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날에 니체를 읽는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상현 엮음 / 필름(Feelm)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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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컬처블름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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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지 모를 불안과 두려움에 대해서, 막연하게 위로를 건네는 도서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너가 충분히 아름답고 인정받을만 하며, 힘들 때는 조금은 쉬어가도 괜찮다는 위로의 문구들은 막상 읽을 때는 위로를 받기는 하지만, 휘발성이 강하여 금세, 마음 속에서 잊혀지고 비슷한 고민을 반복하게 된다.

《불안한 날에 니체를 읽는다》라는 책은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정작 어떤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어렵고 익숙하지 않은 철학을 일상 생활에서 잃고, 마음에 담아둘수 있는 짧은 글들을 엮어낸 도서이다. 철학자의 글이라고 하면, 어렵고 이해하기 힘들어, 쉽게 놓아버리기 일쑤인데, 간략하게 엮어낸 짧은 글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끝까지 책을 읽어나갈수 있도록 엮어져 있다. 막연한 위로들은 당장 마음에 반창고를 붙여주기는 하지만, 정작 어떤 방식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내 삶을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내어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니체의 글들은 읽으면서도 뼈때리는 조언들로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삶을 살고 있는 자세에 대해서 매서운 조언들을 내밀고 있다.

 

많은 매체와 목소리의 홍수 속에서 타인의 삶의 방식과 생활의 단편을 보면서 우리는 그 것을 선망하고 흉내내기도 한다. 그렇지만 좀더 초연한 자세에서, 타인의 삶의 방식을 넘어 나만의 삶의 자세에 대해 고민하고 주체적으로 거리를 둠으로써, 해방된 자로서, 단단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방식은 공허한 위로보다 불안한 날을 극복하는 삶의 자세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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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ㅣ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45
조지 오웰 지음, 이혜인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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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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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소설로 불리는 1984는 책을 읽지 않아도 이제는 관용적으로 쓰이는 빅 브라더와 같은 용어가 관용적으로 사용되곤 하지만, 소설 원문 자체를 읽어보지는 못했다. 동물 농장으로도 유명한 조지 오웰의 도서를 책으로나마 읽어 보게 되었는데, 소설이 쓰이던 당시, 전쟁과 자유, 공산진영의 갈등이 첨예하고, 소위 절대적인 권력자들의 영향력이 강하던 때이다. 물론 현재의 시점에서 또한 과거와 비슷하기도, 때로는 다른 점도 있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공감하고 생각할 만한 부분과 문구들은, 요즘 시대에 다시 한번 곱씹어 볼만 하다.

과거보다 인터넷과 매체의 영향성이 높아지는 현재, 물론 다양성을 인정하고 소수의 목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좀더 쉽게 타인의 목소리, 대중적인 의견에 더 쉽게 휩쓸리게 되고, 인간의 경향성 자체가 무리 짓고 타인의 의견에 동조하고 싶어하는 습성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소설 속에서는 공상에 그치는 이야기들이 기술발달로 인하여 이젠 단순히 소설 속 묘사된 디스토피아 세계를 넘어서, 어느 정도 현실이 될수 있다는 생각은 더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한편 대중을 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고 자체의 회로폭을 좁히거나, 사고 방식이나 사고 회로 자체를 조정하는 교묘한 방법을 활용하는데, 우리가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한다는 믿음이 오히려, 사회나 혹은 누군가가 바라는 방식 자체로 내재화된 사고 방식이 아닌가라는 두려운 생각을 하게한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모이고, 다수의 선택이 옳은 선택을 할 것 이라는 민주주의라는 개념에 대하여, 적극 정치 참여층에 의해 극단적인 주장들이 주를 이루고, 사람들이 민감하게 생각할만한 아젠다를 중심으로 선동적인 정치형태가 심해지는 행태를 보면서, 과연 옳고 효율적인 체제인가라는 의문을 품게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소수의 엘리트가 사익추구없이 효율적으로 체제를 운영해낼수 있는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는데, 오랜 시간 전 쓰인 소설이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을 품고 있어서 최근 시대에 다시 잃어도 새롭게 해석할만한 여지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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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 - 프랑켄슈타인의 기원이 된 두 여행의 기록
메리 셸리.퍼시 비시 셸리 지음, 유혜인 옮김 / 이일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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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의 시초라고도 불리는 프랑켄슈타인의 저자인 메리 셸리의 여행기를 담은 “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는 그 당시, 요즘과는 다른 시선에서의 여행과 유랑을 담아내고 있다. 실제 여행기는 그의 작품속에서도 실제를 보는 듯한 표현으로 글의 사실성과 흥미를 극대화시키는데, 실제로 프랑켄슈타인 작중에서 요양 여행이나, 신혼 여행을 떠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고, 오랜 세월을 품어온 음울한 숲속에서 정체불명의 괴물과 마주하는 풍경으로 활용되면서 단순히 이야기를 넘어서, 하나의 세상과 세계관으로써 이야기의 흥미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물론 그의 여행기가 소설속 이야기처럼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진 않지만, 그 당시 인물의 시선에서 여행기를 읽어나가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기도 하다.

여행의 가치가, 평소의 익숙한 환경과 문화를 넘어서 새로운 체험을 한다는 것에 그 의의를 두곤 한다. 그렇지만 장소라는 물리적 한계를 넘는 현재의 여행과 관광과는 달리, 책을 통해서는, 낯선 스위스와 프랑스 독일의 산지지역은 물론, 1816년 이라는 과거의 유럽이라는 시간 때까지 이야기로 풀어내어 더 입체적인고 낯선 경험담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여행 중 경험담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보낸 편지나, 체험을 토대로한 시문학 작품들은, 여전히 매력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알프스에 대한 감상을 담으면서도, 자칫하면 좀 편견될수 있지만 솔직한 개인적인 감상까지 담아냄으로써, 그 당시 사람들의 식견이나 인식에 대해서도 외국인으로서 컬쳐쇼크를 받는 것처럼 이중으로 흥미로운 체험을 하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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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월드빌딩 - 이야기가 작동하는 세계를 만드는 SF·판타지 작법서
김성일 지음 / 삐삐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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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이야기들이 판에 박힌 듯 비슷한 포맷으로 나오곤 한다. 환생, 회귀, 이세계, 헌터, 탑등반 등 비슷한 이야기들은 이젠 고유한 포맷이 되어서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이 범람하고 있는 듯 보인다. 이런 비슷한 이야기들의 포맷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서 인정받은 고유의 이야기로서의 재미와 쾌감을 극대화 하는 하나의 세계관으로서, 다른 한편으론, 복잡한건 싫고 도파민과 사이다에 찌든 많은 독자들의 선택을 받은 손쉬운 선택지 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비슷비슷한 이야기들은 금세 질리고, 결국은 새로운 이야기들을 찾게되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다. 그렇기에 수많은 클리셰들을 뽑아서 만들어진, 이야기들 사이에서, 사람의 흥미를 돋우고,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짜릿함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흥미로움인데, 그 새로움의 기본인 창조해낸 세계관의 기초를 어떻게 단단하게 세워낼것인지가 스토리 월드 빌딩의 기초일 것이다.

 

디테일한 설정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쌓아가는가라는 이야기의 기본에서, 세부적인 요소들의 디테일함이 이야기 세계 구축의 전부라고 여기는 순간 오히려 이야기의 빛이 바래기도 한다. 작가는 단순히 이야기가 펼쳐질 세계를 창조한다른 개념을 넘어서서,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스토리 월드를 함께 창조하고,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세상을 완성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창작자의 관점에서 쓸모있고 흥미로운 세계를 만드는 기초에 대하여 그 힌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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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위의 만찬
이용재 지음 / 푸른숲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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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예술이라는 영화에서 이 영화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어, 다음에도 한번더 보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시간이 지난후 다시 보게된 영화는 내 머릿속 남아 있던 기억과는 달랐던 적이 많다. 시간이 흘러 내가 변한것인지, 아니면 다른 한편으로 요즘 때깔의 영화를 보다 과거의 영화를 보게되면, 기억나는 장면들과 함께, 난생 처음보는 장면들을 마주보게되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영화를 감상하기 마련이다.

‘필름 위의 만찬’은 소위 영화마다 조금씩은 나오는 영화 속 음식들에 대해서 음식평론가의 시선에서 음식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영화 속 중요한 소재나 장면으로써 기억에 남는 음식 장면들이 있다. 황해의 먹방씬이나, 올드보이의 군만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우유처럼, 한 영화를 대표하는 먹방씬과 음식이 있는가 하면, 책을 읽으면서도, 이런 장면과 컷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생경한 장면들도 있기도 하다.

음식이라는 창을 기반으로, 사소하고 자칫하면 별 생각없이 넘겨버릴수 있는 장면들에 대해서, 의미를 찾아내고, 감독의 의도를 읽어내고 음식 속 숨은 뒷이야기까지 확장시켜나가는 책의 이야기는, 영화속 숨은 디테일과 함께, 별 생각없이 매일 마주하는 음식 뒤에 숨은 뒷 이야기에 까지 이야기를 확장시켜가면서, 종합예술로써의 영화와, 우리가 항상 마주하고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하면서도 미식의 수단인 음식에 대해서 풍성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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