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탑
에도가와 란포 지음, 미야자키 하야오 그림, 민경욱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유령탑>은 듣던 대로 모험담이 부각되지 않아 재미가 덜했던 거 같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애니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했는데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은 아니지만 애니화 하기엔 스타일이 맞지 않다는 의미가 아닐지. 유령탑 내부의 드나드는 통로의 비밀과 설계는 참 아기자기 해서 맘에 들었지만 그 안에서 좀 더 헤매고 다녔어야 한다. 아야츠지 유키토관 시리즈처럼 건축학적 미로와 기관장치가 있어야 흥미진진해진다는 말이다. 밖에 나가서 벌어지는 일들은 숫제 관심이 안 가는 게 유령탑이 철저히 주인공이자 무대가 되었어야 하는데 거의 기능을 상실하고 없더라. 보물섬이 아니더라. 에도가와 란포와의 첫 만남에 의의를 둘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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