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삶의 서재 - 인간의 부서진 마음에 전하는 위안
캐서린 루이스 지음, 홍승훈 옮김 / 젤리판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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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

 

 

-'복잡한 설명과 남들의 이야기' 조심스러움과 신중함' '잘못된 일로 오는 슬픔' '불운과 실패' 등 지금 이 순간 진실로 내 것이어야 할 인생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길 기도한다. 이것이야말로 의사이기 이전에 나에게 외치고 싶었던 인생의 중요한 진실이다. 이 책은 20년 넘게 유전학 인간관계 전문가로 활동하며 봐왔던 삶 속에서 다양한 시련과 위기, 전환점을 맞고 있는 사람들과 오랜 시간 소통하며 치료 방법을 찾는 과정을 적어낸 책으로, 보는 이들에게 살아갈 힘을 안겨주는 희망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낸 책이다. 또한 나를 찾아오는 수많은 환자와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를 끌어안고 고통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깨닫게 된, 역경 속에서 건져 올린 가치들이 신이 인간에게 주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선물임을 이 책에서 역설하고 싶었다.

-우리는 삶의 중심에 선다는 게 무엇인지 잘 알면서도 때로는 그것에 대해 잊고 산다.

-반드시 힘든 상황이라도 늘 해결책은 있다고 믿고, 다른 사람에 비해 내 문제는 그리 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 순간부터 문제 하나는 해결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지금 실패를 경험하고 있거나 그 직전까지 왔음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착각'하지 마라. 세상 누구나 자기만의 문제를 하나둘씩 가지고 살아간다.

<내일 삶의 서재>. 한국어판 제목이 참 독특하다.

삶이란 오늘을 사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일의 삶을 위한? 내일 삶의? 서재라니.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면 삶이란, 시간이란 수직선이 아니라 수평선이다.

어제, 오늘, 미래가 차례로 오는 게 아니고 내 기억속에서 마구 편집되면서 일직선으로 나열된다.

그렇다면 내일 삶을 더욱 뜻깊게 살기 위해 나는 어떤 책을 펴고 어느 서재로 가야할까.

<내일 삶의 서재>의 저자 캐서린 루이스는 세계적인 우울증 치료학자이자 유전심리학이라는 독특한 분야의 전문가이다.

20년 넘게 이 분야와 인간관계에 대해 연구하고 사랑이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생 코치로 활동하며 '사랑 치료사'로도 불린다고 한다.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 쇼에 수차례 출연한 대가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일, 사랑,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최고의 처방전이다.

읽다 보면 어느 문장 하나 튀거나 강조하지 않아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게 하는 힘이 있다.

아마 그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한 분야에 대해 고민한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통찰력이 아닐까.

누구나 힘든 삶의 순간을 겪는다.

그런데 문득 돌아보면 왜 나만 이렇게 힘든거지, 나는 너무 힘든데 다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어떻게 멀쩡할 수 있는거지 눈물이 차오를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큰 위안을 받았다.

힘들어 하거나, 힘들었거나, 앞으로 혹시라도 마주칠 힘든 일들에 대비하여,

그리고 좋은 일이 있거나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삶이 채비를 다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

 

 

 

인간의 의식의 정의

-목표는 수치화해야 하고 가능한 긍정의 사고로 정해야 한다. 목표를 잊어버리면 꿈도 잊혀지기에 정해진 목표는 반드시 명상을 통해 뇌에서 이미지화시켜 항상 자신과 함께 있도록 해야 한다. 목표와 가까울수록 우리 뇌 활성 세포들은 시각과 청각 신경을 돕고 대뇌 피질로 방사되어 자연스럽게 성취감으로 인지 된다. 성취감이 인지되면 행동이 수반되는 생체 스위치 능력치가 커지게 되고 현실적인 목표를 정해 끝내 이루게 한다.

-망상활성계

-살면서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목표를 쥐고 이미지화한 다음 입으로 내뱉어 뇌가 정신을 움켜쥐게 해야 한다.

-"우리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상상을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몸을 만들게 한다." -바바라 매클린톡

유전심리학에서도 목표와 비전화하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에는 우리의 정신이 깃든다.

그래서 더 신경쓰고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어느 날 내가 신발을 사면 길거리에는 그 신발만 보이고, 요즘 관심있는 차종이 있으면 차도에 그 차만 보인다.

이렇게 뇌의 망상활성계는 내가 생각하는 바로 그 물질과 형태에 주파수를 맞추고 더 눈에 띄게 보인다.

이렇게 놀랍고도 신기한 망상활성계를 내가 필요한 쪽으로 활용한다면 훨씬 유용할 것이다.


 

 

 

 

 

 

실패에 우아할 것

-어린 시절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며 과연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뭘까에 대해 호기심을 가졌었다. 어른이 되고 처방을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성공과 실패에도 패턴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특히 내가 경험한 분야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실패를 대하는 자세였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실패를 하나의 시행착오쯤으로 여기거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계속 찾으려 하고, 작은 변화나 작은 성공에도 스스로 보람을 느낀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작은 변화에 둔감하고, 작은 성공에도 기뻐하기보단 불안해하기 바빴다. 무엇보다 가장 나쁜 건 자신을 문제 삼는 태도였다.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우아한 기다림이다. 성공은 아이처럼 기뻐하고, 실패는 우아하게 대하라는 헤밍웨이의 말처럼 말이다. 이와 같은 삶의 방식을 익힐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많은 것들을 좀 더 쉽게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실패' 그 자체보다 실패를 통해 베우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 성장의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은 '실패' 또한 배움의 기회로 삼고 다시 시작한다.

-'정신분석 전문가'로서 이 문제의 해답을 말하기 전 아래 세 가지는 꼭 기억하고 먼저 메모해 두길 바란다.

일할 때 얼마만큼의 거리를 둬야 할지 결정하는 시간을 갖는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반응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순간 제대로 된 관계발전을 방해하여 자존감을 잃게 만든다.

불확실하고 어려운 세상에서는 시련이 닥쳤을 때 견뎌낼 수 있도록 마음의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자존감을 키우며 유지하는 방법 중에서 뇌에 지식을 더하고 키우는 것만큼 좋은 처방은 없다. 반드시 시간을 두고 무슨 일이든 차근차근 해 나가는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

삶에도 분명 패턴이 있다. 특히 습관이나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게 되다보니 더더욱 그 패턴은 고착화 된다.

과연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는 바로 태도라고 말한다. 태도이자 마음가짐의 차이가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참 내 맘 같지 않고 사는 것도 쉽지 않다고 느껴질 때, 자신의 의지만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내 의지와 마음만이라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다면 좀 더 깊이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쉽지 않지만 오늘도 노력하고 정진한다.

 

 

 

 

 

내일 삶의 서재 ㅣ 의미 요법

-지금의 목표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먼저 스스로 정의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끔은 남들에게 오해받을 수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인생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삶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키워야 한다.

-과거의 의도대로 조용히 목표를 이루는 연습을 해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고 성공적인 삶을 누리려면, 나누는 법을 배워라.

-자신을 믿고 마음을 믿음으로 가득 채워라.

-어려움이 닥쳤을 때, 가능한 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라.

-내가 승자라는 것을 애써 드러내지 마라.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은 절대 하지 마라.

-일 년에 정기적으로 핸드폰을 잠시나마 던져버리는 날을 만들어라.

 

 

 

 

 

 

 

내일은 오늘의 내가 선택한 결과이다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왜 이세상에 존재하는가?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것들은 '존재의 이유'와 '삶의 목적'에 관한 문제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거의 잊고 살아간다. 더구나 이러한 문제의 해답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다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이 문제를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상처받지 마라, 진정한 홀로서기

-토끼처럼 약삭빠르지도, 사자처럼 용감하지도 못하지만, 그저 꾸준함을 무기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 나는 그들을 '거북이'라 부른다.

거북이는 잔혹한 정글에서 생존하고 더 나아가 승리할 방법이 필요한 오늘을 사는 우리의 내일이다. 나태, 과잉 긍정, 그리고 위로를 받는 것조차 지친 당신에게 다가올 현실에 대한 직시와 행동하는 성공 법칙이 지혜를 알려주고 싶다.

-열심히 사는 거북이는 미련할 정도로 꾸준히 일하고, 멍들도 다치는 일을 반복하며, 비관적이라는 평을 받으면서도 언제나 해답을 찾는 현실주의자들이 많다. 이들은 특출나거나 인상 깊은 타입은 아니지만 한결같은 태도와 강한 인내심, 오뚝이처럼 포기하지 않는 근성을 가졌다. 거북이는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이다.

-나는 삶의 지혜를 표현할 때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직시하고 인정하는 힘'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과거를 무시하거나 외면하면 그것은 한낱 사건 사고에 지나지 않지만, 자신에게 일어난 일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받아들이면 그것은 오늘을 바꾸고 내일의 삶까지 바꾸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도 나이테가 있다. 고통을 이겨낼 때마다 마음속에는 나이테가 생긴다. 살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고통을 피하지 않고 이겨낼 때마다 마음 속 나이테의 숫자는 하나씩 늘어간다. 나이테가 늘어갈수록 우리는 더 넓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솔직히 나는 좀 느리다.

말은 빠르고 밥도 빨리 먹고 성격도 급하다. 그런 의미에서 느림이 아니다.

생각도 많이 하고 도전하기 전에 여러 갈래의 길을 모두 살펴본다. 돌다리는 두드리면서 가고 원체 속도도 느리다.

때론 이런 내가 너무 답답해서 어떻게 하면 빠르게 속도감을 입힐 수 있을지 지금도 참 고민이 많다.

하지만 결국 우리가 가야할 지향점은 토끼도 사자도 아닌 거북이라는 것을 보니 괜시리 위안을 얻는다.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모든 일을 할 수 있을까.

결국 고민의 답은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것, 그리고 나만의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는 그걸 어떻게 단련시키냐가 화두이지만 일단 계속 가본다.

계속 가다보면, 꾸준하게 열심히 가다보면 결국 길은 있겠지.

이 책을 읽다보면 중간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당신도 내일의 삶 서재에서 책 하나를 집어 들어 자신을 변화시킬 의미 요법을 찾아 실행하기를 추천한다."

책의 제목인 <내일 삶의 서재>처럼 이 안에는 내가 콕 집어서 삶을 변화시킬 중요한 보물이 하나 이상은 숨어 있다.

자신을 변화시킬 의미 요법은 아마 내가 언제 읽었는지, 어떤 힘든 상황을 만났는지, 어디에서 읽었는지, 요즘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인지에 따라 계속 변화할 것이고 그때마다 나는 심심치않게 이 책을 펴서 들어볼 것 같다.

<내일 삶의 서재>가 주는 또 하나의 중요한 메시지는 이거다.

고난과 역경,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 것.

한동안 유행어처럼 "꽃길만 걸으세요~"라는 말이 참 많았다.

물론 나도 재미삼아 몇번 써봤지만 쓰면서도 과연 꽃길만 걷는 길이 진정 행복한 길일까, 원하는 길일까 꽤 철학적인 질문을 던져보았었다.

이 책은 아주 솔직하다.

살면서 힘든 일, 괴로운 일, 마주쳐야만 하는 일들은 분명 있을 것이고 우리는 그걸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지 내면의 물을음 던져준다.

살면서 분명 꽃길만 걸을 수는 없다. 그리고 나는 그러고 싶지도 않다.

더 의미있는 삶과 목표를 이루는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이 서재에서 그 위안을 잡고 싶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젤리판다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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