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의 녹취록을 듣는다거나, 빈 집에서 하루밤을 지키는 아르바이트 등, 듣기만 해도 찝찝해지는 소재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찝찝함이라는 감이 어디서 시작하는가 생각해본다. 온갖 과학이 발전하는 시대에 여전히, 무속 신앙이나 귀신이야기가 공존하는 시대, 우리는 태생적으로 이해하지 힘든 것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이기적인 유전자의 도구로서 생존하고 살아남기 위해서, 공허한 진공의 공간에 우린 상상력으로 빈공간을 괴담이라는 소재로 채워가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에, 시간이 지나도, 미쓰다의 괴담은 그 빛을 잃지 않을것이다.
출판사, 컬처블룸으로 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