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기대치를 명확하게 설정한다
-사실 피드백 절차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시작돼야 한다. 처음부터 성공의 기준을 합의하고, 예상되는 문제를 논하고, 앞으로 생산적인 피드백을 주고받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여행에 비유하자면 다짜고짜 출발하고서 길이 맞는지 묻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지도에 길을 확실히 표시해놓고 출발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첫째, 팀원의 업무에서 무난하거나 조악한 성과와 대비되는 뛰어난 성과의 '기준', 둘째, 팀원이 순조롭게 일을 시작하기 위해 당신이 해줄 수 있는 '조언', 셋째, 팀원이 피해야 할 '함정'이다.
-업무 피드백은 최대한 많이 준다
-업무 피드백은 주는 사람의 입장에서 마음이 편하다. '누가'가 아니라 '무엇'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듣는 사람이 비판을 받는 기분이 덜 들기 때문이다. ... 또한 업무 피드백은 당사자가 자신의 행동을 아직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을 때 가장 효과가 좋으니 되도록 빨리 주는 게 좋다.
-행동 피드백은 자주 주되 신중을 기한다
-행동 피드백은 업무 피드백보다 개인의 특성을 깊이 파고든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여러 건의 피드백 사이에 존재하는 연결고리를 찾아서 말해주면 팀원은 자신의 남다른 관심사, 성격, 습관이 조직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다. 행동 피드백은 그 사람에 대한 견해를 말하는 것이므로 표현에 주의해야 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왜 그런 인상을 받았는지 설명해야 한다.
-360도 피드백을 수렴해 객관성을 극대화한다
-360도 피드백은 여러 관점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한 피드백인 만큼 팀원을 더 꼼꼼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수단이 된다.
좋은 팀장님이 주는, 좋은 피드백의 4가지 기술!
일하면서 팀장 직책에 바라는 점은 사실 이거다. 좋은 팀을 이끄는 것, 그리고 좋은 피드백을 주는 것.
일 하면서 피드백, 피드백, 이 말은 참 많이 사용하는데 정작 그래서 피드백이 뭔지,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주었는지 답답할 때가 많았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너무나 아쉽지만 그런 피드백을 별로 받아보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이해한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그리고 팀장은 관리해야 할 팀원들이 10명이 넘으니까.
이러한 피드백의 혼란 속에 내가 느꼈던 감정이 고스란히 <팀장의 기술>에 녹아져 있었다.
그리고 뭔가 표현할 수 없지만 좋은 피드백을 받고 나서도 어딘가 부족한 결핍같은 것도.
그건 피드백에도 결이 다른 여러 갈래가 있었기 때문이고 바쁜 업무와 실무와 회의로 인해 개개인을 알아갈 충분한 시간과 면담이 동반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
업무 피드백을 받고도 부족한 그 점은 바로 업무 외에도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개인적인 커리어, 회사생활, 지적갈망 같은 것을 채워주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았다.
<팀장의 기술>에서는 바로 그 피드백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면서 크게 4가지로 좋은 피드백 주는 법과 받는 법을 말한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 같은 팀장이 있다면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리콘벨리처럼 인사이동 회전율이 빠르고 많은 곳에서 팀장이 되어 본인의 업무 뿐 아니라 팀원들의 업무능력까지 향상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여야한다니!
물론 모든 팀은 앞에서도 말했듯이 주축은 사람이다. 그래서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고, 사람 사이의 상생이라는 것이 중요해서 맞고 맞지않고는 분명히 존재하며, 사람은 이성적이면서도 비이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이유 있이, 때로는 이유 없이 누군가가 좋고 싫다.
그래도 '팀장'이라는 직책을 이렇게 무겁게, 책임감 있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큰 힘이 될 것 같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서는 저자의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우여곡절이 숨어있지만 말이다.
<팀장의 기술>은 좋은 팀장만 만들어주는 게 아니다.
좋은 팀장, 탁월한 팀장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런 탁월한 팀장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법도 가르쳐 준다.
그리고 <팀장의 기술>을 끝까지 읽다보면 '왜 나는 이런 팀장을 여태 못 만났지?'라는 한탄보다는 내가 그런 팀장이 되어야겠다는 긍정적인 자기확언의 다짐으로 바뀐다.
더 좋은 팀장, 더 좋은 팀원,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면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팀장의 탄생>은 책 한 권 보다 더 큰 보상을 준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