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천재들 - 전 세계 1억 명의 마니아를 탄생시킨 스튜디오 지브리의 성공 비결
스즈키 도시오 지음, 이선희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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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1시간은 어른의 10년과 맞먹는다.

내가 좋은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이유다."

_미야자키 하야오

드디어 영화를 만들 수 있어

-내가 감탄한 점은 굉장한 수다쟁이인 그가 작화에 들어간 순간, 쓸데없는 말을 일절 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아침 9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책상 앞에 앉아, 가져온 도시락을 젓가락으로 이등분해서 아침과 저녁에 절반씩 먹는다. 그 이외는 오직 일만 했다. 음악도 듣지 않았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음악을 히사이시 조에게 맡기기로 결정한 사람도 다카하다였다. 그래서 히사이시는 항상 "나를 발견하고 키워준 사람은 다카하타 씨다"라고 말한다.

난항을 거듭한 스튜디오 찾기

-스튜디오의 이름을 둘러싸고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최종적으론 마야가 정했다.

"이탈리아의 군용정찰기중에 지브리라는 게 있거든. 스튜디오 지브리로 하고 싶어."

그는 그렇게 말하며 'gibli'라고 알파벳으로 써서 모두에게 보여주었다. 그러자 외국어를 잘하는 다카하타가 이의를 제기했다.

"이봐, 정확한 발음은 기블리 아닌가?"

"아닙니다. 이탈리아 친구가 지브리라고 했어요."

그리하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름의 스튜디오가 탄생했다. 나중에 기블리가 맞다는 게 밝혀져서 전 세계 사람들은 모두 '스튜디오 기블리'라고 부르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이 영화를 히트하게 만들어도 될까?

-영화 제작은 참 신기해서, 처음부터 명장면을 만들려고 하면 대부분 실패한다. 그 대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명장면이 탄생하기도 한다. 특히 훌륭한 애니메이터와 작업하다 보면 그런 일이 종종 일어난다.

-그동안 경험을 쌓은 덕분에 영화를 히트시키려면 어떤 식으로 홍보하고, 어떤 흥행 체제를 구축하면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대충 알게 되었다. 나는 일단 대원칙을 세웠다. 홍보 물량도, 상영관 숫자도 <모노노케 히메>의 두 배로 정한 것이다.

-미야 감독으 그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음과 동시에 캬바쿠라를 목욕탕으로 바꾸어 스토리를 만들었다. 치히로가 목욕탕에서 가오나시를 비롯해 수많은 신들을 대접하는 사이에 기운을 되찾은 것이다.

우리는 종종 '기획은 반경 3미터 안에서 태어난다'고 말하는데, 영화의 소재도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굴러다니는 법이다. 그리고 가깝기 때문에 당연히 '현대성'이 깃들 수밖에 없다. 나는 그런 소재와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브리 영화가 히트하는 이유의 한 자락은 그런 곳에 있는 게 아닐까?

 

 

 

 


지브리, 픽사, 디즈니,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정말 좋아한다.

그 중 지브리스튜디오의 작품을 보고 자란 나의 10대 시절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

커서도 애니메이션을 좋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어렸을 적 봤던 애니메이션의 감동과 좋은 감정, 선한 영향력들이 그대로 이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책은 포레스트북스에서 출간된 <지브리의 천재들>이다!

지브리스튜디오 작품을 사랑한다면, 미아쟈키 하야오를 사랑한다면, 애니메이션을 사랑한다면, 창조력을 배우고 싶다면 <지브리의 천재들>에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지브리의 천재들>의 저자 '스즈키 도시오'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이사 겸 프로듀서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등 30년간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나온 작품을 기획, 제작, 마케팅 총괄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지브리의 천재들>에는 우리가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지브리 스튜디오의 우여곡절, 성공스토리, 힘들었지만 다시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 창조력의 원천,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득 담겨있다.

물론 스튜디오 지브리도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다. 우선 스즈키 도시오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애니메이션 잡지를 만들게 되고 인터뷰어를 찾아다니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다카하다가 추천한 최고의 음악가 히사이시 조는 또 어떤가! 좋은 그림과 함께 히사이시 조의 영화음악은 영화를 한층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처음에는 빚으로 시작한 지브리 스튜디오가 한 작품, 한 작품 성공할 때마다 얻는 명성은 영화보다 더 영화같다.

그 안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과 노력들이 깃들어 있었다.

좋은 영화는 좋은 메시지가 있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이 그렇다. 아마 이 애니메이션들은 지금 사랑받는 기간보다 더 길게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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