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緣愛)
서민선 지음 / 머메이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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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緣愛)#서민선#시어머님#며느리#고부사이#머메이드#제이펍출판사

인연이 맺어 준 사랑

시어머니외 며느리의관계를 한줄로 간단명료하게
표현한 연애
일반적인 나이보다 한참 차이나는 손녀딸같은 며느리가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읽는동안 그누군가가 자신의 얘기를 해주는 느낌이었다
그러면서 공감하며 마음이 쨘해서
훌쩍거리기도 하며 읽은 연애
나도 오래전 돌아가신 우리어머니의 며느리였고
아직은 아니지만 가까울수도 있고 멀수도 있는 어느날
누군가의 시어머니가 될수있는 그런 나이다
책을 읽는동안 우리 시어머니 생각도 많이 났지만
작년여름에 돌아가신 엄마생각이 나
책을 읽으며 이책을 좀더 일찍 읽었더라면 돌아가시기 전
엄마를 더 많이 이해할수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133 어머니의 찻상과 그 약봉투와 어두운 거실에 우두커니
앉아 텔레비전을 보시던 어머니의 옆모습
울엄마집은 고층 아파트라 어둡지는 않아지만 티비는 엄마가
열심히 보셨다 그리고 엄마도 드시는 약이 많았다

P1o1 사는게 너머 힘들어 힘들어서 못 살겠어
너무 아퍼
돌아가시기 3~4개월 전부터 너무 많이 아프다고 했던 울엄마
24시간 요양보호사분과 집에 계시면서도 많이 힘들어 했던 울엄마
난 좋은 딸은 아닌것 같다

나도 막내며느리리 울시어머니께 많이 이쁨받았는데
크게 해드린게 없는것 같아 일찍 돌아가신 어머님께
반성하는 마음이 책읽는동안 들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뮤즈로
대단한 일인것 같다

어쩌면 책을 통해 우리들의 앞으로의 모습들이 그려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피할수없는 노년
그노년을 좀더 적극적으로 즐기면서 새롭게 맞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나에게 주시길 기도해본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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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 전시회 #강벼리 시 #정마리 그림 #동시 #상상 동시집 26 #상상
#출판그룹 상상 #따뜻한시 #예쁜시 #어떤마음 #오랫만억

예전 오래전 아이들 수업 할땐 그래도 한번씩 읽은 동시
너무 오랫만에 읽게 되어 새롭게 느껴졌다
내가 알고 있던 동시랑 뭔지 모르게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읽는 동안 시의 특성이 발훠되어 반성하고 반추하는 내가
보였다
내 어릴적 요괴는 도깨비 처녀귀신 달걀귀신 구미호 뭐 이런 요괴들이었는데
요즘은 요괴도 살짝 바뀐듯 좀비라던지
시인의 말에 요괴들마다 자기 이야기가 소복소복 담겨 있었다고
살아보니 (60년 이상을 살아보니)
모든 것들에는 다 자기 이야기가 있는듯 하다

첫시 인형의집 마음이 짠했다
침대는 행복한 꿈속에서나 만나지
겨울 달린 작은 화장대가 갖고 싶어

숨 쉬는 지도
마지막 지도였으면 좋겠어
마지막연을 읽으며
웃고 있는 내가 있다

나는 산만해
아픈 현실이 느께진다
산보다 커지는데
획일적으로 ㅠㅠ

구슬치기에 미친 호연이
화장실 문틈에 낀 꼬리털을
슬쩍 봤는데
중략
그 애가 전학 간게
나 때문일까

뻥쟁이 연우
어때
나도 연우처럼
뻥 좀 치지?
아이들뿐이 아니고 어른들도 마찬가지인듯

빨간 구두를 신으면
나는 아무도 몰래
빨간 구두를 신어 봤습니다
얼굴이 금세
빨간 구두처럼 새빨개졌습니다
중략
나는 거짓말쟁이
빨간 구두가 되었습니다

시한편 한편마다 이야기속에 어린아이인 나와 지금의 내가 공존하며
유영할수 있었다
아주 짧은 우화를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한 요괴 전시회
기회가 되면 마법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이랴 시인인 말한
원주 토지문화 303호에 가보고 싶다
나에겐 어떤 마법이 펼쳐질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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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일기
권남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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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벅충ㅋ

스타벅스일기는 작가의 스벅을 다닌 그날의 일상이 적혀 있는 책이다
말그대로 그날 스타벅스를 가 느낀것을 적은 일기형식의 산문집
카모메 식당의 번역가인 권남희 작가의 따뜻한 아줌마 감성으로
재미나게 적어 내려간 개인의 스타벅스의 시간이 고스란히 적혀있다
책을 받자 스벅충인 내가 궁금해 바로 다 읽어버린 스타벅스 일기
나랑 비슷한 나이라 쉽게 공감되어 책 읽는 돔안 많이 웃었다
그리고 나름 스벅충인데 늘 같은 음료만 고집하는 일인이라
이번에 제대로 스타벅스의 음료가 많은걸 알았다
시킬때 늘 같은것만 마시니 나에겐 메뉴판에 크게 눈길이 안가
제대로 봤던적이 없었던것 같다

프리퀀시를 요렇게 이쁘게 표현한 권남희작가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윤동주님은 별을 노래하셨지만 나는 별 하나에 무료 쿠폰을 꿈꾼다 ㅋ
내마음과 비슷한듯

입춘이 지나 이제 봄이다
그런봄과 잘어울리는 책속의 소제목
세상은 온통 봄이고 나는 외톨이다
외톨이가 썩 나쁜것 같지는 않아 적어본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관대해지고 ~~~
중략
아버지의 한마디
나는 안바뀐다 네가 생각을 고쳐먹어
나이들면서 난 유연해져야겠다

나고야 여행 가게되면 나도 지브리 파크에 가봐야겠다

기쁨도 주고 아픔도 주고 보람도 주고 상처도 주는 것이 자식이지만
부모도 자식한테 그런 존재 같다
나도 울아들 딸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많이 웃으며 읽은책 스타벅스 일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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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의 결단 - 우리는 왜 모범국민 되기를 거부해야 하는가?
강하단 지음 / 궁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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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지의 결단
강하단 지음
궁리
(사물의 이치를 깊이 연구하다)
개인적으로 출판사이름이 너무 마음에 든다
사실 약자의결단은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닌것 같다
밑줄을 쳐가면서 읽어도 이해가 쉽게 안되 많이 힘들었다
새롭게 새로운 사고로 바뀌어야 한다고
작가는 강조하고 있는것 같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의 잣대로 봐서는 안된다고
하는것은 분명한것 같다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방향과 새로운 모색으로 좀더
살기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하는것은 분명한것 같은데
기호의 다양성은 디지털시대의 흐름이고 격류속에서
새로운 질서 형성은 기득권 세럭의 치열한 저항을 받는다고 작가는 얘가하고 있다
기득권의 권력이 쉽게 나누어 질까?
너무도 어려울것 같다
있는가치 지키기
없는 가치 찾기
갑자기
커트보니것의 졔5도살장이
떠오른다
빌리의 생각은 그럼 모범 시민적인 것인가
자라투스트라가 살수 있는 세상이 약자가 결단을
내린 세상일까?
기존 관습과 규범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생각하는 또다른 시민들
난 솔직히 잘모르겠다
분명 디지털시대라
많은 것들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그변화속에
없어지는 것들과 새롭게 탄생하는 것들이 우리 삶을
새롭게 한다는것은 이해가 간다
책에서 나열한 여러가지들은
한번 읽고는 확 와닿지는 않지만
그렇지만 진짜 우리가 살아가야
할 국가를 만들기 위해 무언가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 하다고 강력히 주작하는 작가의 의도는 알것같다
일반적인것들에 안주하며 따르는 그런 모범국민(?)에서 탈피해 진짜의 삶을 살아보자고 하는것으로 살짝 이해 했다면
조금의 이해가 된걸까
한번쯤 읽어보면서 내가 살아온 삶과 앞으로 내가 살아가 삶을
생각할수 있는 기회가 된것은
약자의 결단이 준 가장 큰 선물이라 할 수있다

우리는 왜
모범국민 되기를
거부해야 하는가?

책을통해 어렴풋이 알 것 같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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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2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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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겨울나그네

열림원
최인호 소설가 10주기 기념 개정판
1권
2권

겨울 나그네2
이정표
P32 민우는 바람을 가르듯 막 출발하는 버스 위로 뛰어올랐다. 늦은 시간이었으므로 버스는 텅텅 비어 있었다.
P39 다혜의 노랫소리였다. 그 맑은 노랫소리가 노래의 화살이 되어 민우의 가슴에 명중했다.
P89 사랑의 노래 들려온다. 옛날을 말하는가,
기쁜 우리 젊은날 오늘 우리의 만남도 오늘 우리의 고통도 괴로움도 십 년 뒤에는 옛날이야기가 되겠지요

마지막 희망
P163 그는 잠에 취한 목소리로 잠꼬대를 했다. 뭔가 잡으려는 듯 두손을 허우적거렸다.
다혜, 어디 있어? 다혜, 도망가지 마.

봄의꿈
P184 먼 우주에서 왔어요
순간 다혜의 귓가에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 밤 속삭이던 민우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해왕성,명왕성,천왕성보다 먼 별나라에서 우주선을 타고 왔어요.
P205 ---아가야 아가야, 울지마라,아가야.
다혜는 마치 어린아이에게가 아니라 일 년 전 그날 밤 잠든 민우에게로 돌아가 속삭여 말하듯 아이를 내려다보았다.
P214 민우의 얼굴은 달라져 있었다. 아름답던 얼굴은 볕에 그을려 거칠었고, 맑던 눈동자도 이제 흐렸다. 당당하던 태도와 고귀하고 순결하던 그의 영혼은 삶에 지쳐 때가 묻어 있었다.
P223 기억나니, 피리 부는 소년? 내가 부족하면 다혜 씨가 도와줄 거야. 할 수있다.
피리 부는 소년. 넌 해낼 수 있어,
P247 나는 다혜를 사랑한다.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이 년 전 민우의 부탁으로
다혜를 교정에서 처음 만나보았을 때부터.

넘치는 눈물
P254 그는 그사이에 완전히 무너진 것 같았다. 이 친구가 옛날 그처럼 아름답던 피리 부는 소년이었던가. 어쩌면 이렇게 달라 보일 수가 있을까.
P260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고 싶어, 현태.
P261 난 다혜를 사랑해, 현태.
P263 그것은 지난 추억이야. 옛날은 돌아오지 않는 법이야. 민우,
P264 민우의 손은 딱딱하게 식은 오래된 빵 같았고, 그리고 차가웠다.
P266 민우로서는 모든 자존심과 인간으로서의 허세까지 저버리고 오직 벌거벗은 마음의 진실 하나만을 가지고 나를
찾아왔다. 그의 말은 낮았지만 피를 토하는,
각혈괴도 같았다.
P276 다혜가 짧게 말을 잘랐다.
지난 일이에요. 다 소요멊는 일이에요.
P288 청첩장을 받으며 민우는 자신의 옛 애인이 친구의 신부로, 아내로 변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현태는 오랫동안
망설이다가 민우에게 청첩장을 보냈다.

겨울나그네
P306 무심한 고독 속에 홀로 죽어간 옛 친구의 초상을 떠올려보았다
미안하다. 민우.
P307 현태는 하루 종일 가슴속에 걸려 있던 슬픔과 고통을 입밖으로 토해냈다. 그는 신음
소리를 내면서 차의 시동을 걸었다.
P315 어디에 묻혀 있대요?
우리가 갔던 물가의 언덕에 묻혀 있대.
~~~~~~~
아내가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할
것인가.
P316 우리가 이미 지나온 옛 기억 속을 떠도는 나그네처럼 방황하고 있는 듯 느껴지는데요. 그렇게 덧없이 죽어버리다니.
아무도 몰래 숨바꼭질히듯 죽어버리다니,
그렇게 아름답던 사람이.
P318 소년의 얼굴은 그 옛날 그들의 곁에서 사라져버린 다정하던 민우의 얼굴 그대로였다. 실물대로 축소했기 때문에 소년의 얼굴은 민우의 얼굴과 더욱 닮아 있었다.
P325 그때 그 젊고 아름답던 청년은 어디에 갔는가?
~~~~~~
그날 밤 물가에서 입맞추던 그 첫키스의 날카로운 기쁨이.
~~~~~~
그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그 사람은 어디로 갔는가. 옛날을 말하던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어디로 갔는가.
이제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기쁜 우리들의 젊은 날은 저녁놀 속에 사라지는
굴뚝 위의 흰 연기와도 같았나니.
P327 잘 있어. 피리 부는 소년. 또 오겠다

겨울나그네 2권을 읽으며
난 울었다
그냥 눈물이 흘렀다
솔직히 나의 서평 몇줄보다는
작가가 전하는 민우 다혜 현태가
괜찮을것 같아 그대로 내가 읽고 마음가는
문장을 그대로 옮겼다
책을 덮으며 떠오르는
카르페디엠(carpe diem)
이었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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