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그네 1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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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열림원
최인호 소설가 10주기 기념 개정판
1권
2권

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 사람은 어디로 갔는가.
옛날을 말하던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는가.

겨울 나그네소설을 떠올리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단어들
슈베르트의 보리수 거리의악사
피리 부는소년
젊은 날의 초상

시리도록 아픈 순수한 첫사랑

성문 앞 샘물결
강의실로 가는 다혜가 민우가 타고 가던 자전거에 부딪히며 둘의 만남이 시작된다

풍향기
민우집안의 사업실패와 아버님의 병환

폭풍의아침
출생의 비밀을 찾아간 민우
아버지 병실에 찾아온 채권자를 폭행한민우

우편마치
채권자 폭행으로 몸을 피한 민우를 찾아간 다혜

환상의 태양
구치로 찾아간 현태와다혜
로라이모에게로 간민우

거리의음악사
로라이모의 가게에서 민우
은영과함께하는 민우

80년대는 나의 대학시절이기도 하다
난 또한 풋풋했던 시절이라
시간이 지나 다시 읽게된 겨울 나그네는
나에게 또다른 감동과 추억을 선사했다
읽는동안 어쩌면 최인호 작가는 이렇게 편하게 읽을수 있게 쓸수
있었을까?
독자로 하여금 막힘없이 술술 읽게하는
주술을 걸어 놓은듯 했다

책표지에 글귀대로
겨울 나그네는
가슴 아픈 청춘의 방황과 참혹한 젊은 날의
슬픔을 노래한 러브로망의 고전의 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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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캐런 조이 파울러 지음, 서창렬 옮김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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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스 #시공사 #벽돌책챌린지 #가족역사
#캐런 조이 파울러 #링컨

링컨 암살, 역사에 기록된 죽음과
기록되지 않은 삶에 관한 최초의 기록
띠지에 나와있는 이두줄이 책의 내용을
어쩌면 다 알려 주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먼저 책 내용에 앞서 책을 다읽고 나서
느낀 내 감상을 얘기 하고 싶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사회와
별반 다를것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가족간의 일이나 정치적 성향 등등
링컨대동령의 암살은 알고 있었지만
암살범이 존 윌크스 부스라는것은 내가 몰랐던 사실이다
당대 최고의 배우가문이며 그또한 배우 였다는것도
읽는 동안 다소의 결은 다르지만
박경리 선생의 토지가 계속 내마음 한켠에
부스와 같이 했다
가족의 역사라 그런걸까

책의 표지가 압권이었다
부스글자로 이어진 액자 속의 뱀의머리~

책은
총6부로 구성되어 있다
1~2부 부스가족의
탄생과 죽음
3~4 성장과 그들의 역사
5~6 링컨암살
존 윌크스 부스의 마음(링컨암살에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부스 가족의 역사
10명의 아이들중 4명은 사망
3며의 아들은 아버지처럼 연극 배우가 되었다
큰누나 로절리
항상 엄마곁을 지킨다
(내가 보기엔 많이 부당한것 같았다)
에시아는 오빠의 친구와 결혼해
사랑받고 지내지만
동생의 링컨암살로 인해 버림받았다
그리고 그들의 책을 쓴다
어릴적 노예해방이란 링컨의 큰 업적을
좀더 가까이 느낄수 있었다고나 할까
신념이란것이
반목되면 결과가 확연히 달라질수 있다는게
역사적 사실로 현시대에 주는 교훈
가족들의 끈끈함과
한가지일로 인해 그 모든 가족이 겪는 고통은
현시대에도 무수히 반복 되고 있는것 같다
책속 에드윈( 나중 아내의 죽음으로 술을 끊어버리지만)이 그의 아버지 부루트스부스처럼
술을 힘을 빌리는 대목들이 요즘 가끔씩 매스컴에 오르 내리는 사회의 일들과 크게 다를것 없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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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양장) 소설Y
박소영 지음 / 창비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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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는 요일 작가 박소영
소설y 크럽
창비

인간7부제
신청자는 자신의 지정 요일에만 신체를 사용할 수 있다
일곱명이 하나의 신체를 공유해 7일중 하루를
인간의 몸으로 살아가는 세계
그런 세계속에서도 특별히 본인의 몸으로
평생을 살수 있는 365
박소영작가의 상상력과 과학의 만남이
나에게 꽤 흥미로운 책읽기를 해줘 읽는동안
재미있었다
예전에 봤던 월요일이사라졌다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작가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그래도 인간적인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과학하고는 반목되는걸까?
결국 이책의 마지막 부분은
이룬과 울림이 여울시에서 살아간다고
설정되어 있었다
책을 읽는동안 다 읽고 난후 사람냄새나게
살아가려면 나 또한 여울시에서 살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해윤의 모습으로 정신병원서 살고 있는 강지나
강지나를 동경해 그의 모습으로 사는 심해윤
작가는 강지나에게는 권선징악을
심해윤에게서는 요즘 일부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게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어쩌면 먼훗날 이소설 같은 삶이 내가 살고 있는 이세상에서 일어날수도 있을수 있고
지금도 그누군가는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를
윤리와 상관없이 하고 있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네가 있는 요일을 흥미롭게 읽어
박소영작가의 스노볼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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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이 쫓아오는 밤 (양장) - 제3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소설상 수상작 소설Y
최정원 지음 / 창비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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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폭풍이 쫓아오는 밤
최정원
처녀작이라고는 도저히 믿을수 없이 탄탄한 구성과 흥미를 주며 한줄 한줄 써 내려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순간부터 찐하게 전해지는 작가의 마음이 전해졌다

도망갈 때에는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
이서는 이를 악물고 앞만 보며 달렸다
도입부에서 부터 팽팽한 긴장감과 무엇으로부터 도망쳐야하는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읽는동안
이처럼 많은 궁금함이 내내 곁을 떠나지 않아 책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그것도 스릴러 영화의 팽팽한 긴장감을
느끼며
심리적묘사도 탁월했다
엄마의 죽음이 자신의탓이라고 생각하는 열이곱 이서
이서와 또다른 아픔을 온몸으로 짊어지고 있는 수하
이 소년 소녀의 심리묘사도 탁월했다
그 아픔을 상대를 통해 치유해나가는 과정도
어른들의 몰상식하고 부조리함도 비춰주는 구성까지
뭐 하나 빈틈이 없는 이야기거리라고 해야 할까
너무 재미나게 읽으면서도 많은것들을 생각할수 있는 폭풍이 쫒아오는 밤이다
도망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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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속 세계사 - 129통의 매혹적인 편지로 엿보는 역사의 이면
사이먼 시백 몬티피오리 지음, 최안나 옮김 / 시공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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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 속 세계사

기원전부터 현재까지의 편지
어떤 편지속에 일들이 너무 궁금한 책 우편함 속 세계사
읽으면서 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129통의 편지에서 많은 일들을 엿볼수 있었고 감정이입이 되는 편지로 인해 가슴한켠의 알싸함을 넘어 눈가에 맺히는 눈물방울이~~~
사랑 가족 창조 용기 발견 여행 전쟁 피 파괴 재앙 우정 어리석음 품위 해방 운명 권력 몰락 작별로 구분지어 독자로 하여
쉽게 읽을수있는 작가의 배려가 돋보였다
거기다 편지에 앞서 편지에 대한 해설(?)까지있어 편지가 씌여졌을때의 역사적 사실과 배경에 대해 알수있는 기회도 되었다
아마도 그러기에 책 제목이 우편함 속 세계사가 딱 인 것같다
독자인 난 p404 레너드 코언이 매리앤 일렌에게 쓴 편지가 공감되며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매리앤,
나는 당신의 바로 뒤에, 당신의 손을 잡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어요. 이 늙은 육신은, 당신의 육신도 그러하듯, 생의 끈을 놓았고 며칠 내로 퇴거 명령이 들이닥칠 거예요.
나는 당신의 사랑과 아름다움을 잊은 적이 없어요. 하지만 당신도 알고 있겠지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거예요.
안전히 여행하기를, 오랜 친구여,
마지막 가는 길에서 만납시다.
영원한 사랑과 감사를 보내며,
레너드
나 또한 이세상 여해미 지낸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훨씬 짧음을 알기에
나의 귀촌을 흔쾌히 허락해준
신랑에게 편지를~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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