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 월급만으로는 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부업 안내서
수지 무어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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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_수지 무어 저, 강유리 역, 현대지성 출판

-월급만으로는 살기 힘든 직장인들을 위한 부업 안내서

What if it does work out?

 

 

 

 

 

반드시 맹신하지는 않지만 추천사에 이 사람 이름이 있다면 꼭 읽어보게 만드는 책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세스 고딘!

"출중한 능력을 발휘하기 쉬운 세상이 왔는데 어째서 적당히 안주하려 하는가?" 라는 펀치라인을 날리며 강력한 추천사를 써주었다.

그리고 눈에 띄는 폰트에 푸르른 색의 표지,

마치 히어로가 된 듯 가슴 속에 $를 품고 날아가는 일러스트까지!

<나는 퇴근 후 사장이 된다> 라는 나만 알고 싶은 제목만큼 커리어와 동기부여, 불안감과 자신감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이 책은 저자 '수지 무어'가 포춘 500대 기업의 뉴욕 지사 영업이사라는 직함을 버리고, 연봉 50만 달러를 내려놓고, 라이프 코칭이라는 새로운 일을 시작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다.

"내 경우, 영업직으로 10년 이상 일하고 나니(일은 대체로 아주 즐거웠다) 뭔가 새로운 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경험을 갈구하게 되어 있다는 점도 알고 있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2013년 갤럽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 중 13퍼센트만이 업무에 몰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는 자기계발서를 550권 이상 읽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천부적인 조언자 역할을 하는 편이다. 특히 삶의 목적을 일깨워주고, 자신감을 높여주며, 협상과 인맥 형성 방법을 알려주는 데에 소질이 있다. 자연스럽게 내 부업은 라이프 코칭이 되었다."

일을 하다 보면 "이 일이 정말 나에게 맞는걸까?"문득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고액 연봉으로 10년 이상 영업직을 재밌게 잘 해온 사람도 하는 고민이로구나.

그래서 저자가 시작한 부업!

지금까지 해온 영업스킬을 활용해 코칭 프로그램, 기사, 인터뷰 등 관련 활동들을 해나갔다.

"빠른 속도로 확장하는 부업과 본업, 두 마리 토끼를 좇던 나는 18개월 가까이 지난 뒤 본업을 관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마지막 해 연봉이 대략 50만 달러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그 정도로 라이프 코칭 일을 사랑했고 부업의 확장 가능성을 믿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잘 됐다. 아~주 잘 됐다!

혹시 우리가 위험을 너무 크게 받아들이고 있는 건 아닌지, 관점을 전환하지 못하는 건 아닌지,

그리고 과감한 결단을 할 수 있게끔 자신과 일을 파악하는 방법과 전략들을 차례차례 라이프 코칭 전문가 답게 들려준다.

 

'두려움 극복하기' 파트이다.

'두려움을 이해하고 나면 두려움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니체의 "내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나를 들여다본다"는 말처럼 우리는 두려움과 마주하고 자신 있게 바라볼 때

몬스터 콜 같은 두려움을 다스릴 수 있다.

<인생 치유>를 인용하여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은 2가지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모든 두려움은 다음과 같은 생각 때문에 생겨난다.

1. 나는 모자란 사람이야.

2. 나는 가진 게 넉넉하지 않아.

뒤에는 우리가 그렇게 느끼는 사례들이 나오는데 실제 결과나 상황과 상관없이 단지 '생각'들로 비롯된 두려움들이 발생한다.

심리적인 힘은 크다.

겪어보면 알겠지만 분명 잘 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더라도 두려움에 멈칫하면 답이 없어진다.

영화 <토이스토리 4>의 '듀크 카붐'처럼 때론 눈을 감고 더 높은 지점으로 점프해서 날아가봐야지. 카붐!

정작 해보면 걱정했던 것보다 아무 것도 아니다. 그리고 시간은 잘 흘러가 있고.

그 경험치는 다른 무슨 일을 해도 큰 도움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그 부업을 시작하려면? 행동해야 한다.

이제는 실행에 나설 때다.

"작은 발걸음을 떼어라. 오늘 시작하라. 스스로에게 두 개의 데드라인을 부여하라. 24시간 데드라인과 7일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부업을 시작하거나 발전시키기 위한 두 걸음을 떼어라."

"문제가 있을 때마다 이 말을 계속 되풀이하라. '전부 잘 될 것이다. 모든 것이 나에게 가장 좋은 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오직 좋은 일만 일어날 것이고 나는 안전하다.'

이 간단한 긍정의 말은 당신의 인생에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

바로 위의 이 말은 동기 부여 강사이자 <치유>라는 책으로 유명한 '루이스 헤이'의 말을 인용한 것인데

한 번씩 떠올려봐도 좋은 말이라 따로 떼어보았다.

힘들 때 이렇게 생각하면서 심호흡하면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도움이 되지 않을까?

just do it, 일단 한 번 해보고 말해야지.

다음은 그래서 어떤 부업을 할건지 생각해야 한다.

 

 

부업을 찾는 방법

다음 9개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

1. 나는 업무 중 게으름을 피울 때 무엇을 하는가?

2. 어렸을 때 어떤 활동이 즐거웠는가?

3. 어떤 블로거와 책을 즐겨 읽는가?

4.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하루 종일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5. 일주일 동안 다른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누구로 살 것인가?

6. 그나마 내세울 만한 강점은 무엇인가?

7. 무엇이 내게 순수한 즐거움을 주는가?

8. 절대 지루해지지 않는 대화 주제가 있는가?

9. 나와 같은 부족 tribe 은 누구인가?

이렇게 생각하고 질문하면서 어떤 부업을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떠올려본다.

그리고 추가로 조언해주었다.

"이렇게 자문해보라. "다음 7일 동안 열정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 세 가지는 무엇인가?" 그런 다음 그 세 가지를 실행하라.

... 그다음 주에는 세 가지를 더 실행한다. 그다음 주에도 세 가지를 더 실행한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라. 이 작업을 꾸준히 계속하라. 절대 멈추면 안 된다. 일반 바빠지기 시작하면 깜짝 놀랄 만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동안 이루어진 좋은 성과는 사소하지만 꾸준한 행동의 결과였음을 잊지 말라. 여기서 한 푼, 저기서 두 푼 모으다 보면 제법 큰 금액이 모인다."

"당신은 일로 규정되지 않는다. 일은 다면적이고 잠재력으로 가득한 자아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 그리고 마음속 깊이 당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부가적인 혜택 하나. 분야에 따라서는 부업을 함으로써 본업에서 더 빛나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생각해보고 싶은 문장들이 많았는데 너무 많아서 이 정도로만.

특히 부업을 통해 본업도 잘 할 수 있게 된 네이처매퍼의 '에런'의 사례도 기억에 남는다.

저자도 10년 간 익힌 영업의 기술을 부업이었던 라이프 코칭에 써먹지 않았는가.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결국 어디가지 않고 나의 기술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번엔 비전 보드, 비전화하기이다.

눈 앞에 생생하게 그리듯 명확하게 꿈과 목표를 제시하는 것인데 워낙 많이 들어본 말이지만 명언들과 함께 한번 더.

 

 

이번엔 "준비된 상태"는 오지 않는다는 뼈 때리는 말...!

뭐 하면 뭐 해야지... 이게 되고 나면 저걸 해야지... 라고 생각하던 날들아, 안녕.

"나폴레온 힐이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지식은 '잠재력'에 불과하다.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나도 이 부분에서 죄책감을 느낀다. 나는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고, 영원히 책 속에 푹 빠져 지낼 수도 있었다. 그러나 어쨌든 낡은 노트북 자판을 두드려 블로그 게시물과 기사는 물론이고 이 책도 써냈다. 나보다 앞서 책을 쓴 다른 작가들의 성과물을 탐독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만의 성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남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가 그것이다. 약속하더라도 세상에 내 몫의 기여를 하고, 처음 마주했던 세상보다 조금 더 나아진 세상을 물려주어야 한다."

그리고 "어쩌지?" 모드를 벗어나 행동할 수 있는 팁들을 알려주었다.

-집중할 시간을 정해두어라

-어떠한 핑계도 용납하지 말라

-방해 요인을 없애라

-마감일을 정하라

-과정을 즐겨라!

-기념하라!

 

 

그리고 가능성에 관한 방법과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저자는 이렇게 말해주었다.

어쩌면 이 챕터의 제목이기도 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꼭 이 책에서 말하려는 부업이 아니더라도

삶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보는 것, 그리고 착실히 밀고 나가는 것, 꾸준히 해보는 것, 내면의 지혜를 들여다보는 것에 대한 고찰이 가득하다.

"만약 잘되면 어쩔 건데?"라고 마무리하며, '끝 혹은 시작...' 이라는 말로 책은 소설처럼 끝난다.

부업과 투잡, 그리고 커리어를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주는 라이프 코칭.

*이 글은 현대지성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맙습니다. 

"고작 이러려고?" 어느 날 아침 사무실에서 문득 심란한 마음이 들면서 이런 생각이 엄습했다. 나는 얼마 전 포춘 500대 기업에 인수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뉴욕 지사 영업이사였고, 냉기가 사무치는 사무실에서 인공조명을 흠뻑 맞으며 화상회의를 하는 짬짬이 핀터레스트를 뒤지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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