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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이 꼰대라면 나는 그냥 꼰대할래요
임현서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8월
평점 :
이런 삶이 꼰대라면 나는 그냥 꼰대할래요
정보화 시대라고는 하지만 넘치는 정보과 파생되는 소음들로 우리는 웬만한 사람이 아닌한 줏대있게 살기가 힘든 현실이다. 요즘 어떤게 유행이라던데, 이런 것도 안하면 시류에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포모가 만연하고, 소위 자기 입으로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매력적인 언변으로 대중을 현혹한다.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단어 자체에는 늙고 사고적인 탄력성을 잃어가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 마련이지만, 저자인 임현서는 자신만의 꼰대력을 키우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도서 '이런 삶이 꼰대라면 나는 그냥 꼰대할래요' 안의 이야기이다.
어느 변호사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된 임현서는 어느 면에서는 먼치킨같기도, 다른 한편으로는 또라이 같아보이기도 한다. 왜인지 특이하게 사람의 눈을 끄는 그의 행적을 쫓아 때로는 유튜브로, 한편으로 가끔씩 출연하는 티비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에서 그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왜 내가 임현서라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가 곱씹는 중, 타인의 시선이나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걸어간다는 점에서 이 세상의 특별한 기인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일 것이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사람은 그 순간 게임에만 몰두하여, 타인의 사치스러운 삶에 조차 관심을 두지 않은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고 중독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말은, 그의 삶의 방식의 단편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저 자기 자신만의 아집에 빠져 살라는 메시지는 아니다. 귓등으로 흘려버릴 어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경계하고, 자신만의 꼰대력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되, 다른 사람이 가진 꼰대력을 인지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라는 복잡한 의미가 담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