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 월가의 전설 데이비스 가문의 시간을 이기는 투자 철학
존 로스차일드 지음, 김명철 외 옮김, 이상건 감수 / 유노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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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불안을 이긴

100년 명문가의 투자 철학"

-이 책은 장기 투자를 주제로 한다. 장기 투자란 15분도 아니고 다음 회게분기까지도 아니며 심지어 다음 경제 주기까지를 뜻하는 것도 아니다. 장기 투자란 5년이나 10년이 아닌 영원한 것이다.

-52년의 세월 중 34년은 금리가 상승했으며 18년은 금리가 하락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으로 장기간 고전한 그들은 주식에서 손해를 입으면 채권으로 만회하고 채권에서 손해를 입으면 주식으로 만회했으며, 채권과 주식에서 동시에 손해를 입으면 금으로 만회하면서 활로를 찾았다. 심지어 전성기를 맞은 증시보다 저축으로 더 높은 수익을 올린 사례도 있었다. 여러분은 데이비스 가문이 온갖 우여곡절을 어떻게 타개하는지 지켜보면서호황기와 침체기에 주식이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전략적인 투자가의 길로 들어서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주식 분석>의 후속작인 <현명한 투자자>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평균 이상의 결과를 지속적으로 얻으려는 투자자는 ①본질이 탄탄하고 전망이 밝이면서 ②월 스트리트에서 인기가 없는 보험주에 투자해야 한다."

데이비스는 새로운 분야에서 이 두 가지 원칙을 철처히 지켰다.

-데이비스는 이 질문을 가장 즐겨 했다.

"경쟁사에게 쏠 수 있는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어느 회사를 쏘겠습니까?"

경여자의 답변을 얻은 데이비스는 메모를 하고 그 경쟁사의 주식을 조사했다. 라이벌 회사가 두려워하는 기업이라면 확실한 뭔가가 있을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승산 있는 주식, 가망 없는 주식을 구분하는 법

-데이비스가 마구잡이로 보험주를 매입한 것은 아니다. 그는 정부의 감독기관에서 일하는 동안 승산 있는 주식과 가망 없는 주식을 구분하는 법을 터득했다.

... 우선 그는 수치를 꼼꼼히 살펴 그 회사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지 아니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지 파악했다. 그 판단 과정에는 업계에서 널리 사용하는 회계상의 교묘한 속임수에 관한 지식이 필요했다. 일단 그 회사가 흑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판단되면 회사 자산이 축적된 포트폴리오에 관심을 돌렸다.

투자는 한때 공부가 아니라 일상생활이다

-셸비는 당시의 투자 교육을 설명해줬다.

"내가 투자 사업과 관련해 아이들에게 가르친 가장 중요한 것은 1970년대의 불황을 겪으면서도 내가 가졌던 투자 업무에 대한 애정이었다. 주식 투자는 모든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내 생각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주식 투자를 즐겁고 쉬운 일로 이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이기는, 오래가는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사실 한동안 장이 좋아서 or 비트코인 열풍에 힘입어 모였다하면 주식 이야기가 참 많다.

그 중 대다수가 단기간 이익을 보며 하루 하루 플러스, 마이너스 수익률을 논하는데 사실 나는 단기투자보다는 장기투자에 관심이 있다.

그리고 장기이든 단기이든 기간과 상관없이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얼마나 내가 이 종목과 산업을 잘 알고 투자하느냐 일 것이다.

유명해서, 남들 다 해서, 남들 안한다고 해서 들어가는건 투자가 아니라 모험이다.

이런 나에게 <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책은 가문 날에 한 줄기 내리는 비처럼 목마름을 해소시켜주는 고마운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을 자아내는 바로 데이비스 가문!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이 같아서 편의상 아버지는 '데이비스'로, 아들은 '셸비'로 <100논 투자 가문의 비밀>에서 언급되는데

두 부자가 (이후에는 손자까지) 이뤄낸 수많은 성공스토리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투자의 진리들이 숨어있을 듯 하다.

감수의 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데이비스 가문의 성공 비결은, '자신이 잘 아는 데 투자했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보험업으로 성공한 데이비스는 이후 자신만의 노하우를 다지며 워렌 버핏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유명한 가문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데이비스만의 성공이 아니라 그 이후 아들과 손자까지 이어지는 투자 가문의 길이다.

워렌 버핏처럼 한 푼의 돈도 허투르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던 데이비스는 직접 돈을 버는 즐거움과 가치를 어렸을 때부터 가르쳐주었고,

그런 그들은 커서 데이비스 만의 투자 방식을 만들고 부를 축적해나갔다.

<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을 읽으며, 아니 사실 수많은 경제경영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 있는데

어렸을 때 부터 배우는 재테크와 경제원리, 투자와 부에 대한 교육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지금이라도 <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 책을 읽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투자 원리를 깨우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데이비스 가문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잃고(물론 버는 게 훨씬 많았지만), 다시 재투자하며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탄탄히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한 사람이, 한 가족이 어떤 마음가짐과 교육 방법으로 부에 대한 준비를 해왔는지도 알 수 있으며

인내심과 침착함 같은 인생에서 중요한 덕목들도 '투자'라는 꼭지와 함께 멋지게 곁들여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100년의 투자 비결을 배울 수 있다든 것만으로도 <100년 투자 가문의 비밀>은 그 이상의 가치가 숨어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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