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Animal Farm 합본 (한글판 + 영문판) 반석 영한대역 시리즈 4
조지 오웰 지음 / 반석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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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SET (한글판+영문판)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라는 소설은 세대를 뛰어넘는 고전으로 많은 이야기를 들어오기는 했지만 정작 읽어본적은 없는 책이었다. 우화라고 불리는 이야기는 동물이라는 등장인물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쉽고, 에둘러 이야기할수 있기에, 접근하기 쉬울지는 몰라도, 그안의 담겨있는 함의와 , 비유와 상징의 의미까지 의미를 모두 파악하며, 이야기 속에 담긴 모든 의미까지 파악한다면, 단순히 접근하기 쉬운 우화라고만 단순히 취급하기 어려운 책이 다로 농물 농장이다.

인간들이 지배하던 농장에서, 동물들이 주인이 되어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지만 결국 돼지들은 또다른 착취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책이 쓰여진,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아닌 독재가 유행하던 시기, 우리는 그저 이상적인 사회의 일원이라는 희망에 속아, 누군가의 배를 불리는 사회의 부속물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때마다,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변하는 벽의 글씨처럼,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다는 문구는 어느새, 모든 동물들은 평등하지만, 몇몇 동물들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라는 문구로 바뀐다.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를 많은 매체에서 홍보한다.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나라의 작동 방식으로, 많은 홍보를 하나, 뉴스에 나오는 정치인들과 뉴스는 끝없는 반목과, 포퓰리즘, 자극적인 언동으로, 서로를 헐뜯고 제편 모으기에 몰두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정치에 대한 회의감과 무관심을 조장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벽에 쓰인 글씨가 무엇이었는지, 언제 누군가 알게 모르게 글씨를 고쳐 쓰었는지 조차 관심을 잃게되기도 한다. 동물농장이라는 책이 쓰여진 배경의 시기와 현재는 많이 달라지기는 했으나 우화라는 특성상, 그리고 조지 오웰의 뛰어난 이야기 덕분에, 현재에도,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함의와 메시지는 현재의 방식으로 생각해볼거리가 많다.

더구나 반석 출판사에서는 한글판과 영문판 2권을 합하여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두권의 책이 나왔으니, 마음의 양식인 고전으로, 영어 공부 읽을거리로 한편의 고전을 만나볼 기회일것이다.

컬쳐블룸, 반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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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에드워드 호퍼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탁상달력 - 260*190mm 2024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애드워드 호퍼 그림 / 북엔(BOOK&_)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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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에드워드 호퍼 '고독이 나를 위로한다' 탁상달력

예술과 화가들에 문외한인 저에게,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에서 예술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널리 알려진 명작이라서 알게 모르게 일상 속에서 문화적 아이콘으로 만나게되는 소위 명작들을 제외한다면, 그래도 자신만의 분야와 예술관안에서 일가를 이루었지만, 그저 지나쳐버리는 화가와 그림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1년동안 직장인의 책상위 한해를 같이 보내는 달력들은 자칫, 은행이나 보험사가 홍보용으로 만드는 달력을 그저 곁에 두고 실용적으로 쓸수도 있지만, 부족한 심미안을 채우는 2%의 무언가로, 이번에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이 가득담긴 탁상 달력을 만나보게 되었다.


일년동안 함께할 물건이지만 너무 무심했던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1년동안 쓸 물건이면, 기왕이면 마음에드는 디자인의 달력을 하나 선택해보고, 한명의 화가와 그림을 만나보는 작은 계기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것이다.


 


일상적인 도시의 모습을 화풍으로 담아낸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은 침착한 색 때문일까, 특유의 고독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높은 옥상에서 내려다 보는 사람의 정수리와 차들의 지붕들은 그저 조그만 개미같은 하찮은 존재로 느껴질때가 많다. 가까이 한사람 한사람 바라다 보면, 각자의 사람이겠지만, 멀리서 내려다 보면, 그저 사회, 집단의 작은 부속품처럼 느껴지는 현대인의 모습을, 하나의 화풍으로 담아낸 호퍼의 그림은, 묘한 매력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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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 복각본 - 윤동주가 직접 뽑은 윤동주 시 선집
윤동주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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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 복각본


사실 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느다. 처음 만나는 시가 글쓰기 대회에 나가거나, 시험을 보기 위한 공부로 시를 읽기 시작했고, 언어영역에 큰 재능이 없었던 탓도 있을 것이다. 짧게 함축된 단어안에, 많은 감정을 담아낸 현학적으로, 때로는 명쾌하게 담아낸것이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사실 많은 한 시인의 시를 많이 만나는 시인중 하나가 윤동주일것이다. 문학교과서나 시험지에서, 한글 타자 연습에서도 흔하게 만나게되는 윤동주의 시들은, 한편으로는 너무 익숙해져서, 그 감흥을 느끼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시험이나, 문학 사생대회 따위는 잊고 그저 시 자체에 집중하여 한 권의 시집을 읽어 볼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면, 이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시선으로 윤동주의 시를 읽어볼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집 복각본을 만나보게 되었다.

 

복각본 이라는 이름이기에, 옛적 잉크로 인쇄되고 한글과 한문이 혼용되어 적혀진 시들은 그리 가독성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시의 행과 연 사이 빈공간들 만큼이나, 시라는 문학 자체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반적인 방법보다는 더 여유있고, 비효율과 함축을 추구하는 문학이기에, 더 어울리고 운치있는 형식이 복각본이라는 판형이 아닐까 싶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일치하지 않는 맞춤법이나 단어들처럼, 부끄러움의 시인이라는 윤동주의 한행 한행들이 마음을 후벼파기도 했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라는 대표적인 서시의 시문구처럼,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라는 길의 한 문구들처럼, 윤동주의 시 문구들은,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 어릴적 가지고 놀다 잊어버렸던 추억의 장난감을 만난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학생 당시에는 따분하기만 했던 시가, 좀더 세월이 흐르고, 성장한 한 사람의 시선에서, 절절히 베어나오는 시인의 생각에, 그의 부끄러움과, 양심, 한사람의 인생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를 가지게 한다.

 

출판사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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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이 꼰대라면 나는 그냥 꼰대할래요
임현서 지음 / 마인드셋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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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이 꼰대라면 나는 그냥 꼰대할래요


정보화 시대라고는 하지만 넘치는 정보과 파생되는 소음들로 우리는 웬만한 사람이 아닌한 줏대있게 살기가 힘든 현실이다. 요즘 어떤게 유행이라던데, 이런 것도 안하면 시류에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포모가 만연하고, 소위 자기 입으로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매력적인 언변으로 대중을 현혹한다.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단어 자체에는 늙고 사고적인 탄력성을 잃어가는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기 마련이지만, 저자인 임현서는 자신만의 꼰대력을 키우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도서 '이런 삶이 꼰대라면 나는 그냥 꼰대할래요' 안의 이야기이다.

어느 변호사 취업 프로그램을 통해서 알게된 임현서는 어느 면에서는 먼치킨같기도, 다른 한편으로는 또라이 같아보이기도 한다. 왜인지 특이하게 사람의 눈을 끄는 그의 행적을 쫓아 때로는 유튜브로, 한편으로 가끔씩 출연하는 티비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에서 그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왜 내가 임현서라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가 곱씹는 중, 타인의 시선이나 편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걸어간다는 점에서 이 세상의 특별한 기인이라는 느낌이 들어서일 것이다.

컴퓨터 게임에 중독된 사람은 그 순간 게임에만 몰두하여, 타인의 사치스러운 삶에 조차 관심을 두지 않은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고 중독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말은, 그의 삶의 방식의 단편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그저 자기 자신만의 아집에 빠져 살라는 메시지는 아니다. 귓등으로 흘려버릴 어른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경계하고, 자신만의 꼰대력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되, 다른 사람이 가진 꼰대력을 인지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되라는 복잡한 의미가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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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자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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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은 레밍과 같다라는 어떤 정치인의 말이 회자되면서 뉴스가 되던 때도 있지만 이제는 인터넷 뉴스를 검색해봐도 그 정치인이 누구였는지 나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레밍’ 이름도 낯선 이 동물은 줏대없이 여러마디가 뭉쳐서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쥐과의 동물이다. 아마 초원의 초식동물이나 떼를 짓는 물고기처럼, 집단을 지음으로서 미약한 자기 자신을 숨기고 적에게 힘을 합쳐 대항하기 위해 생긴 습성일 것이다. 이런 레밍들은 때로 잘못된 선택을 하여, 집단으로 높은 벼랑위에서 뛰어내려 집단자살하는 동물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하였다.

반대로 집단지성이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상호 작용하고 경쟁 협력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단순합을 넘는 큰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인간으로 태어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 개인의 모자란 점을 체감할수록, 집단지성이라는 이름을 맹신하게 되기도 한다.

도서 ‘단독자’는 집단안에서의 맹목적 믿음으로서 레밍의 비극과 집단지성 두가지 사례 사이에서 단독자로서, 사회가 만들어낸 통념과 굴레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고 창의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장점에 대해여 설파하고 있다. ‘고독’이라고 하면 자칫 부정적인 어감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혼자의 고독으로서,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고, 어설픈 집단지성보다 자양분을 통해 자기 긍정감과 지식 축적을 늘리는 단독자가 된다면, 때로는 레밍같은 군중 안에서도 더 지혜로운 선택을 빠르게 할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리석은 자들이 판치는 사회에서 벗어나 너만의 고독속으로 달아나라, 그리고 그 속에서 창조의 길을 걸어라.“라는 니체의 한 마디처럼 고독은 자신의 생각을 성찰하고, 가다듬을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고독’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단지 단독자라는 이름으로 무시하지 않아야만, 고독의 시간속에서 정제할 것들에 대한 방향성을 되돌아 볼수 있을 것이다.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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