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웨인 W. 다이어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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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바뀌는 유일한 순간이 있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다.

그리하여 마침내 잠들어 있던 내 영혼이 천천히 눈을 뜰 때다."

 

 

 

우리에겐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잘 알려진 구루, 웨인다이어.

이번에 토네이도 출판사에서 나온 신간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다.

2015년 세상을 떠나기 전 남겨둔 지혜, 그리고 그가 만난 현자들이 이 책 한 권 속에 담겨있었다.

제목이 참 멋있는데,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자각하기에 사실 쉽지 않다.

사람은 태어나서 누구나 죽는다. 이건 명백한 진리다.

하지만 나와 가까운 사람, 동물, 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죽는다는 것은 여전히 낯선 일이고 나 자신이 죽는다는 것 역시 상상 조차 할 수 없다.

메멘토모리.

만약 내가 묘비명을 쓴다면 그 안에 꼭 써서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장 중 하나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삶이라는 것. 죽음이라는 것.

이런 철학적인 질문들 속에 이 책을 펼쳤는데 제목을 볼 때마다 한번씩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

충실히 살기 위해 노력해본다.

언제나 들어도 낯선 죽음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더 잘 살기 위해 웨인 다이어 박사가 들려주는 문장들을 따라서 읽었다.

 

 

 

 

 

 

 

 

 

-죽음을 전위에 놓아라

-나이가 들수록 '죽음'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더 많이 생각하고 탐색하기 때문이다.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삶을 더 겸손하게 돌보고, 행동을 반성하며, 시간을 소중하게 받아들일 줄 안다. 이것이 곧 현자의 태도가 아닌가.

-나는 많은 강연과 인터뷰, 저술 활동을 통해 현명한 사람들을 폭넓게 만나왔다. 세상 곳곳에서 살아가는 현자들의 조언은 매우 단순하다.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생각하라, 당신의 죽음에 대해."

-용서는 나를 위한 것이다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용서'다. 용서의 결과는 타인이 아니라 늘 나를 향한다. 용서하지 않는 한 내 몸과 마음은 분노와 상처에 꼼짝없이 갇혀 있게 된다.

우리는 받은 상처 때문에 그토록 수많은 시간을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다.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지 못한 몸부림으로 숱한 밤을 뒤척이고 있을 뿐이다.

-용서하지 않으면 그 상처가 계속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방치하는 것과 같다. 모든 병이 그렇듯 방치하면 증상은 더 악회된다. 마침내 어느 날 문득 상처를 준 사람이 아니라 상처 그 자체로부터 상처를 받고 있는 기막힌 상황에 처한 자신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읽고 쓰고 산책하라

-"그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어요. 무조건 지금 이 순간을 창의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요. 인생은 오직 오늘 하루뿐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나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꼭 죽음의 문턱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산책을 하는 삶을 살아보세요. 하루에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실천해도 당신은 정말 몰라보게 달라질 겁니다. 귀 기울이지 못한 아름다운 소리들이 당신의 내면에 도착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해 반드시 죽음의 문턱까지 갈 필요는 없지만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기고 모두가 드라마처럼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건 아니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런 경험을 한 사람들 중 변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들려주는 조언이 이 책 속에 한 문장, 한 문장 살아있었다.

책의 한 챕터 분량도 2~3페이지 가량밖에 되지 않아서 오다가다 책을 들고 수시로 읽다보니 금방 읽었다.

오히려 책을 읽고 잠시 멈춰서 생각해본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죽음을 더 잘 기억할 수록 더 현명해지고 지혜롭게 살 수 있다는 아이러니한 교훈을 얻었다.

만약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잠깐 멈춰 생각해봤더니 역시 영화나 드라마, 소설 속 숱하게 등장하는 주제라는 것이 떠올랐다.

내가 플레이리스트에 몇년 째 빠지지 않는 노래 중 노래 중

빈지노의 "If I die tomorrow"가 있다.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어떨까를 시작으로 써낸 진솔한 가사들인데

If I die tomorrow

If I die die die

스물 여섯 컷의 흑백 film

내 머릿속의 스케치

원하든 말든 메모리들이

비 오듯 쏟아지겠지

내가 스물 여섯 살에 이 노래를 들었던 그 순간들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노래를 들으면 과거의 기억들, 그때 즈음의 날씨, 기분, 상황까지 함께 파노라마처럼 떠올라서 참 기분이 신기하다.

잊혀지고 싶지 않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것은 사람의 본능인가보다.

디즈니픽사의 영화 <COCO>에서도 세상을 떠난 이를 기억해줄 사람 한 명 남지 않았을 때 그 영혼도 함께 살아진다는 멕시코 설화를 모니프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모두 죽는다.

우리는 모두 죽지만 평생을 살 것처럼 익히고 꿈꾸고 감사하고 싶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도네이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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