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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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서 사람은 본래 이성적이지 않고,

수많은 감정 요인이 사람의 인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결국 우리가 보는 세상은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있는 심리가 투영된 것이다."

생각을 멈출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_브루잉 효과

-아르키메데스가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이 극적인 과정을 두고 훗날 심리학자들은 '브루잉 효과'라고 정의했다. 우리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할 때, 아무리 많은 힘을 쏟아도 정확한 생각의 갈피를 찾을 수 없을 때가 많다. 오히려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탐색하던 것을 멈출 때 결정적인 영감이 떠오를 수 있는데, 이를 브루잉 효과라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브루잉' 과정은 사고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전반적인 사고 과정을 잠재의식 영역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잠재의식을 통해 기억 속에 저장해 둔 관련 정보를 조합하고 '영감' 같은 사고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상태를 만드는 것은 중간 휴식이다. 책상 앞에서 머리를 쥐어 짤 때보다 잠시 산책을 하다가 불현듯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어려운 문제를 내려놓으면 우리의 뇌는 이전에 느낀 심리적 긴장감을 없애고 부정확한 부분을 잊어 버리며 사고가 일시 정지된다. 잠재의식 면에서 독창적인 사고 과정을 형성하는 데 유리해진다.

성공할 수 없는 사람들의 심리_요나 콤플렉스

-요나 콤플렉스는 일종의 '성공했을 때의 두려움'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며 성장을 회피하는 심리현상이다.

-요나 콤플렉스는 우리의 내면에 있는 스트레스를 균형 있게 표현한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는 성공의 기회가 있다. 그러나 그 기회 앞에서, 오직 소수의 사람만이 이런 스트레스를 대담하게 돌파하고 자신의 요나 콤플렉스를 인식하여 벗어던지며 결국 기회를 잡아 성공을 얻는다.

선택 전에는 망설이지 말고, 선택 후에는 후회하지 마라_뷔리당의 당나귀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이해득실을 계속해서 저울질하며 망설이고 결정하지 못하는 현상을 '뷔리당의 당나귀 효과'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만약 인생을 둘로 나눌 수 있다면 전반부 인생은 '망설이지 말고' 후반부 인생은 '후회하지 말아라'.

불행은 '별난 행복'일 수도 있다_슈와르츠의 논단

-"모든 나쁜 일은 우리가 그것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만 진짜 나쁜 일이 된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슈와르츠의 논단'으로 미국의 경영 심리학자인 슈와르츠가 제시한 개념이다.

-슈와르츠가 이 이야기에서 말하고 싶은 바는 행복은 흔히 그렇듯이 항상 '불행한 외투'를 걸치고 우리의 삶에 걸어 들어온다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을 얻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우리가 불행 속에서 행복의 그림자를 볼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슈와르츠의 논단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삶의 모든 행운과 불행을 태연히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큰 불행이라도 우리가 평정심을 가지고 받아들이고 또한 그것을 인생에 필요한 경험으로 생각해 그 안에 담긴 행복의 요소를 찾아낸다면 그것 또한 우리에게 행복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생각보다 사람의 뇌는 그리 이성적이지 않다는 것.

그리고 공정하다고 생각해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리학적 요인이 작용해서 나의 선택을 이끈다는 것. 많

지 않지만 적지도 않은 심리학, 뇌과학, 인문학 책을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들이다.

그리고 뇌는 꽤나 게으르다. 생각해온 것, 그 앞전에 일어난 것, 그리고 그동안 겪은 것들을 토대로 결정을 내리니까.

행동심리학이나 넛지, FBI 바디랭기지 같은 숨겨진 행동작용에 대한 것들을 좋아하는데 이번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를 읽으면서 제목처럼 재밌고 행복해졌다.

모르고 당하면 깜박 속고, 알면서도 당하고, 알고 겪고 통달하면서 피해갈 수 있는 다양한 심리학 기법들이 일상 속에 숨어 있다.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는 우리들의 '행복'에 방점이 찍혀있다.

기존의 심리학 책들이 이론과 실험과 어원에 근거해 우리의 행동원리를 밝혀냈다면,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는 그런 원리들이 어떻게 숨어있고 앞으로 어떤 자세와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을지 고민과 조언들도 가득 담아 해준다.

고민상담이나 카운셀링을 해주며 힐링받는 기분이 드는 책이다.

남녀노소 독자의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이해하기도 쉽다. 흔히 알고 있는 '미러링 효과', '머피의 법칙', '학습된 무기력', '플라시보 효과', '고정관념' 등에 대한 심리학도 있고, 그동안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앵커링 효과', '브루잉 효과',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요나 콤플렉스' 등도 숨겨져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인지 궁금하다면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속 원하는 목차만 펴서 읽어도 좋다.

다른 사람의 농간이나 심리전에서 지지 않기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타인을 이해하고 내 마음과 선택이 왜 그랬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심리학이 필요하다. 특히 일상과 밀접하고 세상 이야기가 가득한 심리학 책이.

무려 75개의 심리법칙을 담고 있지만 한 챕터당 분량도 길지 않아서 시간될 때마다 금방 읽을 수도 있으니 나를 알고 너를 알기 위해 좋은 책.

심리학을 알던 모르던, 알게 모르게 우리가 써먹고 겪어온 심리법칙들이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에 담겨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심리학을 만나서 삶이 더 윤택하고 현명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도록 심리학의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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