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 김동식 소설집 8
김동식 지음 / 요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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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사랑할 없다』 어릴 일요일 밤늦게 하던 테마게임 생각난다. 또는 내가 봤다고 하기엔 너무 오래전이지만 환상 특급 떠오르기도 한다. 그때 즐겨보던 드라마처럼 짧지만 기이하고, 묘하고, 신기하고 재밌는 23가지의 단편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처음 이야기인일주일 만에 사랑할 없다 읽었을 때는 독특한 사랑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인 알고 두려웠다. 하지만 23가지가 모두 각각 다른 장르와 전혀 다른 스토리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매우 짧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다. 읽다가 재미없으면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도 된다. (하지만 넘긴 이야기가 없다는 함정)

작가의 상상력은 내가 털끝만큼도 따라갈 없을 같아서 괜히 의기소침하다가도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그려낼 있는 작가와 동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다.

23개의 이야기들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가지 써보자면,

' 명의 소원

기억을 잃은 4명이, 기억을 잃기 전에 각각 빌었던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4개의 앞에 있다. 로또 1, 말기 완치, 원하는 여자와의 결혼, 살인 경력 없애기. 이렇게 4가지의 소원을 빌었던 4명은 자신이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방에 들어가야 한다. 말기 환자였던 사람이 로또 1등의 소원을 이루어져봐야 죽게 된다. 소원으로만 보면 말기 환자는 무조건 자신의 소원을 찾아야 하고 다른 소원들은 당장 목숨이 걸린 일이 아니라 크게 손해는 같지 않다. 4가지의 조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가 흥미진진하다.

‘4 전으로

대기업 회장 두석규는 60 나이로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지만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족은 없고 주변엔 아첨꾼들뿐이다. 그런데 60 생일에 4 후의 64세의 그가 찾아온다. 잠시 4 전으로 보내주는 고양이 조각상을 들고 그를 찾아온 4 후의 두석규는 60세의 두석규에게도 4 전으로 돌아가 자신이 살아오면서 후회한 이야기를 전해달라고 한다. 그렇게 60세의 두석규는 54세의 두석규에게 찾아가고 4 전의 두석규들은 40대의 두석규에게 까지 그들의 생각을 전달한다. 하지만 사회적 지위가 만렙인 60대와 앞만 보며 달리는 40대의 그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처음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며 4 전으로 돌아간 64세의 두석규와 40대의 두석규가 하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행성 인테리어

어느 지구에는 외계인들이 찾아온다. 행성 인테리어 회사 관계자들이었던 외계인들은 지구의 인테리어가 너무 촌스럽다며 자신들에게 인테리어를 맡겨 달라 한다. 모든 것은 공짜라고 한다. 실제 인테리어는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우주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라고 무료로 해준다고 하는 외계인들의 속내가 궁금하지만 지구인들에게 손해 것은 딱히 없어 보인다. 과연 외계인들의 꿍꿍이는 무엇일까.

3개만 짧게 소개했지만 3가지만 봐도 장르가 다르다. 외의 나머지 이야기들도 다른 장르와 스토리들이 있다. 여러 가지가 담겨 있는 만큼 사회와 우리 자신들에게 주는 메시지도 다양하지만 진짜 어이없는 이야기로 끝이 나기도 하는데 모든 이야기가 매력이 달라서 하나라도 놓치면 아쉽다.

지루한 일상 속에서 색다른 무언가를 찾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읽자마자 바로 남편에게 읽어보라고 했다. 이런 이야기를 생각해 있다면 작가의 다른 책들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제목만 보고 나처럼 로맨스 소설로 착각하지 말고, 읽어보길 권장한다. 책을 어떤 장르라 잡아 정할 없지만 말해야 한다면 김동식 장르라고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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