고 실전에도 써먹는 유용한 책!

코로나19로 제약이 많지만 언젠가 자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날을 꿈꾸며.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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