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가 돌아왔다
김범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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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은 <할매가 돌아왔다>.

다산책방에서 새롭게 나온 개정판으로 할매가 돌아왔다.

무엇보다 내 시선을 끈 건 책의 뒷 표지. 아마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조남주 작가님이 기대평을 써주었다.

현재 영화로도 개봉했지만 <82년생 김지영>을 흥미롭게 읽은터라 "<할매가 돌아왔다>는 시대를 너무 앞섰던 소설이다."라는 문장 하나 만으로도 기대되는 소설이었다.

우선 이야기는 주인공 제니 할머니가 한국의 가족들에게 돌아오면서 생긴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변절자로 낙인이 찍혀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핏덩이같은 아이들을 두고 (주인공 동석이의 아버지와 고모) 떠나버린다.

그러나,

그런 할매가 돌아왔다.

그것도 무려 60억이라는 거금을 들고!

목차를 보면 나오지만, 할매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지, 진짜 누명인건지?

그리고 60억은 정말 있는건지? 그리고 누구에게 줄건지? 이 책을 끝까지 봐야하는 이유가 너무 많다.

<할매가 돌아왔다> 책은 다소 폭력적이다.

싸우고 죽이는 폭력이 아니라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그리고 지금도 이어지는 뿌리 깊은 가정폭력의 역사를 말한다.

그리고 중간 중간 심어져있는 페미니스트 코드도 있어서 조남주 작가님이 "시대를 너무 앞서간 소설"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 와닿았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으나 그래도 생각할 거리들을 준다.

이 시대의 모든 제니 할머니에게, 그리고 한국이라는 세상이 좁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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