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 개정판
바바라 민토 지음, 이진원 옮김, 최정규 감수 / 더난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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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피라미드 구조로 글을 써야 하는가"

 

시중에 글쓰기, 말하기, 프레젠테이션, 문제해결 등... 수많은 논리에 대한 책들이 있지만

단연코 고전 중의 고전, 스테디셀러 중의 스테디셀러를 고르라면 난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을 뽑고 싶다.

워냑 유명하게 주변에서 언급이나 추천도 많이 받아왔고 <논리의 기술> 속 문장들도 꽤 많이 인용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누군가 말했지. 고전의 의미는 너무 유명해서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하지만 이제 살아있는 고전이 나왔다!

왜냐하면 1973년 초반 이후 2019년 개정판이 새롭게 나와서 가독성도 좋고 표지나 폰트도 참 예뻐서 소장가치가 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정말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잘 말하고 싶다면, 더 잘 표현하고 싶다면 바바라 민토의 피라미드 구조 원리를 배워서 활용해야겠다.

여기 나오는 부제들만 봐도 논리책의 클래스가 느껴진다.

'논리적으로 글쓰기, 생각하기, 문제 해결하기, 표현하기'

'맥킨지 최초의 여성 컨설턴트 바바라 민토가 쓴 논리적 글쓰기의 살아있는 교과서'

'반세기 가까이 축적된 권위와 명성을 읽는다'

진짜 내것으로 만드는 피라미드 구조의 논리의 기술을 배워본다.

 

 

 

왜 피라미드 구조인가

-특정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적어놓은 글을 읽고 이해하려면 복잡한 사고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작성한 글이 두 페이지 정도의 짤막한 글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는 대략 100개의 문장이 들어 있다. 독자는 이 글을 한 문장씩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한 후 각 문장을 연결하여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한다. 이때 만일 문장이 위에서 아래로 전개되는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피라미드 형태의 논리 전개는 독자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사고 매커니즘의 기본 구조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의 뇌는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자동적으로 정보를 몇 개의 피라미드 그룹으로 분류한다.

*사전에 전달하고자 하는 생각을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하면 훨씬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쓸 수 있다.

*따라서 모든 문서를 작성할 때 사전에 전달하고자 하느느 생각을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해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접근법으로 피라미드 구조 만들기

*주제를 파악한다.

*질문을 결정한다.

*답변을 기술한다.

*상황과 전개로 질문이 유도되는지 점검한다.

*답변이 타당한지 점검한다.

*핵심 단계를 작성한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접근법으로 피라미드 구조 만들기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를 적는다.

*포인트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결론을 이끌어낸다.

*도입부를 도출해내기 위해 사건의 배경을 파악한다.

피라미드 구조를 왜 해야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역시 <논리의 기술> 책 도입부터 나온다.

우리는 피라미드 구조를 사용할 때 더 이해하기 쉽고 간략하고 기억에 남는 글을 쓰고 읽고 말할 수 있다.

일하다 보면 피라미드 구조가 정말 중요한데, 흔히 두괄식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나도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는데 의식적으로 피라미드 구조로 글쓰고 말하는 연습을 해왔던 것 같다,

그래야 상대방이 무슨 얘기를 하는거야? 그래서 핵심이 뭐야? 라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기억에 잘 남을 수 있으니까!

정말 장황하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일상생활 에피소드들은 재밌게 잘 말하는데 정작 업무나 필요한 얘기를 물어보면 빙빙 둘러서 핵심이 없달까.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요약 또 요약, 피라미드 또 피라미드 연습을 해본다.

 

 

 

핵심 단계에도 도입부가 필요한가

-본문의 도입부와 마찬가지로 핵심 단계 포인트에도 도입부가 필요하다. 핵심 단계의 도입부는 본문의 도입부에 비해 짧은 '상황-전개-질문' 프로세스를 거친다. 스토리 형식에도 구성하여 독자에게 당신과 동일한 장소에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핵심 단계 포인트에 대해 독자에게 질문을 유도한다.

-도입부를 잘 쓰는 요령을 정리하면 세 가지다. 첫째, 도입부는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상기시켜야 한다. 도입부에는 내용의 타당성을 설득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 그림이나 표는 금물이다. 둘째, 도입부에는 항상 스토리의 세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 스토리의 세 가지 요소는 '상황-전개-해결'이다. 긴 문서일 경우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도 좋다. 스토리의 세 가지 요소를 순서대로 배치할 필요는 없지만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고 스토리 형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도입부의 길이는 독자의 요구와 문서의 주제에 따라 다르다. 도입부에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내용을 포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문제의 유래와 배경, 당신이 관여한 상황,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 결과, 용어 정의, 동의 표명 등이 들어갈 수 있다. 이런 내용은 모두 스토리 형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글쓰기 논리에서 당연한 건 없는 것 같다.

핵심 단계에도 역시 핵심 단계만의 도입부가 필요하다.

그 도입부를 잘 쓰는 요령 3가지, 즉 꿀팁을 <논리의 기술>에서 알려주었다.

초반에는 내용 전달보다는 상기를, '상황-전개-해결'의 스토리의 요소를, 길이는 상황에 맞게 전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좋은 글은 도입부부터 좋다.

좋다는 의미는 간단 명료하게 핵심을 표현하고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주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근거있게 제시해준다는 거다.

좋은 문장, 좋은 표현, 그리고 문제점을 짚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명확히 제시하기 위해 좋은 글을 쓰고 싶다.

 

 

 

 

 

그룹 내 생각 요약하기

생각의 유사성 찾기

*각 생각은 모두 동일한 주제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각 생각은 모두 동일한 활동이 필요하다.

*각 생각은 모두 같은 대상에 대한 행동을 기술하고 있다.

*각 생각은 모두 같은 통찰 결과를 의미하고 있다.

행동 생각의 리스트 만들기

*각 포인트를 좁혀 나가면서 가장 유사한 키워드로 그루핑을 한다.

*각 그룹 단계의 차이를 밝힌다.

*각 포인트는 최종 결과를 이미지화할 수 있도록 표현한다.

*일련의 행동을 실행함으로써 직접 얻을 수 있는 결과를 기술한다.

상황 생각의 리스트 만들기

*주제, 구제척인 상황(술어), 목적(목적어), 의미의 유사점을 찾는다.

*각 포인트를 되도록 좁은 범주로 그루핑을 한다.

*그 그루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추론) 기술한다.

좋은 글쓰기를 하는 사람은 좋은 요약도 잘한다.

그러기 위해 그룹 내 생각 요약하는 방법들도 배워본다.

글의 통일성을 지키는 one message 를 끝까지 가지고 가는데 그 생각의 유사성을 찾고 이어가는 법이 첫번째였다.

그리고 유사성을 찾아 그룹핑하고 그 나름의 상황과 추론으로 자신만의 리스트를 만들어갈 것.

요약도 연습, 또 연습이다.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의 핵심은 피라미드 구조 원칙이다.

그러기 위해 피라미드 구조를 활용한 다양한 글쓰기의 예시들이 나온다.

문서의 도입부에 '상황-전개-질문'의 구조를 지키고, 통일성 있는 메시지와 메시지를 잇고 요약하며 피라미드 구조를 완성해나간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이번 개정판에만 들어있는 '피라미드 원칙으로 프레젠테이션하기'도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 ppt 작업을 많이하고 있어서 더더욱 유용하겠다.

이젠 리터러시가 읽고 쓰는 능력이 아니라, 정보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능력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글쓰고, 생각하고, 문제 해결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 책의 챕터별로 담겨있는 내용이다.

한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곁에 두고, 두고두고 보면서 글쓰기 지침서가 될 중요한 책.

이 시대에 글을 쓰고 표현하고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해본다.

*이 글은 더난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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